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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손민수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전곡 연주시리즈 II, 피아노협주곡 4, 5번 2024. 7. 14. 17시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그 제자에 그 스승! 임윤찬은 그의 스승, 손민수를 닮았구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4번 연주를 보고 인터미션 시간에 아내한테 한 말이다. 아내도 맞다면서 공감했다. 작년에 다큐멘터리 영화, 를 보고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을 알았다. 임윤찬은 우승 직후 수많은 학교에서 유학에 대한 러브콜이 들어왔었고,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기자가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너무 좋은 교육의 기회들에 대해 저에게 얘기해주시고, 모든 곳이 익히 명문 학교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이미 한국에 훌륭하고 좋은 스승님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공부 방향이.. 2024. 7. 14.
BAC 이승원과 슈베르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17회 정기연주회 '이승원과 슈베르트' 2024.7.11, 19:302024 ‘지휘자와 작곡가’ 시리즈 10명의 지휘자가 조명하는 위대한 작곡가들! 최근 젊은 지휘자 사이에서도 훌쩍 도약한 이를 꼽는다면 이승원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더욱 궁금하다. 새로운 세대가 해석하는 고전파 슈베르트란 어떨까. 비올리스트에서 신시내티 심포니 수석부지휘자로, 과감하고 강단 있는 행보를 보여주는 그가 교향곡 제9번과 같은 스케일과 깊이를 가진 작품에 목말라 있는 건 당연하다. 바그너의 ‘사랑의 죽음’은 물론, 바이올리니스트 윤은솔과 함께 협연하는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까지. 진심 어린 음악에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가 그려진다. “Great!” 지휘 이승원 협연 바이올린 윤은솔, 비올라 .. 2024. 7. 6.
BAC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작년 BAC소공연장에서 강연으로 들었던 "마지막 낭만주의자, 라흐마니노프"를 이번에는 피아노협주곡 연주를 직접 관람했다. 그것도 단 한 명의 피아니스트가 3개의 협주곡을 연주하고 오케스트라 지휘까지도 하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한다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나는 그 2악장의 느린 연주에 숨이 넘어갈 듯한 엑스터시와 카타르시스에 빠진다. 더하여, 임윤찬이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하여 대회 최연소 우승의 감동을 가져다 준 피아노협주곡 3번을 실황 연주로 다시 듣게 되어서 흥분되었다. 라시코프스키는 연주와 지휘를 매끄럽게 이어가면서 타건하고 나래짓을 하면서 지휘하였다. 커튼콜ㅡ아래글) , 서기열, 반도출판사에서 발췌함 "나는 특별히 러시아 음악을 .. 2024. 6. 29.
BAC,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 서양의 수많은 작곡가 중에서도 정서적으로 가장 안정된 사람이 하이든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는 유쾌하고 후덕한 할아버지, 인자한 아버지와 같아 '파파 하이든'이라고 불린다. 하이든의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밝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의 음악은 위로가 되고 희망을 가져다준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기획연주회 - 해설음악회Ⅲ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해설음악회는 클래식 음악 칼럼니스트의 해설과 함께 해마다 새로운 테마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2024 시즌의 테마는 'Back to Basics'로 4회에 걸쳐 클래식 음악계의 위인을 만난다. 그 세 번째, 하이든!지휘 차웅 해설 / 콘서트 가이드 나웅준 협연 첼로 목혜진(부천필 첼로 제1수석), 트럼펫 배재혁(부천필 트럼펫 제1수석) 연주.. 2024. 6. 26.
겸손을 배웠습니다. 산길을 걷다 키작은 꽃을 봅니다. 밤하늘의 별이 내려앉았다가 깜박 조는 바람에 하늘문이 닫혀 승천하지 못했나 봅니다. 바람에 실려 떠돌아 다닐까봐 바위틈에 붙어 반짝이고 있습니다.요것도 채송화라네요. 산에서 만났으니 산채송화? 아니, 바위 채송화랍니다.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 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이런 동요도 있었건만 요새는 채송화도 봉숭아도 보기 힘드네요. 이렇게 산에서 낯선 채송화를 만나니, 감개무량합니다. "너도 채송화구나, 고마워" 절로 인사말이 나옵니다. 꽃을 보며 동시를 떠올려 봅니다. 꽃시 속에서 삶의 감사와 겸손과 경건함을 배웠습니다.꽃을 보려면 박두순(1950~) 채송화 그 낮은 꽃을 보려면 그 앞에서 고개 숙여야 한다 그 앞에서 무릎도 꿇어야 한다 삶의 꽃도 무릎을 .. 2024. 6. 25.
BAC, 임윤찬 리사이틀 유감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지난주 레퀴엠 연주회를 찾았을 때, 반갑게 로비에서 임윤찬을 만났다. 그것은 임윤찬 리사이틀 안내 포토존 부스였다. 내방객들이 임윤찬 옆에서 사진 찍기에 바빴다. 나도 반가웠다. 한편 많이 아쉬웠던 기억도 떠올랐다.지난 6월 17일 임윤찬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 예매하려고 5월 9일 티켓 오픈 오후 4시를 두근거리며 기다렸다. 드디어! 먼저 로그인 해두고 나름 카운트 다운하며 정확한시각에 맞춰 티켓 예매에 들어갔다. 클릭! 클릭! 두자리를 골랐는데, 아니? 금새 전석매진되었단다. "이럴수가 있나? 이게 뭐야?"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크게 실망했다. 부천아트센터 연주회에 올해 들어서는 한달에 서너번씩 일주일에 한번 꼴로 찾아가는 회원인데도, 이렇게 문전박대를.. 2024. 6. 24.
BAC, 레퀴엠 1823년의 어느 추운 겨울밤, 한 정신착란증세의 노인이 청문을 열어 젖히고 비엔나의 시민을 향해 놀라운 고백을 한다. "모짜르트 나를 용서해다오, 고백하노니 내가 너를 죽였다 모짜르트!” 한 순간이 지나 그는 자살을 시도하나 곧 눈덮인 길을 지나 정신병원으로 옮겨진다. 그는 미친 것이다. 몇 주일 후 독방에 있는 이 노인에게 한 젊은 신부가 찾아와 그의 자살 기도에 관한 참회를 듣는다. 그밤에 듣게되는 참희의 내용이 영화 아마데우스(Amadeus)의 줄거리를 이루게 된다. 이 노인은 다름 아닌 안토니오 살리에리, 지금은 거의 잊혀진 작곡가이나 그 당시엔 비엔나에서 가장 존경받고 높은 보수를 받던 음악가이다. 이태리 소읍 출신의 소년이였던 그는 음악을 통해 신에게 봉사하고자 하는 열망에 사로잡혀 신이 자.. 2024. 6. 21.
BAC, A long time ago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기획연주회 - 아침의 콘서트 'A long time ago'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삶은 사랑의 십자가를 지고, 죽음은 사랑의 왕관을 가져다 준다." Life bears Love's cross, death brings Love's crown. - D.M. Craik 지휘자 박승유는 이번 프로그램의 전체 주제를 '죽음'이라고 소개하며 동화 속의 마녀 이야기 등 재미있는 곡 해설을 들려 주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들으며, 인상깊게 새겨지는 말이 있다. "사랑은 죽음으로 완성된다."한가로운 오전, 클래식 음악을 여유롭게 음미할 수 있는 시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부천시립합창단의 마티네! 아침의 콘서트! 연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 및 해설, 박승유지휘자 박승유? https://m... 2024. 6. 19.
간송미술관을 찾다. 간송 전형필. 그의 문화보국에 무한 감사하다. 나라는 빼앗겨도 우리의 문화재를 지켜내고 되찾았다가 광복한 조국과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전해주었다. 간송의 문화재를 수장해온 성북동의 간송미술관 재개관전 '보화각 1938'을 찾았다. 간송이라는 호를 지어준 사람은 오세창이다. 간송은 산골물 ‘澗’자와 소나무 ‘松’자로 한겨울에도 얼지 않고 흐르는 물과 그곳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나무란 뜻이다. 아마도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라는 뜻으로 지어준 까닭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박물관인 보화각(葆華閣)의 이름도 오세창이 지어줬다. '빛나는 보배를 모아두는 집'이란 뜻이다.■간송미술관 재개관전 안내문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1906-1962) 선생의 고미술품에 관한 관심은 1928년으로 거술러 올라갑니다. 당시 .. 2024.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