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6 말의 허물은 고칠 수도 없구다.

논어와 놀기 2021. 4. 1. 20:15 Posted by 문촌수기

공자의 제자 남용은 '백규의 시'를 외워고 자주 읊었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억(抑) 편에 나오는 구절이다.

"흰 구슬의 흠집은 오히려 갈아서 없앨 수 있지만, 말의 허물은 어떻게 할 수도 없다네"

白圭之玷,尚可磨也;斯言之玷,不可爲也
(백규지점, 상가마야. 사언지점, 불가위야)

말이란 엎지러진 물과 같아서 뱉고 나면 도로 줏어 담을 수가 없다. 말[言]이란 입에서 곧게 나오는 것이니 직언(直言)하는 것이다. 입[口]에서 나오는 매운[辛] 것이니 너무 매우면 큰 허물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입을 초화지문(口是招禍之門)이라 한다.
남용은 이 구절을 하루에 세 번씩 반복하여 외웠으므로 말에 신중하려고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공자는 조카딸을 그의 아내로 준 것이다.

11‧06 南容三復白圭, 孔子以其兄之子妻之.(남용삼복백규, 공자이기형지자처지.)
남용이 백규를 읊은 시를 (하루에) 세 번 반복해서 외우니, 공자께서 그의 형의 딸자식(조카딸)을 그에게 시집 보내셨다.

Nan Yung was frequently repeating the lines about a white scepter stone.  Confucius gave him the daughter of his elder brother to wife.

 

삼복 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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