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호는 文寸이다. 호기심 많고 묻는 것도 많다. 두루 배운다. 그래서 文(문)이라 했다. 하지만 둔재라서 배우고 기억하는 바는 짧다. 한마디 밖에 되질 않아 寸(촌)이라 했다.
실은 일산에 살았던 마을이 文村마을이라 그렇게 지었다. 대신에 생각 짧게 '글한마디'로. 글은 짧을수록 좋다고 여기면서.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는 것[問], 많이 듣는 것[聞], 이것이 문[文]의 자세이다. 스스로를 경계하고 다짐한다.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은 부끄럽지 않다. 모르면서 묻지않는 것이 부끄럽다. 모르면서 아는 채 하는 것이 부끄럽다. 안답시고 말 많은 것이 부끄럽다.
05‧14 子貢問曰: “孔文子何以謂之‘文’也?”
子曰: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文’也.” (민이호학 불치하문 시이위지문야.)
~자공이 묻기를, 왜 공어(공문자)에게는 '文'이라는 시호가 붙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를 좋아하고 아랫 사람에게라도 묻기를 좋아하니, 文이라 한 것이다."
Tsze-kung asked, saying, "On what ground did Kung-wan get that title of Wan?"
The Master said, "He was of an active nature and yet fond of learning, and he was not ashamed to ask and learn of his inferiors!-On these grounds he has been styled 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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