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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미술

BAC 마티네 콘서트, 신화의 세계

by 문촌수기 2024. 4. 13.

부천시립예술단 아침의 콘서트 II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올림포스의 음악축제
MUSIC FESTIVAL OF OLYMPUS

한가로운 오전, 클래식 음악을 여유롭게 음미할 수 있는 시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부천시립합창단의
마티네! 아침의 콘서트!


지휘 및 해설, 박승유

프로필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지휘과 학사,석사,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관현악과 예비학교, 학사, 석사,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2020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Next Stage> 차세대 지휘자 선정
- 2019년 한국지휘자협회 최우수 지휘자 선정 및 춘천시립교향악단 특별상
-2018년 BMI 부카레스트 국제 지휘 콩쿠르 준우승 및 청중상,
2015년 런던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2013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제 지휘 콩쿠르 준우승,2011년 사)한국음악협회 한국음악상 신인상
-청주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비엔나 한인오페라단 상임지휘자, 비엔나 모테트 합창단(Wiener Mottetenchor) 부지휘자, 비엔나 한인 여성합창단 상임지휘자, 예원학교 강사역임
- 전남일보 '박승유의 음악이야기' 칼럼 연재 및 다수 음악잡지 기고,
TBN 광주교통방송 라디오 '지휘자 박승유와 함께하는 도로 위의 클래식' 고정 패널 역임
https://m.jnilbo.com/71179567748

음악이 흐르는 화폐이야기

클래식 연주단체 K아트는 기획공연 ‘음악이 흐르는 화폐이야기’를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북구문화센터에서 연다. 이번 공연에서 전 세계 화폐에 숨겨진 클래식 음악을 연주한다. 그 중에서

m.jnilbo.com

-오스트리아 빈 무직페어라인 황금홀 데뷔, 일본 도쿄 산토리홀 초청연주, 예술의전당11시 콘서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초청연주, 2018 평창 문화을림픽 초청연주 등 다수 연주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인천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청주시립교향악단, 원주시립교향악단,
춘천시립교향악단, 포항시립교향악단,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빈 국영방송 오케스트라, 빈 바로크 오케스트라, 그라츠 캄머필하모니, 런던 솔로이츠트, 스페인 아라곤 왕립 오케스트라,  헬싱키 신포니에타, 쾰른 신포니에타, 부카레스트 교향악단, 플로이에슈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로아르테 오케스트라 등 지휘
- 발레 갈라콘서트, 병사이야기, 풀치넬라,돈키호테,지젤 전막 등 지휘
- 현재 양주시립교향악단 지휘자, K아트 예술감독, 성신여자대학교 외래교수,
사)한국지휘자협회 정회원, 사)한국음악협회 광주광역시지회, 국제교류분과위원장

PROGRAM

모차르트,
아폴로와 히아친투스 중 서곡

W.A. Mozart,Prelude from Apollo et Hyacinthus K.38
https://youtu.be/Lj3V1MsbS84?si=dOSwGVFVV9d1Wbyh

휘아킨토스는 뛰어난 미모를 가진 스파르타의 미소년 왕자였다. 스파르타의 왕 아미클라스와 디오메데 왕비 사이에서 태어났고 여러 왕자들 중 막내로 귀여움을 받고 자랐다. 그 아름다움이 워낙 대단해서 서풍의 신 제퓌로스, 북풍의 신 보레아스, 트라키아의 가수 타밀리스(타미리스)의 사랑을 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태양신 아폴론 역시 휘아킨토스의 미모에 한눈에 반했다. 아폴론의 구애 끝에 휘아킨토스는 수많은 경쟁자들 중 아폴론을 자신의 연인으로 선택했다. 휘아킨토스는 백조가 모는 전차를 타고 곳곳에 있는 아폴론 신의 성지들을 방문했고, 휘아킨토스에게 홀딱 빠진 아폴론은 델포이의 성지도 내팽겨둔 채로 휘아킨토스와 함께 유로타스 강으로 놀러가기도 했다고 한다. 아폴론은 휘아킨토스에게 활을 쏘는 법과 리라를 타는 법을 가르쳐 주었고 예언하는 법, 운동하는 방법까지 하나하나 손수 가르쳐 주었다.
어느 날, 아폴론은 휘아킨토스와 원반 던지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아폴론은 휘아킨토스와 서로 원반을 던지며 놀고 싶어했고, 아폴론이 먼저 원반을 던졌다. 하지만 아폴론이 지나치게 힘을 주어 원반을 던지는 바람에, 원반은 구름을 뚫고 저 하늘 너머로 사라질 정도로 높이 올라갔다. 신난 휘아킨토스는 원반을 잡기 위해 뛰어갔다. 하지만 원반은 떨어지며 한 번 땅에 튀겼고 그대로 휘아킨토스의 머리에 맞고 말았다. 휘아킨토스는 이로 인해 머리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기겁한 아폴론은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얘진 채 온갖 종류의 약초와 치료법으로 휘아킨토스를 살려내려 노력했다. 심지어 신의 음식 암브로시아를 먹이려 시도하기까지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아폴론이 아무리 노력해도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었고 결국 휘아킨토스는 허무하게 숨을 거두었다. 크나큰 슬픔에 빠진 아폴론은 그도 함께 죽어서 휘아킨토스의 뒤를 따라가고 싶어했지만, 불멸의 신이었던 탓에 그마저도 불가능했다. 결국 아폴론은 휘아킨토스를 영원히 기억하는 것으로 그를 추억하기로 결심했다. 아폴론은 그의 노래에 휘아킨토스의 이름을 넣어 불렀고 리라를 탈 때마다 휘아킨토스를 기렸다. 마지막으로 휘아킨토스의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로 하나의 꽃을 피웠는데, 이 꽃을 바로 히아신스라고 부른다. 한편 휘아킨토스의 죽음에 슬퍼한 그의 형제 라구스는 아폴론의 신성한 숲을 불태웠다가 그만 아폴론에 의해 잡초로 변했다고 한다.

히아신스

Hyacinthus orientalis

휘아킨토스의 피에서 태어난 히아신스 꽃은 짙은 푸른색이나 보랏빛을 띠고 있으며 꽃잎에 그리스어로 슬픔을 뜻하는 'AI'와 비슷한 무늬가 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에 착안해 짙은 푸른색이나 보라색 보석들을 '히아신스'라고 불렀다. 이 푸른색 보석들은 아폴론 신에게 바쳐진 신성한 보석으로 여겨졌고, 아폴론 신전을 방문할 때는 그를 기리는 의미에서 히아신스 보석들을 걸치고 가는 것이 관례였다.

휘아킨토스의 죽음을 슬퍼하는 아폴론

모차르트,
교향곡 제41번 '주피터'중 4악장

W.A.Mozart,
Symphony No.41 C Major 'Jupiter' K.551IV.Molto allegro
https://youtu.be/C6EOb86YdIs?si=wo7MlVf2KiFE5DW-

주피터 신

드뷔시,
목신의 오후 전주곡

C.Debussy,
Prelude to the afternoon of a Faun
https://youtu.be/uOrtNbSwb0E?si=a0XWGldinrtTaMOQ

++
https://www.thecolumnist.kr/news/articleView.html?idxno=1085

그리스 신화 속의 목신(牧神)과 드뷔시 - 더칼럼니스트

지난 글에서 말러의 3번 교향곡에 대해 이 교향곡의 내러티브가 목신 \'판\'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했다. 목신(牧神)은 원래 전원에 사는 초목과 목동의 수호신이다. 영국 시인 존 밀턴도 대표작

www.thecolumnist.kr

시벨리우스,
판과 에코
J.Sibelius, Pan and Echo op.53a
https://youtu.be/msvkSxBsjSI?si=mFXg5Ime4Z7DNqr9

판과 에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자연과 목축의 신.
생김새는 직립한 염소 또는 산양이 인간의 얼굴과 상반신을 지닌 모습. 사티로스의 하나이다. 이름에 관한 전설은 헤르메스가 어느 공주와의 사이에서 판을 낳았는데, 모습이 하도 흉측해서 공주는 아이를 버렸지만 헤르메스는 그 아기를 포대기에 감싸 아버지 제우스, 이복누나 아테나와 아르테미스, 이복형 아폴론, 백부 포세이돈 등 올림포스의 다른 신들에게 보여주었다. 신들의 반응은 대부분 호의적이었고, 신들 중 하나가 "너는 참 재미있는 걸 가졌구나."라며 그 아이의 이름을 판이라 지어주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나온 해설에 따르면 '판(Pan)'은 "모든"이라는 뜻으로, 현대에도 특정 지역이나 종류를 아우르는 영어 단어 앞에 'pan-'이라는 접두사가 붙곤 한다. 다시 말해 "인간의 모습과 짐승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구나"라며 붙여준 이름인 셈.

다만 헤르메스가 신화적이 아닌 역사학적으로 보면 판의 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그리스 신화 이후의 판과 이전의 “판”은 다르기 때문이다. 판이 숭배된 지역은 아시다시피 아르카디아지역으로 이 지역은 거의 그리스 지역에서 나온 문명 중 제일 오래되었다. 인공적으로 건축된 사원이 달랑 1개이며 그 나머지들은 동굴에서 숭배되었다. 그리고 원시 인도유럽 신화에서 판의 기원으로 강하게 추정되는 신이 있는데, 이름이 [ PÉH2USŌN ][5]으로 판 말고도 '푸샨'이라고 알려진 인도의 신[6]의 기원으로 추정되는 신이다.

이 푸샨이라는 신은 리그베다 경전에 의하자면 기원전 1700년 전에 나타난 신이기에 만약 판도 비슷한 연도에 등장했다고 가정한다면, 기원전 1600년 전에 등장했다고 알려진 그리스의 미케네 문명보다도 100년 더 일찍 등장했다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얻게 된다.

그런데 이 위의 “판”은 그리스 신화 이전의 판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판의 유래 자체는 그리스 신화에 헤르메스가 여행과 모험, 목축을 관장하면서 “판”에게서 갈라져 나오고 원래 그 영역을 관장하던 “판”은 숲, 야생을 관장하던 신인 판으로 축소되었다는 이론이 있다. 이 때문에 '헤르메스'는 사실 판의 칭호 중 하나였다는 가설도 있다. 만약 이 가설을 따르면 헤르메스는 팬 플루트의 유래를 얘기할 때 가지고 있지 않은 아들의 이름을 써서 자신의 연애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셈이 된다.

신화에서 판의 이미지는 좀 상반되게 나타난다. 한 쪽에서는 사람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놀라게 하여 당황하는 모습을 즐기는 악의어린 모습으로 나타난다. 공황, 혼란을 뜻하는 패닉(panic)도 판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다는 학설이 있다. 다른 한 쪽에선 목축의 신이란 위치와 아래에도 나오는 팬 플루트 이야기 등을 통해서 조용하고 목가적인 이미지로 나타난다.

팬 플루트는 그의 이름에서 딴 것으로 그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전설이 있는데, 판은 '시링크스'라는 이름의 님프를 좋아해서 뒤쫓아 다녔지만, 시링크스는 아르테미스의 추종자로 판을 아주 혐오해 도망치는 사이였다. 어느 날 그런 도주에서 판에게 잡힐 것 같자 시링크스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소리쳐 도움을 요청했고, 그러자 그녀의 몸은 가날픈 풀 갈대로 변했다고 한다. 그 풀을 안은 판은 아무리 풀일지라도 자기 것으로 하겠다고 하여 변한 풀을 잘라 피리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팬 플루트다.

...라고 백개의 눈을 가진 거인 아르고스에게 헤르메스가 말해주는데... 문제는 헤르메스가 그 판의 아버지란 전설이 있는 신이다.
아폴론과 다프네 에피소드와도 유사하다. 판도 이 팬 플루트를 가지고 아폴론한테 음악 대결을 했다가 졌는데, 유일하게 미다스 왕만 판을 편들었다가 화가 난 아폴론이 미다스의 귀를 잡아당겨 당나귀 귀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에로스에게 소박맞은 프시케한테 나타나, 에로스는 기분파라면서 금세 후회할 거란 위로를 해주기도 했다.
역시 판이 쫓아다닌 피티스(Pitys)라는 님프도 있는데, 이 님프는 판을 피하기 위해 소나무(혹은 전나무)로 변한다. 이에 판은 그녀를 기리기 위해 그녀가 변한 나무의 가지로 만든 관을 쓰고 다녔다고 한다.
에코와의 사이에서 잉크스와 이암베라는 두 딸이 태어났다고도 한다. 갈라테이아의 연인으로 유명한 아키스도 판과 님프의 자식이다.
로마 신화의 파우누스(Faunus), 실바누스와 동일시되었다.


생상스,
삼손과 데릴라 중'바카날레'
C. Saint-Saëns,
Bacchanale from Samson et Dalila

+ 앵콜
오펜바흐, 천국과 지옥 서곡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슬픈 사랑이야기.
죽은 아내를 명부까지 찾아가 구해 나오다가 또 다시 아내를 놓쳐버린 오르페우스의 심정을 헤아리니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https://youtu.be/DRKdFFMl2ag?si=6_ywJeXBOjRxt_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