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이무첨1 0115 가난해도 즐길 줄 안다 서촌의 옥인동 골목길에서 인왕산 수성동 계곡을 오르는 길에 박노수 미술관이 있다. 오래전 미술관에서 박노수 화백의 모란도가 전시된 적 있었다. 박노수 화백은 모란화를 즐겨 그렸다. 畵題로 '부이무교(富而無驕)'라 휘호된 모란화를 보았다. 마침, 부자의 갑질로 세상이 시끄러울 때였다. 부유하면서 교만하지 않아도 시기와 질투를 받을 터인데, 겸손해야 할 것이다. 화려하지만 사치롭지 않고(華而不侈), 부유하면서 道藝를 즐기고 호학하면 더욱 존경을 받을텐데.. 01‧15 子貢曰: “貧而無諂, 富而無驕, 何如?” 子曰: “可也; 未若貧而樂, 富而好禮者也.”(자공왈; 빈이무첨 부이무교 하여? 자왈: 가야, 미약, 빈이락 부이호례자야) ~공자의 제자인 자공이 묻기를, "가난하지만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지만 교만하지 않.. 2020.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