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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위안부 소녀상을 안아드리다.

by 문촌수기 2017. 10. 22.
서울 종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을 찾아 인사하고 안아드렸다. 휴일 이른 아침 이 곳을 찾아 소녀 앞에 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마냥 미안하고 어떻게든 위로드리고 싶어서 그저 고개 숙이고 평화를 비는 기도를 드렸다. 그러고는 다가가 두 팔로 소녀를 안아드렸다.
처음엔 그 옆 의자에 앉아 손을 잡아드릴까도 생각했지만, 내 몸은 그냥 다가가 따뜻하게 안아드리고 있었다.
미안하다고 잊지않겠다고 가르치고 전하겠다고...

슬픈 얼굴의 소녀상 옆에는 어쩌면 이다지도 유쾌한 신사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소녀에게 걸어오고 있을까?
'그래, 고통스런 과거의 역사였지만 이제 희망의 발걸음을 내디뎌야 하지 않겠나?'
 좋게 생각하자.

우리 매홀고 ㅡ 작은 소녀상 설치 소식이!
아픈 역사 기억하기 위해 교내 직접 ‘소녀상’ 세운 고등학교 12곳
http://m.insight.co.kr/news/106611

고등학생들, 자발적인 프로젝트로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고 있답니다. ㅡ 우리 매홀고 친구들 2016년에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여 평화상을 설치하였죠.
평화의 소녀상ㅡ고교생들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