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862

치앙마이25. Luck in my pocket 나는 할배다. 그래, 인정해야한다. 매일 예쁜 손녀 사진이라도 보지 않으면 우울(?)해지는 분명, 할배 맞다. 치앙마이 한달 살이 ㅡ 골프&투어. 골프 실력 좀 늘려서 가나 했지마는 ...글쎄다. 쬐금은 늘었겠지? 하지만 오늘도 볼은 연못으로, 숲으로, 참으로 여의찮다. 어쩌다 물에 빠지지 않고 구사일생한 볼을 집어들고 건내주며, 캐디가 서툰 영어로 말했다. 서툰 귀로 못 알아들어 되물었다. Luck in my pocket 행운이 내 주머니 속에 어디서 이렇게 멋진 말을? 정말 고마운 말이다. 한달살이 콘도 내방 침대에 누우면 바로 눈 앞벽에 캘리그래피 영어 액자가 걸려있다. "그래, 너도 할 수 있어. 모든 것은 꿈에서 시작하는거야. 실현시키는 거야." 할배라해서 어떻게 세상살이가 여의(如意)하겠나? .. 2024. 10. 18.
치앙마이25 또 하리푼차이 & 타이 숫자 치앙마이 한달살이, 25일째. 10월 17일 목요일. 오늘도 하리푼차이 골프 클럽으로 간다. 어제 뜨금했던 허리통증이 풀리지 않아서 걱정이 되었다. 냉찜질도 하고, 근육이완제도 먹었는데, 이른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국민체조도 해보았으나 허리를 수그릴 수도 없다. 그렇다고 약속했던 일을 취소할 수도 없다. 다행히 복대를 가져왔으니 차고 해보자. 종종 해본 경험도 있고.. 하리푼차이로 가는 길에 비가 많이 왔다. 속으로, '나가 신이 진짜 돕는 걸까? 비가 많이 와서 저절로 골프 약속이 취소되기를... ㅎㅎㅎ.' 그러나 하리푼차이 골프장 위에는 구름도 걷혔다. 이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금껏 기억에 하리푼차이 골프장에 올때마다 날씨는 금새 개였다. 그래서 연못에 핀 연꽃들은 금새 세수를 마친 미녀처럼.. 2024. 10. 17.
치앙마이24. 나가(Naga) 뱀 치앙마이 여행 24일째 10월 16일 화요일. ㅡㅡㅡ 치앙마이 여행와서 짜우티 만큼이나 인상깊게 본 건축물은 사원 계단에서 본 뱀의 형상이었다. 불교와 뱀의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부처님이 수행 중일 때, 폭우가 쏟아지면 코브라 뱀이 자기 몸을 부풀어서 우산이 되어 주고, 뙤약볕이 쏟아질 때면 양산이 되어주며 부처님을 외호했다. 또한 뱀이 자기 허물을 벗어내듯이 우리도 자기 허물을 벗기는 수행의 자세를 가져야한다. 그 뱀을 나가(Naga)라고 한다. 태국에서는 낙이라고 발음한다. 짜우티는 도시의 건물이나 민가에 보았고, 나가는 왓(사원)에서 보았다. 나가의 머리는 왓을 오르는계단 입구에 있고, 꼬리는 계단정상에 있다. 나가의 몸통하나에 머리가 5개 또는 7개 있기도 한다. 나가가 꼭 .. 2024. 10. 16.
치앙마이24, 나가신의 도움? 치앙마이 골프& 투어 24일째 오늘도 필드, 드라이버와 어프로치 연습을 위해 샌드크릭 골프 코스를 찾았다. 다행히 연못 퐁당이 많이 줄었다. "그간 나가(Naga)와 많이 친해졌으니, 나가 물귀신이 돕나 보다. 하하" 그렇게 기분 좋고 마무리 되어갈 무렵, 티샷을 날리고 티(T)를 주우려다, 허리가 "뜨금!"하며 순간 머리에서 스파크가 일어난 듯 현기증도 나고.. 허리통증이 왔다. 이건 또 무슨 조화람? 호사다마(好事多魔), 어떤 마귀가 허리에 숨어 들었나? 2024. 10. 16.
치앙마이 & 라이, 아시안하이웨이 10월 15일 화요일 치앙라이 여행, 이틀째. 오늘은 해피시티 &리조트에서 골프를 치고 치앙마이로 돌아가는 길이다. 1번 고속도로에서, "AH2" 도로표지판을 보았다. 아시아 하이웨이는 아시아 국가들을 하나로 연결하며 유럽으로 이어서 연대의식을 갖게한다. 우리나라에도 아시아 하이웨이 1번과 6번이 지나고 있다. 아시아 하이웨이 도로가 따로 있기보다는 각국의 도로를 연결하여 아시아 하이웨이라는 이름을 더했다. 오늘 치앙라이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시아 하이웨이 2번과 3번을 달렸다. 며칠 전, 치앙마이 아래에 있는 람빵을 여행하는 길에서도 "AH2", 2번 아시아 하이웨이의 이정표를 본 적이 있다. 내가 치앙마이 여행에서 달려본 아시아 하이웨이 1, 2, 3번 뿐아니라, 태국에는 AH1, AH2, AH3.. 2024. 10. 16.
치앙라이 오색투어 ~5) 그린 템플 & 해피 골프 치앙마이 골프&여행 22~23일째, 10월 14일~15일. 치앙라이로 사색(四色) 여행과 골프를 치러 왔다. 시작은 삼색사원 여행이었다가, 사색이 되고, 이제 녹색의 에메랄드 사원과 해피시티 골프장의 그린까지 더하니 오색(五色) 투어가 된 셈이다. ■ 치앙라이(มืองเชียงราย, Mueang Chiang Rai) 태국 북부, 사실상 그나마 잘 알려진 태국의 도시 중 최북단에 위치한 곳이다. 그만큼 최북단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세계사에서는 많은 부침을 받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초기에는 란나 왕국의 영역이었지만 지역 강국 미얀마로부터 수백 년간 복속되어 있기도 했고, 1900년대 초에 들어서야 차오프라야강 부근(현재 방콕의 위치에서 조금 북쪽) 자리를 잡은 시암에 공식 편입 되었다... 2024. 10. 16.
치앙라이 오색투어 ~4)황금시계탑과 황금사자상 22일 째, 치앙라이 투어 중 4번째의 색. 바로 황금색이다. 시내 중심 로터리의 중앙에 서 있는 황금시계탑은 치앙라이 랜드마크와 같다. 때마침 오후 3시 정각. 황금시계가 챠임벨로 '띵똥 띵똥~, 띵똥 띵똥~'노래를 한후에, 굵은 소리로 "땅~~땅~~땅~~"세번 종을 울렸다. 밤에 다시 찾아 갔을 적에도 황금색은 어두움에도 물들지 않고 더욱 빛난다.■ 황금사자상과 싱하파크 태국인들은 사자상을 무척 좋아하나보다. 태국인들은 사자를 싱(sing)이라 부르고, 때론 싱하(singa)라기도 한다. 태국의 대표적인 맥주브랜드로 '싱하맥주'가 있다. 싱하파크는 '싱하 그룹'에서 만든 큰 규모의 테마파크로. 그룹을 상징하는 황금 사자 동상이 포토 스팟으로 유명하며. 2개의 호수와 동물원, 정원, 차밭 등의 시설을 .. 2024. 10. 16.
치앙라이 오색투어 ~ 3)블루템플, 청색사원 3) 청색사원(왓렁쓰아뗀) วัดร่องเสือเต้น 앞의 백색사원, 블랙하우스는 스토리와 메시지가 있었는데 비해 청색 사원은 스토리를 잘 모르겠다. 백색사원 작가의 제자의 작품이라는 이야기는 들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이라서 친근감을 가지고 하늘색에 물든 조각상들을 감상하였다. 한편,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구도의 길일까 의문해본다. 보여주기 위한 구도? 관광객을 유혹하는 사원? 한적하고 가난한 우리의 산사(山寺)가 그립다. (위키백과에서)청색 사원(Blue Temple ) 으로도 알려진 왓 렁 쓰아텐 (วัดร่องเสือเต้น)은 태국 치앙라이 에 있는 사원으로 눈에 띄는 현대 예술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눈길을 끄는 푸른색과 금색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태국 불교 사원 건물이다. 사원의 건설.. 2024. 10. 15.
치앙라이 오색투어 ~ 2)블랙하우스 반담박물관 반담박물관 블랙하우스 พิพิธภัณฑ์บ้านดำ 반담 박물관은 그냥 간단하게 스쳐 지나가려고 왔다. 삼색(三色) 사원 여행의 구색을 갖추기 위한 꼴이라 여겼고, 사원도 아니고, 블로그 소개글도 크게 매력을 끌지 못해서이다. 그러나 막상 와 보니, 백색사원과 대비되는 흑색의 어둠, 그리고 많은 생각거리, 기대 이상으로 넓은 숲과 마흔 개의 검은 건물에서 많은 것들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해학의 휴식과 평온한 시공간을 제공해주었다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백색사원에서 보여주는 눈부심보다 사색에 젖게하는 어두움은 현세의 애욕과 죽음 그리고 고통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한 공간이었다. 화장실(Toilet) 안내판에서 본 익살스런 음양의 충격과 아이스크림의 시원하고 달달한 해학을 느껴보길 바란다.■ 검.. 2024.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