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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미술

합창으로 듣는 시인의 사랑

by 문촌수기 2024. 3. 29.

겨우내 코로나에도 걸리고 감기로 고생하며 거의 집에 칩거하면서도 사랑의 이야기와 가곡이 있었기에 견딜만했다.
하이네의 시에 곡을 붙인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이었다. 
독창으로만 듣던 <시인의 사랑>을 이번에는 합창으로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있기에 봄향기에 젖은 보슬비를 맞으며 부천아트센터를 찾았다.

PROGRAM
세레나데 Ständchen D.920
F.Schubert
밤에 연인의 집 창가에서 부르거나 연주하던 사랑의 노래를 세레나데(serenade)라 한다. 그 세레나데를 독일에서는  '슈텐트헨'이라 한다. 이 곡은 슈베르트가 생의 마지막 해 (1828년)에 작곡한 유작으로서 독일의 시인 루트비히 렐슈타프의 시에 곡을 붙였다.
슈베르트가 이 세레나데에 작곡한 렐슈타프의 시 몇 편은 베토벤이 작곡하려다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베토벤을 한없이 존경했던 슈베르트는 아마도 베토벤의 뜻을 이어 영감을 받았을 것이다.
1827년(슈베르트가 죽기 1년 전) 3월 26일에 베토벤이 운명했을 때, 슈베르트는 친구들과 베토벤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슈베르트가 베토벤의 명복을 빌며 건배 한 후에 다음 잔에 "요 다음 번에 죽을 사람을 위해서...!" 라고 스스로 말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로부터 1년 7개월 후인 1828년 10월 31일, 형과 친구들과 어울려서 빈 교외의 레스토랑에서 식사중 토하면서 기분이 언짢다고 말하고 11월 4일 장티푸스로 앓아 눕게 되었다. 병세는 갑자기 악화되어 1828년 11월 19일 31세라는 젊은 나이에 슈베르트는 세상을 떠났다.
그 전에 베토벤 서거 1주기인 1828년 3월 26일 그가 자비를 들여 자신의 작품으로만 구성된 공개 음악회를 열었는데 빈의 음악애호가협회 홀에서 열렸는데 이때 이 노래는 연주되었다.  

https://youtu.be/JFz4ryH3ffc?si=NVnRHPP7KC2i5x_p

■목동 소녀 La pastorella D.513
F.Schubert
https://youtu.be/DorSSr_NJ-U?si=gH0SOICe8tvVZ6At

https://youtu.be/gUTNl3TZURo?si=atgftPQX5fwzkg_w


■봄에게 부쳐 An den Frühling D.338
F.Schubert

■겨울 나그네 중 '봄날의 꿈'
(테너 손재연)
Winterreise D.911 No.11'Frühlingstraum'
F.Schubert

■송어 (바리톤 강다니엘)
Die Forelle
F.Schubert

■봄의 노래 (소프라노 이선미)
Er ist's
R.Schumann

■그대는 한 송이 꽃
(소프라노 이선미)
Du bist wie eine blume
R.Schumann

Intermission

시인의 사랑 Dichterliebe Op.48
슈만(R. Schumann)

ㅡ (편곡 조혜영)
1.Im wunderschönen Monat Mai
(아름다운 5월에)
2. Aus meinen Tränen sprieBen
(나의 눈물에서 꽃이 피어나와)
3. Die Rose, die Lilie, die Taube, die Sonne
(장미, 백합, 비둘기, 태양)
4. Wenn ich in deine Augen seh'
(그대의 눈동자를 바라보노라면)
5.Ich will meine Seele tauchen
(나의 마음을 적시리)
6. Im Rhein, im heiligen Strome (거룩한 라인 강에)
7.lch grolle nicht
(나는 울지 않으리)
8. Und wüBten's die Blumen, die kleinen
(만일 예쁜 꽃이 안다면)
9. Das ist ein Flöten und Geigen
(저것은 플루트와 바이올린)
10. Hör' ich das Liedchen klingen
(저 노래가 들려오면)
11. Ein Jüngling liebt ein Mädchen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했으나)
12. Am leuchtenden Sommermorgen
(맑게 갠 여름 아침에)
13. lch hab' im Traum geweinet
(나는 꿈 속에서 울고 있었네)
14. Allnächtlich im Traume
(밤마다 꿈 속에서)
15.Aus alten Märchen
(옛 이야기의 나라에서)
16. Die alten, bösen Lieder
(옛날의 불길한 노래)

~  겨우내 즐겨 들었던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의 노래
<시인의 사랑>
https://youtu.be/BRTycmIak8Q?si=CVuSIGXy9rhNYsbW

부천시립합창단, 커튼콜

앵콜> 우리의 가곡,
강건너 봄이오듯

강건너봄이오듯ㅡ부천시립합창단앵콜.mp3
4.0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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