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1033

윤동주문학관ᆞ시인의 언덕에서 놓치지말고 보아야 할 것들 2012년 7월 25일에 개관한 과 2009년에 조성된 에서 놓치지 말고 보면 남들보다 더 큰 의미와 재미를 얻게 되는 것이 있다. 1. 제2전시실 외벽의 송판무늬 노출콘크리트 : 창의문로에서 바라본 윤동주문학관 현판벽. 목질감을 가진 콘크리트가 따뜻하게 느껴진다. 2. 상수도 가압장 펌프시설물 유지 : 제1전시실에서 창의문로 쪽 출구를 나가면 바닥에 문학관 이전의 상수도가압장 펌프시설물 일부를 보존하여 남겨서 기념하고있다. 창의문에서 내려오면서 윤동주문학관을 내려다 보았다. 경복궁으로 내려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뒤에 보이는 배너 현수막 자리쯤에 있다. 3. 제1전시실 목조 우물 : 시인의 생가에서 우물 목판을 발견하여 가져와 이곳에 시설하였다. 모습 그대로 우물 정(井)자이다. 더불어 시인의 고향.. 2017. 10. 31.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생활과 윤리>수업 고등학교 수업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공부했습니다. (저의 수행평가 활동지와 논술문제지를 여기에 붙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그래도 수업은 진행되어야 하고, 아이들 진학을 시켜야 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고 일거삼득을 기대하면서 전단원 ~ 가령, 생사의 문제, 성과 사랑의 문제, 과학기술, 인간과 자연, 환경, 정보사회, 인권과 정의문제, 직업 문제 등에 4차산업혁명 시대와 기술 그리고 변화에 대한 예상을 적용시키고자 했습니다. 수업은 실패였습니다. 1학기 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따라와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생각만큼 아이들이 따라와 주지 않았습니다. 수능준비와 대입 수시 전형으로 바쁘다고 핑계했지만 역시 짝사랑이었습니다. 우리 1, 2학년 아이들에게 기대해보면서 여기에 기억을 .. 2017. 10. 31.
4차산업혁명시대 준비 수업 미래가 현재를 만든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 4차산업혁명 시대를 상상하며 수업에서 함께 생각을 모아봅니다. 신문을 만든 것일까요? 우리 매력홀릭 매홀고 친구들. 기술가정교과수업, 4차산업혁명시대의 상상으로 가사실 복도를 가득이 채웠네요. 2017. 10. 31.
윤동주 영혼의 터 윤동주 시인의 언덕 위에는 가 있다. 시인의 시비로 가는 잔디풀밭 가운데 있다보니 눈에 잘 들어오지는 않는다. 찾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찾을 수 있다. 2009년 가을, 청운공원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 조성되고,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와 함께 한 84명의 문인들이 중국 용정을 찾아 시인이 묻힌 북간도 공동묘지에서 흙을 한 줌씩 가져와 뿌린 자리이다. 시인의 넋을 그래도 가장 가까이에 만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언덕 위에 구절초가 한창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다 져버리니 시인의 넋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물티슈로 흙먼지를 덮고 있는 '그'를 깨끗이 닦아드리고, 하늘소 벗님들과 함께 묵념을 드렸다. 2022년 가을, '영혼의 터'를 다시 찾았을 때에는 내 바람을 닮은 내 그림같이 '서시.. 2017. 10. 31.
경복궁 산책묘미(4) 옥같이 귀한 책인 쌓인 곳, 황실도서관 집옥재 '옥같이 귀한 보배를 모아두었다'는 집옥재는 경복궁 산책에 점안(點眼)을 찍는 멋을 가져다 주었다. 고궁박물관에서 만나 근정전ㅡ사정전ㅡ강녕전ㅡ경회루ㅡ교태전ㅡ아미산ㅡ자경전ㅡ향원정ㅡ건천궁 산책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들리는 대한제국 황실의 도서관인 집옥재는 아주 특별하다. 경복궁 수많은 전각들이 있지만 집옥재는 건축양식이 좀 낯설다. 바로 중국풍의 벽돌로 벽을 만들었다. 처마의 선도 다소 직선적이다. 강사포를 입고 통천관을 쓴 고종황제의 모습. 1897년 새로 정한 통천관의 양을 보면 관은 오사(흑색)으로 만들고 전후를 각 12량으로 하였고 그 12량 가운데에 5채옥(황. 청. 백. 주. 흑)을 순서대로 꿰어 장식하였고 중앙에 옥잠도를 꽂았고 홍색의 조영끈이 달려 있다. 대한제국이전에 왕과 왕세자는 강사포에 원.. 2017. 10. 30.
경복궁 산책묘미(3) 문자와 꽃이 그려진 담장 경복궁 담장과 굴뚝은 그 자체가 예술이며 보물이다. 꽃과 글자가 그림이 되었다. 교태전 정문, 양의문 양쪽에는 글자가 새겨진 아름다운 벽돌 담장이 있다. 실은 양의문입구기둥이 아니라, 강녕전의 굴뚝이다. 왼쪽 굴뚝에는 '만수무강'이, 오른쪽 굴뚝에는 '천세만세'가 세로로 새겨졌다. (아래) 교태전 뒤 담장 자경전 서쪽 꽃담장 ㅡ 낙강(만세)만년장춘 마지막 글자는, 봄 춘(춘)자이다. 2017. 10. 29.
경복궁 산책묘미(2) 그 자체가 예술인 굴뚝 경복궁 굴뚝은 그 자체가 예술이며 보물이다. 꽃과 글자가 그림이 되었다. 교태전 정문, 양의문 양쪽에는 글자가 새겨진 아름다운 벽돌 담장이 있다. 실은 양의문입구기둥이 아니라, 강녕전의 굴뚝이다. 왼쪽 굴뚝에는 '만수무강'이, 오른쪽 굴뚝에는 '천세만세'가 세로로 새겨졌다. 위ᆞ만수무강(萬壽無疆) ㅡ 아래ᆞ천세만세(千世萬歲) 경회루연못을 만들기 위해 파낸 흙을 교태전 뒤어 쌓아두었다가 후원 정원을 만든 곳이 아미산이다. 아미산에는 네개의 굴뚝이 있다. 굴뚝은 그 자체가 최상급 예술 조각품이다. 경복궁 자경전 뒤의 굴뚝에는 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그것도 백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직 살아있다. 굴뚝을 아름답게 장식한 벽 가운데에는 십장생이 양각되어있다. 해, 산, 달 또는 구름, 물, 바위 등 우.. 2017. 10. 29.
경복궁 산책묘미(1) 음양 조화와 보물 찾기 정도전을 경복궁을 디자인하고 궁궐문들과 전각들의 이름을 지어주면서 음양 조화, 자연 묘합의 가치를 담았다. 좌우로 대칭되는 궁궐문과 전각들에서 음양 조화의 현판을 찾아 읽는 것도 경복궁 산책의 큰 묘미이다. 인문학 산책의 묘미란 바로 길 위에서 글을 얻는 것이다. - 경복궁의 음양조화 현판 양(하늘/동방/좌측/봄) - 음(땅/서방/우측/가을) * 궁 문 : 건춘문 - 영추문 * 근정문: 일화문 - 월화문 * 근정전 회랑 기둥 주춧돌 : 둥글고 네모지다 - 천원(天圓)지방(地方) * 사정전: 만춘전 - 천추전 * 강녕전: 연생전(延生殿) - 경성전(慶成殿) * 양의문(兩儀門): 태극의 양의 - 양의(陽儀)와 음의(陰儀) [그림 : 태극-양의(음효와 양효)-사상(노음,소음,소양,노양) [최하단-8괘:坤(땅).. 2017. 10. 29.
가을의 군자, 국화 인문학 단상 가을의 군자,‘국화’에서 삶의 길을 배웁니다. 들국화 피면 가을이고, 들국화 지면 겨울이라는데 가을이 한창입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단풍에 물들어가면서 성질 급한 낙엽은 떨어지면서 조금씩 쌀쌀해지고 조금씩 쓸쓸함에 젖어가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 교정에 노란 국화꽃이 장식되어서 학교가 환해지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국화에게 삶의 길을 물어봅니다. ■ 국화 이야기 * 사군자 국화의 덕▶ 국화는 매화, 난초, 대나무와 더불어 사군자라 합니다. 춘하추동 사계절의 주인공으로 국화는 가을의 주인입니다. 꽃에도 덕(德)이 있답니다. 가을의 꽃인 국화에서 덕이 있는 삶을 배웁니다. 모란이며 매화며 동백이며 백합이며 여러 꽃이 있겠지만 가장 덕이 있는 꽃이 국화인 듯합니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을 지나 겨울의 문.. 2017.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