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2 [스크랩] 김민기와 비소츠키 [자작나무 숲] 김민기와 비소츠키 김진영 연세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입력 2024.08.19. 23:58 |그의 낮은 목소리는 가짜 신념과 과장으로 가득 찬 오늘의 소음과 너무 다르다. 예전엔 그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다. 그는 항상 뒤쪽 어딘가 물러서 있었고, 그의 노래가 ‘우리의 노래’였던 시대도 이제는 까마득하다. 다른 가수들이 제각각으로 소화해 인기를 얻곤 했지만, “내 노래는 내가 제일 잘 부르지”라며 자부한 김민기다. 실제로 그가 부를 때, 노래와 목소리와 사람은 온전하게 ‘하나’다. 시대가 읽는 문학처럼, 시대가 부르는 노래가 있다. 김민기 노래는 시대의 노래다. 밀실의 읊조림이 광장의 함성으로 뒤바뀐 경우다. 그런데 원래 그의 노래는 광장의 피가 흐른다. 단조로울 만큼 정직한 4/4박.. 2024. 8. 20. '상록수'의 歲寒과 '아침이슬'의 歲熱 같이 우표수집하고, 같이 만화 그림 그리며 놀던 국민학교 때의 고향 친구가 노래를 불렀다며 카톡으로 녹음파일을 올렸다. 일찍 미국으로 이민 간 친구다. 오랜 만에 추억에 잠기면서 친구를 따라 같이 노래 불렀다. 노래 부르다 친구의 노래 소리 위에 내 하모니카 소리를 얹고 친구 노래 뒤에 나의 2절을 더해서 놀았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한 자리에서 있는 듯, 친구와 함께 놀았다. 김민기의 노래 따라 하모니카 연주곡 김민기 작사, 작곡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 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 2022. 4.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