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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의 바이올린 협주곡

by 문촌수기 2024. 1. 20.

30년전 쯤 되었구나. 아내 생일 선물로 카세트테이프 세트를 구입했다. 하하하 그러고보면 날 위해 샀는 셈이지. 엄청 좋아했으니깐!
나의 클래식 애청 편력이 교향곡에서 피아노협주곡으로, 그리고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막 옮겨가던 때였다.
이때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멘델스존의 E단조 협주곡을 놓고 <아담과 이브의 협주곡>으로 부르는데 그것은 베토벤의 협주곡이 남성적이고,멘델스존의 협주곡은 여성적이라는 것을 처음 알고 더욱 애청했다.
이제 집에는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도 없어서 잘 듣지못하지만 나의 자동차에는 아직도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가 있다. 하하하 그게 아까워서인가? 20년 째 굴리는소나타 X차지만 JVC 카오디오하나는 빵빵해서 바꾸지않고 몰고 다닌다.
좋은 세상, 유투브에서 정경화의 협주곡을 찾아본다.

■ 시벨리우스
사라 장 연주
https://youtu.be/gpS_u5RvMpM?si=clFa6y5OsNFjMocZ


■차이코프스키
https://youtu.be/-Jtzq55kcQI?si=Eirx_FaEc8_jQd6h

■브루흐
https://youtu.be/SxFggeYESqw?si=dREKo9mt0OINfA7J

■쇼숑
https://youtu.be/_1odrF_SOts?si=cMQHVm1NIAfm53OI


■베토벤
https://youtu.be/opQYmwJu6rw?si=IcXOqzqixbHbBTwR.
1985년 KBS교향악단, 정명훈지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61
제1악장 :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제2악장 : 라르게토
제3악장 : 론도
지휘:키릴 콘드라신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토벤은 단 한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남겼다. 이 단 한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모든 바이올린 협주곡의 왕자라고 전해지는데, 그것은 이 곡이 갖춘 당당한 품격과 장대한 스케일에서 비롯된다. 때로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멘델스존의 E단조 협주곡을 놓고 <아담과 이브의 협주곡>이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베토벤의 협주곡이 남성적이고,멘델스존의 협주곡은 여성적이라는 뜻이다.
베토벤이 이 협주곡을 작곡한 것은 36세때인 1806년의일이다. 당시는 교향곡 제 5번 <운명>,제6 번 <전원> 등을쓰기 2년전으로 베토벤 중기의 절정에 이르기 직전이다.
베토벤은 바이올린 소나타를 모두 10곡 남겼는데, 그중9곡이 이 협주곡이 작곡되기 이전에 쓰여졌다. 이는 베토벤이 이 협주곡을 쓰기 위해 바이올린의 기능과 효과를 여러모로 연구했음을 시사하는 좋은 증거가 된다.
이 곡은 당시 비엔나의 명 바이올리니스트인 프란츠클레멘트를 위해서 쓰여졌다. 독주 부분은 그의 조언을 들어가며 썼다. 그러나 이 작품의 위대성을 바이올린의 명 인기적인 기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음악의 내면성이 갖는 깊이와 예술성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초연시에는 클레멘트의 기술에 이 작품의 독창성과 다양성으로 인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너무 진고 웅대해서청중들의 이해가 쉽지가 않았다. 그리하여 거의 50년 동안이나 연주가 되지 않았다. 후에 1844년에 명 바이올리니스트인 요아힘이 13세의 어린 나이로 성공을 거둔 후로 이곡의 진가가 인정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에 이르렀다.
베토벤은 결국 바이올린 협주곡을 단 한곡 밖에 작곡하지않았지만, 이 곡은 베토벤 바이올린 음악의 집대성이라고 할수 있다.

제1 악장 : 협주풍 소나타 형식. 팀파니만의 연타에 목관의 주제가 따르는 오케스트라의 제시부에 이어 바이올린이찬연한 악상을 펼친다. 오케스트라의 총주로 힘찬 전개부와 재현부에 들어가서 그 끝에 독주자의 기교를 보이는 카덴짜가 나타난다. 베토벤 자신은 이 카덴짜를 자신이 써 놓지 않았다.

제2악장 : 느린 가요악장으로 현악합주의 부드러운 선율을 타고 바이올린이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한다. 폭발적인힘을 지닌 베토벤에게 이렇게 유연한 아름다움이 있었나 할정도로 아름답고 서정성이 짙다.

제3악장 : 제2악장에서 쉬임없이 연결되는데, 론도 형식으로 바이올린의 G선으로 론도의 주제가 나타난다. 늠름하고 힘찬 론도가 계속되며, 멋진 기교를 펼치는데,이는 고전협주곡의 통례이다. 찬란한 클라이막스를 이루고 끝난다. 종교적이리만치 엄숙하고 장중한 이 협주곡은 가장 인간적인협주곡이라고 할 수 있다.

멘델스존 바이올린협주곡, 1971년
https://youtu.be/xBw_qq9UVCk?si=vShyVp59G5sgdf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