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1 하늘은 하나다 나는 세상이 두겹으로 보인다. 종종 찾아 오는 편두통과 뇌신경 손상으로 복시증상이 온 것이다. 눈을 뜨면 어지럽다. 그래서 눈을 감고 있거나 어두운 곳이면 편하다. 일체의 사람이 만들어 내는 소리도 들리지 않으면 편하다. 숲 속에서 들리는 새소리 벌레 소리 바람 소리를 찾는다. 하늘을 올려다본다. 저 높이 떠가는 구름과 푸른 하늘은 두겹으로 보이지 않는다. 하늘은 하나라서 다행이다. 하늘은 멀어서 다행이다. 2020. 7.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