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보름달이 참 곱네요.
그리움이 둥실 떠 올랐습니다.
달빛은 봄비와 더불어 연정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고금의 시인은 달빛ᆞ달밤을 노래합니다.
그래서인가요? 우리 캘리 동아리 다락캔디의 '일없는 달력'ㅡ 8월의 캘리(아리솔 작)는 볼 때마다 감흥을 자아냅니다.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달과 전화,
전혀 어울릴 것이 없는 둘이 만나 심금을 울리네요.
달이 곱다고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그 이에게 전화 걸어보신 적이 있나요?
누군가가 달을 보며 당신 생각난다며 전화 걸어온 적 있나요? 
그렇게 전화를 주시는 그이는
얼마나 당신을 사랑할까요? 참 행복한 이입니다.
김용택 선생님의 시를 소리내어 읽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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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이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훤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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