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a dona1 도나 도나, Donna donna 어릴 적 형들 따라 전축판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했다. 가난했지만 흥이 많은 우리 가족들은 늘 노래를 가까이 했다. 그 때 불렀던 노래, "돈아 돈아 돈아 돈아, 돈아 돈아 돈아 돈" 마치 돈이 돌고 돌아 내게도 오라고 비는 주문과 같았다. '이런다고 돈이 돌아서 올까?' 마는 이 후렴구를 뜻도 모르고 재미있게 따라 불렀다. 그 옛날에 형제들 같이 웃으면서. 창궐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집에서 방송미사를 올린 지 반년도 넘었다.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 (Dona Novis Pacem!)- "Grant us Peace" 미사 시간마다 이 기도를 올리면서, 문득 조안 바에즈의 노래 '도나도나'를 떠올려 보았다. 수레에 실려 우시장으로 팔려가는 송아지.. 2020.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