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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서

갤러리 그냥헤세

by 문촌수기 2019. 4. 29.
고운 이름을 얻었다. 참 마음에 든다.
생각없이, 까닭없이, 목적도 꾸밈도 없이, 그냥. '그냥' 근영하라며 캘리그래피 필명을 지어준 우초선생님이 내 그림이 헤르만 헤세 풍이라는 말에,
'그냥헤세'라는 갤러리 이름을 짓고, 작은 이젤에 갤러리 입간판을 그려 주셨다. 헤세가 화가이기도 한 것을 처음 알았다.
새삼 삶이 흥미롭고 새롭다. 새삼 이 나이 화가가 되고 싶다는 개구쟁이 욕구가 샘 솟는다.

선생님은 나와 아내의 이름, 비칠 영(暎)과 꽃부리 영(英)을 묘합하여, 우리집 카페 '꽃그림자' 이름도 지어 주셨다.
꽃 위에 햇살 내려 생기는 향기로운 그늘이 그려진다. 그 꽃그림자 아래에 앉아 다담(茶談)을 나누는 정겨움이 그려진다.

이름다운 이름, 이름답게 하는 이름을 얻는다는 것이 감동이구나.
참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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