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자인야3

0623 제 노릇도 못해서야? 공자님께서는 '정치란 바르게 하는 것[政者正也, 논12-17]'라 말씀하셨다. 바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군군신신 부부자자'라며 '이름다움'의 정명(正名)을 가르치셨다. 정의를 구현하는 정치를 한답시고 부정을 저지르면 그것은 정치도 아니요, 남에게 요구하면서 자기는 예외로 다루면 정의가 아니다. 늦더라도, 어렵더라도, 설령 뜻을 다 이루지 못할지라도 끝까지 공명정대해야 할 것이다. "政不正, 政哉(정부정 정재), 政者正也(정자정야).~ 정치가 바르지 못한데, 정치라 할 수 있겠는가? 정치란 바르게 하는 것이다." 그 '이름(名)을 바르게(正)'하려면 어떠해야할까? '나다움'을 물어본다. 무엇이 '나다움'일까? 내가 나답다라고 하는 것이 과연 나다움이 맞을까? 아닐 것이다. 그럼 남들이 "이런게 너 다.. 2020. 12. 1.
03팔일편-0303 사람이 사랑이 없어서야? 는 '말씀을 논하는' 책이다. 무슨 말씀을 논하는걸까? 스승 공자의 가르침과 제자들과 주고 받은 말씀을 논한다. 많은 가르침 중에서도 인(仁)이 으뜸이다. 그래서 "는 仁을 논하는, 論仁이다." 仁은 人에 二를 붙인 글자이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말한다. 그러니 仁은 人間 관계에 가장 기본적인 덕목(virtues proper to humanity)이며,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사랑의 마음이다. 정이천이 말하였다. "仁은 천하의 바른 이치이니, 仁을 잃으면 질서[禮의 所用]가 없고 和[樂의 所用]하지 못한다." 나는 말한다. "仁은 人이며, 사람은 사랑이다. 不仁이면 非人이라. 사랑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03‧03 子曰: “.. 2020. 4. 20.
논어17. 사랑은 사람입니다. - 인자인야(仁者人也) 17. 사랑은 사람입니다. - 인자인야(仁者人也)ㆍ인자애인(仁者愛人) 《논어》 공부를 이제 마무리하면서 가장 핵심적인 덕목인 인(仁)을 한 번 더 정리해본다. 시작부터 말하였지만, ‘논어(論語)’를 ‘논인(論仁)’이라 할 정도로 인(仁)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왔다. 또한 ‘논어(論語)’를 ‘논인(論人)’이라 할 정도로 ‘사람됨과 사람다움을 진술’하고 밝혀 왔다. 결국 ‘인(仁)은 사람[人]이요, 사랑(愛人)이요, 삶[誠ㆍ忠]이다’라고 규정할 수 있다. 그 이야기를 풀어 정리해본다. ▣ 인(仁) : “삶 · 사람 · 사랑은 하나이다.” 인(仁)을 인수분해 하듯 파자(破子)하면, 사람 ‘인(人)’에 두 ‘이(二)’가 된다. 두 사람의 모습이 바로 인(仁)의 생김새이다. 그런데 이 두 사람 사이에 미움과 다툼만.. 2019.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