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행1 1437 下學上達, 참 잘 살았다. 고여있는 물은 쉬이 썩거나 말라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러하니 삶은 흐르는 물이 되어야 한다. 생(生)은 곧 동(動)이다. 뿌리 식물은 움직일 수 없다고 말하겠지만, 순간만 보았기 때문이다. 뿌리는 대지의 기운을 얻고자 아래로 뻗어가고, 줄기와 가지는 하늘에 안기고자 위로 자란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나무는 천지인을 이롭게 한다. 그 모습은 출가한 보살(bodhi-sattva)의 삶을 닮았다.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下化衆生)'를 목적으로 수행한다. 즉 위로는 불교의 지혜인 보리(菩提, Bodhi)를 추구하고, 아래로는 고통받는 중생을 교화한다. 지혜를 얻는 자리(自利)와 자비를 베푸는 이타(利他)의 행위는, 세속적으로도 너도 좋고 나도 좋은 미덕이지 않은가? 부처와 보살되기는 멀다해도 진리를 추구하고 .. 2021. 9.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