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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값

by 문촌수기 2024. 11. 16.

남대문 시장, 갈치골목에서
친구들과 늦은 점심과
막걸리 한잔  마시고,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입가심을 위해 껌한통 샀다.
카드로 계산하기 미안해서
어깨 가방 깊이 넣어둔 지갑에서 천원짜리 지폐 한장 꺼내 드렸다.
그런데, 천 이백원이란다.
"예?"
주섬 주섬 다시 지갑을 뒤지고
천 원을 찾는다.
그때 하시는 말씀,
"요샌, 껌 값이 껌 값이 아니예요."
허허허!
껌 값도 껌 값이 아닌 시대,
나는 몰랐네.
사람은 사람 값, 제대로 하고 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