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와 독립운동가?

 

 

이야기 다섯 - 홍난파 가옥(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90호)

 

홍난파 가옥은 1930년대 독일 선교사가 벽돌로 지은 서양식 건물을 작곡가 홍난파(1897~1941) 선생이 인수해 살았던 곳이다. 새롭게 복원한 서울도성의 월암공원 초입 왼편에 있으며 홍난파 선생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일제 강점기에 널리 애창되며 민족의 애환을 위로한 <봉선화>의 작곡가이기도 한 홍난파 선생은 친일(親日) 행각으로 인해 논란이 되기도 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우린 역사를 너무 간단하게, 그리고 ‘지금의 나’ 위주로 쉽게 해석하는 것은 아닐까? ‘그때의 나라면?’ 물으면서 반구제기(反求諸己) 할 일이다. 세상사가 대체로 그러하겠지만 경계하고 경계할 일이다.

 

 

홍난파, 그 이 앞에서 봉선화를 불러본다. "울 밑에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이 노랫말에서 부르는 봉선화는 누구인가? 다시 상념에 젖어본다.

 

 

 

 

봉선화(鳳仙花) - 작곡 홍난파 / 작사 김형준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 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어언 간에 여름가고 가을바람 솔솔 불어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

낙화로다 늙어졌다 네 모양이 처량하다

 

북풍한설 찬바람에 네 형체가 없어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은 예있으니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

 

 

 

 

 

 

 

 

 

 

 

 

홍난파 선생의 손자이신 분이 이 가옥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촬영에 응해주셨다. 그 모습이 많이 닮으셨다. '할아버지를 단순히 친일파로만 폄훼하지 말아달라'는 말씀도 하셨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역사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이 곳에 들리면서 여러 물음표를 나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이야기 여섯 - 경교장(사적 제465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이 1945년 중국에서 돌아온 후 1949년 6월 26일 안두희의 흉탄으로 암살당하기 전까지 집무실과 숙소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지금은 강북삼성병원 안에 위치하며 얼마 전 임시정부에서 사용한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여 2013년 3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그리고.... 바로 앞 중국집에 들러 고량주에 짬뽕, 자장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화가 겸재의 우정과 시인 윤동주의 애국시와 음악가 홍난파의 시련 그리고 민족의 혼을 일깨우고 광복에 헌신하신 백범 김구선생님을 만난 감흥을 달랬다. 

그리고 또 걸었다. 돈의문터를 넘어 경향신문사 - 이화학당의 거리 - 그리고 덕수궁 돌담길 - 정동교회를 지나 서울시청으로 .....기분 좋은 피로와 취흥을 즐기면서....

그렇게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경복궁역!!!

 

인왕산 성곽길 탐방로 : 경복궁역 5번출구 - 경복궁 영추문(서문) - ①청와대 무궁화동산(인왕제색도) - 육상궁 - 경복고 - 창의문 - ②윤동주 문학관, 시인의 언덕 - 인왕산 기차바위-정상 - 곡장 - 선바위 - 국사당 - ③홍난파 가옥 - 월암공원 - 서울시교육청 - 강북성심병원 ④경교장 - [점심]- 돈의문터-경향신문 - 이화여고 - 정동교회 - 러시아 대사관 - 덕수궁 돌담길 - 서울시립미술관 - 덕수궁 정문에서 해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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