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문학관과 시인의 언덕에서
꼭 봐야 할 것을 한장의 그림으로 재구성하였다.
문학관의 입구는 전면도이다.
그 내부와 제2, 3전시실은 조감도이다. 제1전시실 안에는 시인의 고향에서 가져온 정(井)자형 목조 우물이 있고, 좌우벽으로 윤동주의 삶을 정리한 자료와 사진 그리고 시집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제2전시실은 작은 꽃밭으로 꾸며지고 하늘을 담고 있는 열린 우물이 되었다. 판자로 깔린 복도를 따라 제3전시실로 들어간다. 닫힌 우물 속 같이 캄캄한 제3전실에서는 후쿠오카 감옥에서 옥사한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 세계를 영상으로 감상하게 된다. 천장 모퉁이에서 한줄기 햇살이 들어온다.
영상감상을 마치고 문학관 왼쪽 계단을 디디며 시인의 언덕으로 오른다. 닫힌 우물 위에 별뜨락 카페가 있다.
구절초가 애절하게 피어있는 '시인의 언덕'에는 '시인 윤동주 영혼의 터' 표지석이 있고 남산을 조망하는 곳에는 서시비가 있다.
<윤동주 문학관과 시인의 언덕 조감도>
한양도성 사대문과 사소문에서 북소문인 창의문 만이 유일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창의문의 물받이 돌은 연잎 모양으로 살아있는 듯 하다. 노새를 탄 양반은 부암동으로 넘어갈 모양 이다. 겸재의 <창의문> 그림에서 길을 빌려왔다.
겸재 <창의문>
<청운아파트ᆞ수도가압장의 재구성>
~지금의 청운공원과 시인의 언덕에는 옛날, 청운아파트가 있었다. 오래된 아파트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윤동주 문학관'이 건립되었다. 문학관이 좁은데다 물도 새어 들어와서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땅에 묻혀 있던 두개의 물탱크를 발견하였다. 이 콘크리트 물탱크가 오늘날의 윤동주문학관의 '열린 우물'과 '닫힌 우물'으로 재구성되었다.
두개의 우물은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과 생애를 담은 감동적인 이야기의 현장으로 다시 살아나게 된 것이다.
'서촌산책 그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상과 구본웅 그리고 박태원 ㅡ 스크랩 (0) | 2021.02.28 |
---|---|
윤동주하숙집과 풀잎소녀 (0) | 2018.12.23 |
인왕추색 수성동도 재구성 (2) | 2018.11.16 |
숫자로 읽는 사직단 이야기 (0) | 2018.11.01 |
사랑으로 지켜오는 대오서점 (0) | 2018.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