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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日是好日, 나날이 좋은 날

by 문촌수기 2024. 1. 17.

좋아하는 말이다. 그래서 종종 연하장으로 휘호하고 나눈다.
기도하고 축복하며 나를 위하고 주변분들께 드리기에 참 좋다. 모두에게 '나날이 좋은 날'이 되기를 바란다. 그런 날도 물론 내가 만들기 나름.
이 말이  <벽암록> 제6칙에서 나왔다기에 다시 책을 찾아 펼친다.
설두(雪竇)스님의 본칙(本則)도 좋지만, 원오(圜悟, 환오라고도 함)스님의 착어(着語)도 참 좋다.

&amp;amp;lt;벽암록&amp;amp;gt; 상, 선림고경총서35, 장경각
&amp;amp;lt;벽암록&amp;amp;gt; 상, 선림고경총서35, 장경각

제6칙
운문의 날마다 좋은 날[雲門好日]

본칙
운문(864~949)스님이 말씀하셨다.
"안거하던 동안[十五日 以前]에 대해서는 그대에게 묻지 않겠
지만,

-하남(河南) 땅에도 없고 하북(河北)땅에도 없다. 여기에는 낡아빠진 그런달력은 없다.


안거 끝난 다음에 대하여 한마디 해보아라.”
-(그것을 말하자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걸린다. '내일이 16일이니까'라는 따위는 결코 말하지 말아라. 세월이란 흐르는 물과 같다.

스스로(대중을) 대신하여 말하였다.
"매일같이 좋은 날이로다."

一결말을 내었군.
새우가 뛰어봐야 됫박[斗]을 벗어나지 못한다.
누구의 집엔들 명월청풍이 없으랴. 알았느냐.
바다 귀신은 (산호가) 귀한 것만 알 뿐 값은 모른다.

雲門垂語云。
   十五日已前不問汝

   ~(半河南。半河北。
    這裏不收舊曆日)

  
十五日已後道將一句來
   ~(不免從朝至暮。
    切忌道著。
    來日是十六。日月如流)

  
自代云。日日是好日
   ~(收。蝦跳不出斗。
    誰家無明月清風。
    還知麼。海神知貴不知價)。

"일월여류" "하도불출두"
"수가무명월청풍"
"해
신지귀부지가"

*파란색 이태릭체는 착어, *제6칙에는 수시(垂示)가 없다.
*연결해서 읽기
https://munchon.tistory.com/m/1808

나날이 좋은 날, 일일시호일

저자거리에서 나물을 파는 할멈은 맑은 날이나 비오는 날이나 매냥 슬픈 얼굴을 지었습니다. 그러다가 장마지거나 가뭄이 지면 나날이 눈물을 흘리며 앉아 있었습니다. 저자길을 자주 지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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