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모임을 천안 상록 리조트에서 가졌다. 토요일 차를 몰고 갔다가 일요일 돌아올 계획을 세웠다. 주말에 차 막히면 고생할 것이 뻔하다. 피하고 싶은 상황이다. 친구가 가르쳐주기를 전철타고도 천안까지간다고 했다. 천안에 살고있는 친구가 마중 나오기로 했다.
그렇구나, '궁하면 통한다'고, 그걸 이제서야 알았다. 사람은 역시 알아야 돼. 아는 것이 힘이야.
그렇게해서 전철차창 밖으로 가을을 감상하며 여유있게 여행을 즐겼다.
친구들과 일요일 오전에 독립기념관을 찾았다. 독립기념관 개관 초창기에 와보고 이제 두번째다.

겨레의 탑은 막 대지를 박차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의 날개 같기도 하고 기도하는 양 손과 같기도 한 독립기념관(獨立紀念館)의 상징탑(象徵塔)이다.
과거·현재·미래에 걸쳐 영원불멸하게 웅비하는 한민족(韓民族)의 기상과 자주와 독립, 통일과 번영에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높이는 51.3m이며, 가로 세로 각 24m의 기단 바닥에는 우리나라 지도와 24방향을 표시한 구리 주물판 24괘(卦)가 있고 탑 양 날개 연결부위에는 무궁화(無窮花)가 조각되어 있다.
설계: 한도룡(韓道龍)








단풍길을 걸었지만 단풍은 물들지 않았다. 특별히 야외에 전시된 일제의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장'을 둘러봤다.
광복의 현장이며,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중앙청, 6.25전쟁 서울수복의 태극기 게양 기념 현장, 국립박물관이었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 때, 전격적으로 철거되었다.
https://youtu.be/Ea8xP5mAexg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
조선총독부는 한국을 영원히 지배하기 위하여 일제가 설치한 식민통치기관이었다. 일제는 조선왕조의 기운을 억누를 목적으로 경복궁의 강령전과 교태전 등 4,000여 칸을 헐어버리고, 그 앞에 조선총독부를 세웠다. 조선총독부는 1945년 8월 일제가 패망할 때까지 한국인의 자유를 빼앗고 억압하는 식민통치의 핵심기관이었다.
1995년 8월 15일 광복 50주년을 맞이하여 일제의 식민잔재 청산과 민족정기 회복을 목표로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가 시작되었다. 철거된 건물 잔해는 역사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같은 해 11월 27일까지 독립기념관으로 옮겨졌다.
독립기념관은 조선총독부 건물 잔해를 최대한 홀대하는 방식으로 전시하였다. 조선 총독부의 상징이었던 첨탑은 지하 5M깊이에 반매장하였고, 전시공원을 해가 지는 독립기념관의 서쪽에 조성하여 일본 제국주의의 몰락과 식민잔재의 청산을 강조하였다.
설계자문: 최만린
공사주체: 국립중앙박물관














치욕의 상징인 조선총독부는 1995년 김영삼 정부가 철거하기 전까지 대한민국 정부 청사로, 또 국립중앙박물관 건물로 사용됐다. ⓒ국가기록원

1945년 9월 9일 조선총독부 청사에 일장기를 내리고 미국의 성조기가 게양되고 있는 모습

1948년 8월 15일에는 이 건물에서 대한민국 정부수립 기념식이 열렸고,

한국전쟁 중 1950년 9월 28일에는 서울수복을 기념하는 태극기 게양식

1995. 8. 15철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