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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골프투어

치앙마이27. 사자, Singh 싱

by 문촌수기 2024. 10. 19.

치앙마이 여러 사원(Wat)을 보면서 코끼리, 뱀상 보다 더 많이 본 동물상이 사자상이다. 특히 사자상은 사원의 정문을 지키는 수호상이었다.
사자를 싱(Singh), 싱하(Singha)라 부른다. 싱가포르는 '사자의 도시'라는 뜻의 '싱하푸라(Siṃhapura)'에서 유래했다. 참고로 골프선수로는 유명한 비제이 싱(Vijay Singh)도 있다.

사자는 무엇을 상징할까?
‘사자’를 가리켜서 ‘백수(百獸)’ 왕’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모든 동물들의 으뜸을 뜻한다. .
사자가 크게 으흥하며 울부짓는 소리를 ‘사자후(獅子吼)’라고 한다. ‘사자의 우렁찬 울부짖음'이란 뜻으로, 크게 부르짖어 열변을 토하는 연설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위엄 있는 설법을 ‘사자후’라고 한다. 사자의 울부짖음에 모든 짐승이 두려워하여 굴복하는 것에 비유된다.
불경 <전등록>에 사자후가 나온다. “부처는 태어나자마자 한 손은 하늘을 가리고, 한 손은 땅을 가리키며 일곱 발자국 걷고 사방을 돌아보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우주 속에 나보다 더 존귀한 것은 없다)’이라고 하면서 사자후 같은 소리를 내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 <유마경>에는 “석가모니 설법의 위엄은 마치 사자가 부르짖는 것과 같으며, 그 해설은 우레가 울려 퍼지는 것처럼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사자후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설법을 비유한 말이다. 뭇 짐승들이 사자의 울부짖음 앞에서는 꼼짝도 못하듯이 부처님의 설법 앞에서는 모두 고개를 조아릴 정도로 그 위력이 대단하다는 뜻이다.
사자가 백수의 왕이 되듯이, 부처님도 불법을 헐뜯는 자들을 항복받으므로 인사자(人獅子)라 한다.
사자는 부처를 상징하지만, 한편으로는 부처님을 모시고, 사찰을 지키는 수호자와 같다.
우리나라 사찰의 입구 문에는 사자와 코끼리를 타고 앉은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의 그림을 볼 수있다.
지혜의 상징인 문수보살을 모시는 동물이 바로 사자이다. 문수보살은 사자 위에 앉거나 사자가 끄는 수레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사자는 부처를 모시면서 악귀를 물리치는 용감한 수호신으로 '불도(佛道)의 개'라고도 불린다.

■ 태국의 사원을 지키는 사자상들
왓 프라싱 정문
프라싱(Phra Singh)은 말 그대로 번역하면 '사자모양의 불상'이다.

싱하파크, 황금사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