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속, 天地人

카테고리 없음 2021. 10. 17. 17:30 Posted by 문촌수기
오'○, '징' △, '임'□ 속의 天地人

'오징어 게임' 이 회자하고 있지만 아직 보진 못했다. 드라마가 잔인하여 청소년 관람불가라고도 한다. 난 드라마를 이야기 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포스트를 보고서 천지인(天地人) 3재(三才)가 있다는 것을 놀랐다. ○△□, 아주 단순한 3개의 도형이 바로 그것이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며(天圓地方)', 사람은 그 가운데 있다.(人在其中)" 는 천지인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왜 사람은 세모△일까? 한글의 'ㅅ'과 사람 인(人)의 모습이 세모를 닮았기 때문이다. 드라마 속에서 ○△□는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보지 않아서 모른다.
어릴 적 동해 바닷가에 살았던 우리는 오징어가 익숙하다 못해 친숙하다. 건조오징어 한축을 배게삼아 머리 뉘고 잤을 정도이다.

건조 오징어, 게티 베타 이미지에서

어릴 적 학교 운동장에 그렸던 오징어 놀이판도 동그라미ㆍ세모ㆍ네모, 3개의 도형으로 구성되었다. 오징어 귀라고 불리는 부분이 세모지만 놀이판에서는 머리라 여기고 동그라미로, 몸통은 세모로, 오징어 눈과 입과 다리부분은 네모로 단순하게 그렸다.
오징어 놀이판의 3개 도형과 드라마 제목의 한글 , 이응ㆍ시옷ㆍ미음 속에 천지인의 조화를 의도적으로 넣어 디자인하였으니, 어찌 기막하지 않은가!

오징어 놀이법, Bosco.pe.kr 에서

<태극기 속의 천지인>
삼재(三才)는 동양 철학에서 만물의 기본 요소이다. <주역>에서는 "하늘의 길이 있고 사람의 길이 있고 땅의 길이 있으니 세 바탕을 어울러 모두 동등하다.(有天道焉,有人道焉,有地道焉,兼三材而兩之)" 고 하였다. 건곤리감 등 괘(卦)를 구성하는 3개의 효(爻)도 천지인의 만남이다.

건곤리감 4괘, poori.net - 나라의뿌리찾기에서.

<한글 속의 천지인>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한글 알파벳도 둥근 하늘(ㆍ), 평평한 땅(ㅡ), 바로 선 사람(ㅣ)의 모습을 본 떠서 으뜸음을 정하고, 이들의 만남으로 다양한 모음을 만들어 내었다. ㅏ는 사람이 먼저 오고 하늘이 뒤에 와서 만났고, ㅓ는 하늘이 먼저 오고 사람이 뒤에 와서 만났다. ㅗ는 하늘이 위에 땅이 아래에서 만났고, ㅜ는 땅이 위에 하늘이 아래에서 만났다. 그렇게 하늘ㆍ땅ㆍ사람 三才가 어우러져 한글의 중성을 만들었다. 이 얼마나 과학적이고 실용적이며,
창의적이고 철학적인가!

https://www.korean.go.kr/hangeul/principle/003.html 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드라마만 수출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놀이와 문화도 수출하게 되었다.
오징어 게임이 세계인들의 놀이가 되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바란다. 비보잉도 올림픽 종목이 된다는데, 오징어 게임이 그렇게 되진 말란 법이 있나?
더하여 천지인 삼재의 조화에 담긴 동양철학, 태극기의 오묘한 정신, 한글의 우수성도 만방에 알려지길 희망한다. 하늘 아래, 땅 위에, 사람들이 경천애인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꾼다.

오징어 놀이 방법을 찾아 옮겨본다. -전북교육영상

https://youtu.be/-XqxsRADqOc

<건국 신화 속의 천지인>
환인(하느님)의 아들 환웅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할 목적으로 바람, 비, 구름을 각각 주관하는 부하 3천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에 내려와 신시를 열고, 곡식, 생명, 형벌 등 인간에게 필요한 360여가지를 주관하며 사람들을 다스렸다. 그러던 중, 그곳에 살던 곰이 사람이 되기를 원하므로, 곰을 여자로 변하게 하고 그와 혼인하여 아들을 낳았으니, 이가 곧 단군 왕검이다. 단군 왕검은 기원전 2333년에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웠다. <삼국유사 中에서>
웅녀와 결혼한 신의 아들이 우리의 시조라는 단군신화. 고조선의 정치 이데올로기와 통치 이념 및 역사 의식 등을 담은 고대사적 사료로 무궁한 가치를 지닌 단군신화는 유사 이래 민족공동체에 대한 선조의 열망을 수용하면서 민족 자긍심의 상징으로 작용해 왔다. 여기에서 천지인의 조화사상을 찾게 된다. 환웅은 하늘이요, 웅녀는 땅이다. 천지의 묘합에서 태어 난 사람이 바로 단군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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