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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나라 짐바브웨의 쇼나 조각

by 문촌수기 2024. 3. 1.

봄의 시작으로 만세라도 부르고 싶은 삼일절. 참 좋은 평화팀 친구들과 이수역 가까운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수역 5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오른편 건물 구산빌딩 앞과 뒤의 화단에는 조각석상이 많았다. 차가운 돌이지만 사랑의 온기가 전해지며 아름다웠다.
꽃샘추위가 심했지만 조각상 하나하나를  감상하며 짐바브웨의 신비를 즐겼다.  

"돌의 나라, 짐바브웨에서 온
쇼나와 쇼나조각"

무슨 인연이 있었기에 지구촌 반대편, 이 먼 곳까지 왔을까? 혼자보기 아까운 구경이었다.
대체로 여성과 아이들이 포옹하고 있으며, 생명과 사랑의 모성을 전하고 있었다.

짐바브웨
짐바브웨 공화국(영어: Republic of Zimbabwe) 또는 짐바브웨는 남아프리카의 내륙국으로, 잠베지강과 림포포강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아프리카에 있는 공화국이다. 보츠와나, 잠비아, 그리고 모잠비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수도이자 최대도시는 하라레이다. 짐바브웨에는 대략 1,400만 명이 살고 있으며, 영어, 쇼나어, 은데벨레어를 포함한 16개의 공용어가 쓰이고 있다.
어원
'짐바브웨'라는 이름은 그레이트 짐바브웨 시대 당시 쓰였던 쇼나어 지명으로, 출처에 따르면 "짐바브웨"는 드짐바-드자-마브웨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쇼나어 중 카랑가 방언에서 "돌집들이 모여있는 곳" (드짐바는 "집"인 임바의 복수형; 마브웨는"돌"인 브웨의 복수형)으로 번역된다.

쇼나 조각
피카소, 마티스 등 현대 미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아프리카 쇼나조각.
쇼나(Shona)는 짐바브웨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부족의 이름으로 이들은 조각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짐바브웨 위치
짐바브웨 국기
구산빌딩 화단의 쇼나 조각들

■ 쇼나의 나라
쇼나는 짐바브웨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부족이름이며, 기원전부터 독특한 석조문명을 가지고 있었으며, 국명인 짐바브웨 역시 '돌로 지은 큰집'을 뜻할 정도로 돌과 인연이 많은 나라이다.
쇼나조각 작품은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정과 망치, 샌드페이퍼만으로 돌을 쪼아 내고 연마하여 자신들의 영적 세계를 돌 자체에 표현하는 예술이다.

■ 짐바브웨(Zimbabwe)
남아프리카 중앙부의 내륙국의 정식명칭은 짐바브웨공화국(Republic of Zimbabwe)이며 수도는 하라레, 공통어는 영어를 사용하고 인구는 1,300여만명의 나라이다. 동쪽은 모잠비크, 남쪽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북쪽은 잠비아, 서쪽은 보츠와나와 국경을접한다. 주 산업은 담배, 면화, 옥수수 등의 농업으로 세계 3대 담배 생산국에 속한다.

■ 쇼나조각의 특징
자연과의 조화
돌의 본성에 대한 접근을 통해 아프리카의 역동성을 표현하면서 전통과 현대의 자연스러운 조화가 특징이며 서구 조각과 다르게 돌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밑그림 없이
전통 도구만 사용하여 제작한다.

애니미즘(Animism)
모든 사물에는 영혼이 있다는 애니미즘에서 시작하며, 작은 조각 하나에도 원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생명력을 불어넣어 내면의 소리를 표현한다.

현대미술의 새로운 영감의 원천
짐바브웨의 쇼나 조각작품들은 부족문화를 나타내기보다 그 자체가 예술적 특징들을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처음으로 주목한 사람은 피카소, 마티스, 드랭, 레제 등 19세기 미술가들이었다. 피카소는 '아비능의 처녀들' 에서 아프리카 마스크의 이미지를 접목시키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야수파, 입체파, 다다이스트, 초현실주의 미술가들은 그들의 그림에 아프리카의 이미지를 사용했고, 조각에서도 아프리카 조각의 양감을 도입했다.
유럽인들에게 이 조각품들은 작품 외적인 기능면에서가 아니라 예술작품 자체로서 영향을 발휘하였다.

■ 대표적인 제3세계 미술로 세계미술에 각광
쇼나조각이 주목을 받기 지작한 것은 1950년대로, 당시 로디지아(짐바브웨이의 옛국명)정부가 서양미술을 들여오기 위해 국립미술관을 추진하면서부터이다. 이후 1963년 영국런던 전시회를 시작으로 이름을 얻기 시작해 1969년뉴욕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1971년 파리현대미술관(Musee d'Art Moderne), 1972년 파리 로댕미술관(Musee Rodin)등에서 잇따라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현대조각의 한 흐름을 형성하였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갖게 되면서 세계적인 저널들과 비평가, 작가와 화상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마침내 그들의 작품을 영구 소장하는 영국의 왕실과 갤러리, 걸렉터 집단이 나타났으며, 쇼나조각은 20세기 현대미술사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며 가장 성공한 제3세계 미술의 대표적인 모델로 제시되었다.

(오팔스톤) 굵은 눈방울과 어린아이를 안아주는 세사람의 손이 인상적이다.
코끼리, 코발트스톤
젖을 물린 아기엄마와 그녀의 어머니, 언니네 가족인듯 (코발트스톤)
레드 제스퍼, 여인들
(오팔스톤)

■ 세계 주요 언론 속의 소나조각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돌조각 작품들 10개중 5개는 짐바브웨에서 온 것이다."
- 마이클 셰퍼드(런던 선데이 텔라그라프지 미술평론가)

"아프리카 중앙부의 작은 나라(짐바브웨)가 현대미술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쇼나의 주민들과 그들 조상의 정신을 반영하는 이러한 조각품들이 환기시키는 본질은 인상적이고, 자극적이며, 영감을 준다."

- Kensington Times, London

■ 구산빌딩 정면 입구쪽에도

레드제스퍼 조각, 세여인상

지하철 5번 출구 쪽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