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이틀을 남기고 처음으로 혼자서 택시를 콜 했다. 그랩(Grab)을 설치해서 부르고, 요금은 GLN으로 지불하려했다.
~ 치앙마이 한달살이, 필요 앱들
두오모 커피하우스에 앉아 출발지를 정하고, 피만팁 골프클럽으로 도착지로 지정하니 택시들이 콜했다.
그런데 무슨?
내 얼굴을 왜 보자는 거야?
그래도 셀카찍어 보냈다.
어? 거의 다 오던 차가 취소되었다. 내가 뭘 잘못 눌렀나? 아님....내 얼굴보고 무서워서? 늙어서? 아니다.
오늘길에 무슨 청소를 한다나, 그래서 못 간다나?
다시 처음부터 해야하나 했더니, 고맙게도 금새 1896, 다른 차가 내게 달려오고 있었다.
성당에서 피만팁으로....큰 길로 돌아서 가고 있었다. 치앙마이와서 첫날 거처했던 호텔 근처, 센트럴 에어포트 프라자 옆 고가를 지나고 있다. 그나저나 95바트로 불렀으니 이 길이 맞겠지라며 GLN으로 지불할 것을 준비했다. 도착해서 GLN으로 스캔하려 했는데 두번 실패했다. 100바트 지폐를 드리고 5바트는 팁이라며, 거스럼돈을 사양했다. 땡큐라는 말에 카쿤캅으로 응대했다.
집에 갈 때 되어서 혼자서 그랩으로 택시도 불러 타보고, ㅎㅎ 어린아이 미션 수행해 낸 듯, 속으로
"잘했어!, 오늘도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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