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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골프투어

치앙마이28, 천변만화를 즐기다

by 문촌수기 2024. 10. 20.

치앙마이 하늘은 정말 아름답다.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소나기 퍼붓다가도 금새 맑은 하늘.
여기 비가와서 골프 글렀다싶어도, '그래도 가보자'하면 거기는 정말 기가 막히게 괜찮다.
오늘 옥상 풀에서 오랫만에 수영을 즐긴다. 하늘에 반하여 이쪽 저쪽 한 컷 씩.
어떤 젊은이 목례를 하길래,
답례 겸, 하늘 가리키며
"뷰티풀 치앙마이 스카이!" 했더니,
"한국분이셔요?"
내가 콩글리쉬를 해서 알았나?
"어떻게 아셨어요?"
"삼성폰을 쓰시길래요."
ㅎㅎ 우리 딸은 아이폰 쓰는데..허허허
그러면서 사진을 찍어 주겠대.
그래서 기념 한 컷!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어머니는 파타야에 있다가 다섯달 전부터 치앙마이에, 자기는 싱가포르에서 컴퓨터 공학 전공 대학생, 지금 방학이라 엄마한테 왔다고. 아버지는 동탄에서 직장생활..참 다양한 모습으로 국제적으로 산다싶다.
퇴직 후 생활을 계획하셨나고 묻길래, 젊은이에게 외람되지만 "계획없었다, 다만 "오늘을 살자"고 했다. 내일도 오늘이 없으면 오지 않는다"며.
따뜻한 햇살 아래.
맑은 하늘 색, 흰 구름.
그렇게 대화와 수영을 즐기다가 마칠려하는데, 정말 아름다운 무지개가 북동쪽에 떴다.
무지개가 비치면, 더 이상 비를 내리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알았는데, 동쪽 하늘은 비구름으로 어두워지고 금새 비를 몰고 나 있는 곳으로 서진해왔다.
그러고는 무지개도 삼키고 억수같은 소나기로 도이수텝도 가렸다.
저러다가 또 금방 개일꺼야.
그때면 저녁먹으러 나서자. ㅎㅎ
때 맞춰 살면 되지. 인생 뭐 있어?

치앙마이 北
치앙마이 南
치앙마이 西, 구름을 이고 있는 도이수텝
치앙마이 北
치앙마이 北
무지개, 치앙마이 北東
치앙마이 東, 억수비를 몰고 온다.

비 개인 밤의 치앙마이 야경
에센트 콘도에서 바라본 동서남북

치앙마이 東
치앙마이 西, 센트럴페스티벌 광장은 오늘도 페스티벌!
치앙마이 西, 도이수텝은 어둠에 잠들었나..
치앙마이 南
치앙마이 북동, 아까 낮에 무지개 뜬 자리에 큰 반달이 떴다.
치앙마이 北
에센트 콘도 26층 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