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1 ㅡ베토벤과 커피 사과 서너조각, 샐러드와 수프 그리고 갓 구워 낸 빵 한 두 개에, 때론 삶은 감자과 계란으로 으깨 반죽한 스프레드를 바르고, 여기에 곁들인 내 손으로 내린 커피 머그 한잔 마시기. 나의 아침 식사이다. 먼저 배불린 고양이는 창문에 붙인 해먹 위에서 잠들어 있고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배경으로 깔려있다. 어느 호텔 바도 부럽지 않다. 향기는 사라졌지만 한달째 시들지 않은 말라 버린 프레지어는 제 색깔을 피우고 있다. 오늘따라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봄'이 흘러나와 식사 시간을 더욱 행복하게 한다. '프레지어, 봄, 커피, 베토벤...' https://youtu.be/dziDUpR1TeA 아침 식사가 끝나고 행복한 감흥을 이어가며 나의 커피 빈(콩)을 세어본다. 나의 커피 머그 한잔에 들어가는 커피 콩은.. 2022. 4.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