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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각의 뜬 구름 - 일편부운 한 조각의 뜬 구름 - 일편부운 08/08/2011 11:11 pm 여름 방학. 수석교사들의 연수가 있었다. 오전 연수가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하는 중이다. 엘리베이트에는 이미 사람이 가득 찼다. 한 사람이라도 더 타면 '정원초과' 경고벨이 울릴 것 같다. 아직 문은 열려 있었고 마지막으로 한 두 사람이 더 타셨다. 그런데도 다행히 경고벨은 울리지 않았다. 분명 두사람 탔지만, 아무도 타지 않은 것 같다. 하여 농으로 말을 건낸다. "구름 한 조각이 탄 것 같습니다. 구름 한 조각, 일운(一雲)말이죠." 그 이야기를 들은 원 수석님께서 희색하시며 반가워 한다. "그 참, 희얀한 인연입니다. 오늘 법정 스님을 글을 보았는데...구름 한조각 류의 이야기를 들은 듯합니다.일운 이라는 말이 참 마음에 듭.. 2013. 1. 6.
자연도 변했나? 자연도 변했나? 08/08/2011 09:19 pm 노자는 말했다. 飄風不終朝(표풍부종조) 驟雨不終日(취우부종일) "질풍은 아침이 마치도록 불지 않고 소나기 비는 하루 종일 내리지는 않는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일까? 노자가 말한 때 부터 2천여년이 지나서 일까? 태풍도 하루 온 종일. 호우도 사나흘 내내 자연도 변했나 보다. 2013. 1. 6.
상선약수 - 이 여름 '물'에게서 배우다. 상선약수 - 이 여름 '물'에게서 배우다. 06/21/2011 10:30 am 상선약수(上善若水) “지극히 착한 것은 마치 물과 같다.” 연일 폭염에 물을 많이 찾게 됩니다. 곧 이어 장마도 시작이 된다 하구요. 이래저래 물을 가까이 하게 되는 계절에 ‘물’의 도덕적 의미를 새겨 봅니다. 공자는 ‘지혜로운 이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 이는 산을 좋아한다.’고 하였습니다. 물이 가지는 역동적 변화와 산이 가지는 고요함과 넉넉함을 말하겠지요. 맹자와 고자와와의 대화는 매우 극적입니다. 인간의 본성은 착하지도 악하지도 않다며 고자는 물에다 비유를 하고 있습니다. 물은 제 모습이 없으니 동쪽으로 길을 터주면 동쪽으로 흐르고 서쪽으로 길을 터주면 서쪽으로 흐른다는 거죠. 물에 동서가 없듯이 인간의 본성에도 선, 불.. 2013. 1. 6.
도리불언 하자성혜 도리불언 하자성혜 05/16/2011 11:13 pm 도리성혜 (桃李成蹊) 시인들이 이 봄을 ‘편시춘(片時春)’이라 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엊그제 보았던 목련화, 배꽃, 복숭아꽃이 금새 다 저버리고 말았네요. 그 때 마음에서 끄집어냈던 말이 생각이 나서 글로 써 본 것이 ‘도리성혜’입니다.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라는 속담에서 가져왔습니다. 복숭아(桃)와 오얏(李)은 꽃이 곱고 열매가 맛이 좋아 스스로 말을 않건만, 그 나무 아래로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길이 절로 생긴다니, 곧 덕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은둔할지라도 따르는 사람,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남을 가르친다며 선생이 되어 지금껏 이런 말 저런 이야기 많이도 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말로.. 2013. 1. 6.
이화에 월백하고 이화에 월백하고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5/05/2011 03:46 pm 배꽃을 보러 갔습니다. 학창 시절 즐겨 암송한 '다정가' 절로 나옵니다. 梨花에 月白하고銀漢이 三更인 제, 一枝春心을 子規야 알랴만은 多情도 病인양하여 잠못들어 하노라. - 이조년,다정가 - 2013. 1. 6.
나를 돌아본다. 나를 돌아본다.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5/16/2011 11:09 pm 其身正, 不令而行, 其身不正, 雖令不從 - 자로편 "내 몸이 바르면 영을 내리지 않아도 절로 행해지며, 내 몸이 바르지 못하면 비록 영을 내려도 따르지 않는다." 나를 돌아본다. 아이들이 내 말을 잘 따르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내 몸이 바르지 않아서 일까? 내 자신이 성실하지 않아서 일까? 2013. 1. 6.
"평화가 너희와 함께" -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4/24/2011 07:00 pm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은 영적인 탄생이시며 영원한 생명이십니다. 당신이 원하신 죽음 이후 사흘 만에당신의 무덤은 비어있었으며... 부활하신 당신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하신 말씀. "평화가 너희와 함께....(Peace be with you!)" 너무나 아름다운 말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드리며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길 빕니다. ------------------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 무덤을 막았던 돌은 치워지고 무덤 안은 비어 있었습니다.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내 삶의 길을 가로 막는 돌은 무엇입니까" http://blog.yim.. 2013. 1. 6.
등잔의 기름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등잔의 기름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4/24/2011 06:27 pm 한 나그네가 밤길을 걷고 있다. 어두운 밤길에 그만 맞은 편에서 걷고 있는 사람과 부딪치고 말았다. 부딪힌 사람은 불행히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었다. 맹인이 이렇게 말한다. "이렇게 등불을 켜고 있는데도 내게 부딪치다니....어떻게 된 거요?" 나그네가 맹인을 살펴보니 아닌게 아니라 맹인은 등을 들고 있었다. 그런데 등불은 켜 있지 않았다. 그래서 나그네가 물었다. "아니 앞을 보지도 못하는분이 등은 왜 들고 다니는 거요? "저는 비록 앞을 보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저와 부딪치지 말기를 바라면서 들고 다닌다오. 이렇게 밤길을 밝히고 다니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 2013. 1. 6.
목련화 꽃 구경을 갔습니다. 목련화 꽃 구경을 갔습니다.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4/13/2011 09:21 am 교무실에 언뜻 꽃바람이 붑니다. 퇴근 시간 무렵 교감선생님께서 꽃 구경 가자십니다. 염화미소. 웃음 꽃 피우자는 얘기도 있은 김에 선뜻 따라 나섭니다. 행주산성이 가까워서 참 좋습니다. 낮에 나온 반달은 동요를 부르게 하고..... 권율장권의 사당. 충장사를 시립해 있는 목련나무의 목련화가 만개 했습니다. 그 사진 몇 장을 추억으로 담아둡니다. 2013.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