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승식기1 10향당편 08 不時不食-때가 아니면 먹지 않는다. 약식동원(藥食同源)이란다. 보약 따로 없다. 음식이 곧 보약이다. 철에 맞는 음식먹고, 소식하며 정성껏 요리한 음식이 곧 건강의 비결이다. 봄이 되었는데 이맘때 나는 봄나물, 산나물이 그립다. 어머니가 계시지 않는 까닭이다. 그래서 봄이 되면 어머니가 더 그립다. 10, 향당편에서는 공자가 일상속에서 보여준 식습관을 전하고 있다. 언뜻 보기에 공자는 무척 까탈스런 미식가 같다. 그러나 달리보면 小食하고 절제하며 청결하고 경건한 식생활 모습을 보이셨다. '君子는 上達'이라 하지만, 공자에게서 음식은 결코 下達이 아니다. 양생의 보약이고 호학 수행의 기운이며 상달하는 계단이었다. 덕분에 병 없이 73세까지 장수하시고 큰 도를 이루셨으며 세상의 木鐸[스승]이 되셨다. 공자의 식습관은 이랬다. "밥은 정결하고 .. 2021.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