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16 (5) 점심(點心) Category: 마음을 찾아, Tag: 여가,여가생활 09/18/2004 10:35 pm ♥마음 - (5) 점심(點心) 천 여년 전 중국에 덕산(德山)이라는 이름의 스님이 계셨습니다. 스님은 [금강경]에 관한 한 박사였습니다. 그래서 스님을 주금강(周金剛)이라 불렀다 합니다. 주(周)는 스님의 속성입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스님은 금강경 관련 서적과 논문을 가득 짊어지고 다녔습니다. 스님은 문자를 부정하고 직지인심을 주창하는 남방의 선종을 꺾어주기 위해 남쪽지방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배가 고픈 덕산스님은 떡 파는 할멈에게 점심끼니로 떡을 팔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떡 파는 할멈이 떡은 아니 주고 스님더러 등에 짊어지고 다니는 물건이 웬 물건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이것은 내.. 2013. 1. 1. (4)아직도 그 처녀를 안고 있느냐? Category: 마음을 찾아, Tag: 여가,여가생활 09/18/2004 10:33 pm ♥마음 - (4)아직도 그 처녀를 안고 있느냐? 탄산(坦山)스님이 젊은 수행승과 함께 길을 걷다가 냇가에 다다랐습니다. 냇가에는 아리따운 처녀가 내를 건너지 못해 안절부절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탄산 스님이 어여삐 여겨 그 처녀를 안아 무사히 내를 건네주었습니다. "우리 같은 출가승은 여인을 가까이 해선 안된다고 들었는데, 어찌하여 스님께서는 여인을 안으셨습니까?" 한참을 걸어가다 도저히 참지 못한 듯 젊은 수행승이 물었습니다. 이에 탄산 스님은 이렇게 되물으며 답해주었습니다. "난 진작 내려놨거늘, 넌 아직도 그 처녀를 안고 있느냐?" 탄산 스님이 처녀를 안고 내를 건넌 것은 무심(無心)에서 조건 없이 베푼 행이지.. 2013. 1. 1. (3) 나날이 좋은 날 Category: 마음을 찾아, Tag: 여가,여가생활 09/18/2004 10:32 pm ♥마음 - (3) 나날이 좋은 날 저자거리에서 나물을 파는 할멈은 맑은 날이나 비오는 날이나 매냥 슬픈 얼굴을 지었습니다. 그러다가 장마가 지거나 가뭄이 지면 매냥 울었습니다. 길 지나는 스님이 무릎을 굽혀 이 울보 할멈에게 물었습니다. "어찌 할멈은 매냥 우시오. 그 사연이나 들어봅시다." 슬픈 마음을 하소연할 길 없어 답답하던 터에, 때 마침 자비로이 물어오신 스님이 여간 고맙지 아니하여 할멈은 신세타령을 늘어놓습니다. "아, 글쎄. 이내 신세 어찌나 박복한지.... 영감 일찍 보내고 어렵게 어렵게 두 딸년을 키웠건만, 그만 큰 딸은 신발장수에게 시집가고, 작은 딸은 우산장수한테 시집을 갔지 뭡니까? 맑은 날이.. 2013. 1. 1. (2)가시나무와 무심 (2004 야후블로그에 올린 글을 옮김) Category: 마음을 찾아, Tag: 여가,여가생활09/18/2004 10:31 pm ♥마음 - (2)가시나무와 무심 조성모씨의 [가시나무]라는 제목의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 아름다운 가락과 생각을 깊게하여 주는 슬픈 노랫말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에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에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가시 많은 제 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내 속에 내가 너무 많다는 것은 나만을 위하고 나만을 사랑하는 자애심을 말하나봅니다. 그러다보니 당신을 위하고 당신을 .. 2013. 1. 1. (1)눈물과 마음 09/18/2004 10:30 pm ♥마음 - (1)눈물과 마음 전 눈물이 많습니다. 말 보다 눈물이 많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웬일인지 가슴이 답답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지 못하면 눈물부터 나왔습니다. 엄마 앞에서도 울고, 형 앞에서도 울었습니다. 엄마와 형이 제 눈물 속에서 저의 마음을 다 읽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인지도 모르지요. 그저 마음을 다 실어 나타내지 못하니 눈물부터 나왔나 봅니다. 전 눈물 많은 자신이 미웠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만. 그래서 울지 않으려 했는데... 어쩔 수 없었습니다. 천성인가봅니다. 어떤 이들은 저의 마음이 여린 탓으로 봅니다. 그런가 봅니다. 마음의 그릇이 작아 눈물을 담아두지 못하니 밖으로 넘치는가 봅니다. 그러나 친구앞에서, 아우앞에서는 울지 않았.. 2013. 1. 1. 서울성곽길 건강행복 걷기 - 남산2 : 안중근 의사기념관 목멱상풍 : 안중근 의사를 찾다. 동에서 올라 서로 내려왔습니다. 지금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앞에서 올려바라본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 경내 - 대한국인 안중근 동상 견리사의 견위수명 - " 이익을 보거든 의로움을 생각하고, 나라의 위기를 보거든 목숨을 드리우라. - 안중근 옥중 유묵 - 비석 국가 안위 노심 초사 합성산패 만고 정리 안중근 의사 기념관 백범광장 경내의 백범 김구 선생님 동상 독립운동가, 성재 이시영 선생 동상 1910년 한일합병으로 나라를 빼앗기자 6형제의 가족 50여 명을 이끌고 남만주에 들어가 사재로 신흥무관학교(新興武官學校)를 설립, 조국해방을 위한 독립군 양성에 전력을 기울였으며, 1912년 학교를 퉁화 현[通化縣]으로 이전·확충했고, 1913년 일본경찰의 감시가 심하자 베이징.. 2012. 11. 18. 서울성곽길 건강행복 걷기 - 남산 1 목멱산 단풍은 꽃 보다 아름답더이다. 2012. 11. 18. 서울성곽길 건강행복 걷기 - 인왕산 서울성곽길 건강행복 걷기 - 인왕산 사진은 역순으로 되어 있네요. 2012. 11. 16. 한양도성 성곽길 - 3차 : 인왕산 코스 10월 13일 토요일 우리 NTTP고양, 창의지성교육연구회와 6권역 중등수석교사회에서는 함께 건강/행복 걷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는 3차 : 한양도성의 우백호에 해당하는 인왕산 코스였습니다. [집합] 8시 30분 고양시 원당역(3호선) 3층 탑승장 또는 9시 20분 서울 경복궁역(3호선) 3번출구, 지선초록버스 1020, 7022, 7212버스승강장 [여정] 경복궁역 - 창의문(북소문) - 윤동주 문학관 - 우백호 인왕산 - 선바위 - 홍난파가옥 - 월암공원 - 경교장 - 돈의문터(서대문) - 경희궁 - 서울역사박물관 [특별관람] : 윤동주문학관 / 서울역사 박물관 2012. 11. 16. 이전 1 ···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