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어머님이 보내주신 콩잎으로 된장쌈을 해서 먹습니다.
딸아이가 말합니다.
"할머니 보고싶다. 그치?"
"엉, 엄마도 방금 할머니 생각했는데."
"그랬어! 우아, 나도 지금 할머니 생각했는데...."
딸아이는 다행이 나에게는 물어보지 않습니다.
물어보았더라면 거짓말하였을 뻔 했습니다.
"아빠는 할머니 생각 안했어?"
"아빤 늘 할머니를 생각해."
과연 그랬을까? 난 항상 시골에 계신 어머님을 생각하면서 살았을까?
마음 속에 잠시 잠시 그리움을 가져도 처자식 생각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효도는 처자식때문에 어긋난다'했나 봅니다.
'효자는 종신토록 부모를 사모한다'했는데,
행실로 다 옮기지 못할 사모는 그저 송구스럽고 아프기만하여, 그것도 잠시 잠시했나 봅니다.
비바람이 쏟아지며 천둥 번개가 치는 한 밤중입니다.
딸아이가 무섭다며 안겨옵니다.
'어머님은 혼자 주무실텐데.....'
제가 어머니께 안겨야될지, 제가 안아드려야 할지
이도 저도 못하고 딸아이만 가슴에 묻습니다.
딸아이가 말합니다.
"할머니 보고싶다. 그치?"
"엉, 엄마도 방금 할머니 생각했는데."
"그랬어! 우아, 나도 지금 할머니 생각했는데...."
딸아이는 다행이 나에게는 물어보지 않습니다.
물어보았더라면 거짓말하였을 뻔 했습니다.
"아빠는 할머니 생각 안했어?"
"아빤 늘 할머니를 생각해."
과연 그랬을까? 난 항상 시골에 계신 어머님을 생각하면서 살았을까?
마음 속에 잠시 잠시 그리움을 가져도 처자식 생각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효도는 처자식때문에 어긋난다'했나 봅니다.
'효자는 종신토록 부모를 사모한다'했는데,
행실로 다 옮기지 못할 사모는 그저 송구스럽고 아프기만하여, 그것도 잠시 잠시했나 봅니다.
비바람이 쏟아지며 천둥 번개가 치는 한 밤중입니다.
딸아이가 무섭다며 안겨옵니다.
'어머님은 혼자 주무실텐데.....'
제가 어머니께 안겨야될지, 제가 안아드려야 할지
이도 저도 못하고 딸아이만 가슴에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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