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백규1 1106 말의 허물은 고칠 수도 없구다. 공자의 제자 남용은 '백규의 시'를 외워고 자주 읊었다. 대아(大雅) 억(抑) 편에 나오는 구절이다. "흰 구슬의 흠집은 오히려 갈아서 없앨 수 있지만, 말의 허물은 어떻게 할 수도 없다네"白圭之玷,尚可磨也;斯言之玷,不可爲也 (백규지점, 상가마야. 사언지점, 불가위야) 말이란 엎지러진 물과 같아서 뱉고 나면 도로 줏어 담을 수가 없다. 말[言]이란 입에서 곧게 나오는 것이니 직언(直言)하는 것이다. 입[口]에서 나오는 매운[辛] 것이니 너무 매우면 큰 허물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입을 초화지문(口是招禍之門)이라 한다. 남용은 이 구절을 하루에 세 번씩 반복하여 외웠으므로 말에 신중하려고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공자는 조카딸을 그의 아내로 준 것이다. 11‧06 南容三復白圭, 孔子以其兄之子妻之... 2021. 4.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