스승의 날이 없었으면 좋겠다.
스승의 날이 없었으면 좋겠다.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5/14/2005 11:54 am 내일이 스승의 날이다. 다행이 일요일이라서 좋다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나의 기대를 저버렸다. 토요일 오늘.스승의 날을 축하한다며 각반마다 난리다. 꽃다발, 케잌, 폭죽, 리본, 교실장식, 흥분, 노래, 떠듦. 교실에서 케잌을 자르고 서로 먹으려고 장난을 쳤는지 얼굴에 바르고 난리법석이다. 이건 지네들 날이다. 그래도 철없는 아이들이라 이해하고 넘어간다. 졸업한 학생들, 작년에 가르친 상급반 아이들이 인사올 때는 참으로 보람이 있다. 아이들이 잘자고 있는 것을 보면 흐뭇하다. 스승의 날이 되면 참 부끄럽다. 나를 있게 해주신 스승들을 찾아뵙지 못해 부끄럽다. 그리고 내 자신이..
2013. 1. 4.
삼천리 금수강산
삼천리 금수강산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4/28/2005 10:29 am :: 삼천리 금수강산 개나리 지더니 벚꽃이요. 벚꽃 지더니 진달래, 목련입니다. 시샘바람 봄비에 한복입은 여인네 꽃잎 떨어지듯 진달래, 목련 꽃잎 떨어지니 라일락입니다. 라일락 향내가 그윽하니 연초록, 민초록, 진초록 산산이 초록이요 들마다 사과 꽃, 복사꽃입니다. 오늘도 봄비는 수채화를 그리듯 푸르른 청춘의 물감을 온세상에 젖십니다. 창을 여니 비바람에 꽃향기 실려오고 초록의 염료가 눈을 젖십니다. 하여, 농하듯 말 합니다. "먼 산은 봄인데, 가까이는 가을이네요." 하니, 벗이 웃으며 말하십니다. "원래가 그래!" 본시자연(本是自然) 인가 봅니다. 본래 그러한데 괜시리 의미를 부여했음이 부..
2013.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