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 가는 세월
가는 세월, 그 누구가 막을 수가 있겠나? 젊었을 적에 늙은 이 같이 시를 읊고 노래도 했었다. "日月逝矣 歲不我延" (일월서의 세불아연). 이 말도 익히 들었지만 지나간 뒤에야 소중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려서는 공부할 때를 놓치고, 젊어서는 사랑할 때를 놓치고, 늙어감에 효도할 때를 놓쳤다. 시계는 돌고 돌아서 다시오는 데 시간은 멈춤도 없이 돌아옴도 없이 앞으로만 흘러 가는 구나. 세월은 막을 수 없고 늙어감도 막을 수 없지만, 하기에 따라 더디 가게 할 수는 있겠다. 1701. 陽貨欲見孔子, 孔子不見, 歸孔子豚. 孔子時其亡也, 而往拜之. 遇諸塗. 謂孔子曰: “來! 予與爾言.” 曰: “懷其寶而迷其邦, 可謂仁乎?” 曰: “不可. 好從事而亟失時, 可謂知乎?” 曰: “不可. .” 日月逝矣, 歲不我與 孔..
2022.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