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 君君臣臣-이름다움과 아름다움
아름다움(美)이란 무엇일까? 어려운 질문이다. 그래도 늘 묻는다. 비너스의 팔등신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꼈다면, 미란 조화(harmony)를 이룬 상태이다. 아닌가? 그렇다면, 미란 매력을 느껴 기쁨과 만족을 주는 상태이다. 그렇다면, 美란 善과 행복과 사랑과 또 무엇이 다른가? 쉽지 않다. 아, 그냥 이렇게 규정하자. "아름다움이란 '이름다움'이다." 말장난 같지만, 그러고나니 좀 쉬워진다. "꽃이 꽃다우니 아름답다." 맞지 않은가! 나는 나답고, 너는 너답고, 모두 아름답지. 그렇다면, 그 '다움'이란 것은 또 무엇인가? 꽃의 색향이 곱고 향기로우며 생생하게 살아있어 보는 이에게 기쁨을 주니 아름답지 않은가?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며, 제 존재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타자와 함께 기뻐하..
2021.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