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달1 Slan Abhaile, 엄마 생각 추석 보름달...우린 달의 민족이다.유난히도 더운 여름은 구월이 되어도 물러서질 않는다. 이러다가 여름은 6월부터 시작하여 9월말까지, 넉달이나 되려나? 하필 올해 추석은 구월에 드니, 이제 하석(夏夕)이 되었네. 그래도 한가위라 이웃들과 추석인사를 주고 받으며 명절 분위기에 젖는다. 옛날 내 고향, 잣두에서 전화받고, "나는 괜찮다. 그래~천천히 오너라"라 하시며 기다리시던 울 엄마가 생각난다. 올해따라 갈 곳 없이 한가하니, 더더욱 돌아가신 엄마와 사라진 내 고향이 그립다. 그러면서 엉뚱하게 아이랜드 노래, 'Slan Abhaile' 를 따라부르며 그리움을 달랜다. 그 뜻이 'Safe Home'이라니, 마치 엄마가 불러주는 노래인듯 하다. 늘 혼자 계시다가 명절이 되어서야 객지에 나가 있던 자식들 보.. 2024. 9.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