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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사랑타령 춘야희우라! 밤새 내린 봄비가 좋다. 신록은 더욱 푸르고 온 세상에 생명의 싹이 움튼다. 모두가 사랑이다. 오월은 나날이 좋은 날, 나날이 사랑의 날이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처님 오신 날, 오월은 온통 사랑의 달이다. 예수님도 사랑이다. 오늘 미사 말씀의 전례도 사랑의 복음이다. 요한복음 15장은 예수님의 사랑타령이다. 그 사랑 타령 들어보자. 특히, 제자들을 '친구'라고 부르시면서,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하신다. 그러시고 당신은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내어 놓으셨다. 살신성인하셨다. 15: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5: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 2018. 5. 6.
차호는 차와 물의 안택이다. 초의 말씀하시길, "차는 물의 정신이오. 물은 차의 몸이라" (茶者水之神 水者茶之體) 과연 그 경지를 어찌 그대로 받아 들일까? 조금은 알 것 같다. 판첸라마의 심장을 닮았다는 반선긴차(班禪緊茶)를 아껴 두다가 결국 참지 못하여 다도로 뜯었다. 높은 긴압으로 돌이 되다시피한 심장이다. 몇 조각을 때어내 뒷 전으로 밀쳐 두었던 차호에 담아 우려 내렸다. 색이 맑고 매혹적이다. 꼬냑의 향이라도 전할 것 같다. 뜨거워진 차돌향이 난다. 입안에서 휘도는 맛은 살짝 떫은 듯하다가 금새 달고 편하다. 몸안에서 생기와 새싹이 돋아나는 듯 하다. 차가 좋으니 밀려났던 차호의 품격도 절로 격상되었다. "차호는 차와 물의 안택이다(壺者 茶水之安宅)" 군자의 안택이 꼭 크게 화려한 대궐만이 아니다. 비록 검소하더라도 바른 .. 2018. 5. 4.
커피 같은 삶, 에스프레소를 즐기다. 달고 쓰고 시다. 커피 같은 삶.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다가 젊은 선생님 덕분에 에스프레소를 알게 되었다. 오늘 드디어 진한 에스프레소 위에 떠 있는 크래머를 보았다. 손수 지은 기쁨과 눈의 즐거움이란 것이 이런 거구나. 더욱 달고 쓰고 신 맛을 느낄 수 있다.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종이박스 뒤에 그냥 써서 드렸다. 참 별나다 할거다. 그러거나 말거나. 인생 뭐 있어? 사치없이 이렇게라도 놀며 즐긴다. 행복이 따로 있나? 2018. 5. 4.
길을 걷다. 길에 묻다ㅡ인문학여행 수년 간 동료선생님들과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이야기 나누었던 나의 "길 위의 인문학 산책"을 정리하였다. 그 경험을 중앙교육연수원(http://www.neti.go.kr/)에서 15차시 원격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다. 크게 3부로 -'한양도성 길을 걷다' -'겨레의 스승에게 길을 묻다' -'사제부 함께 걸은 길 사례'로 나누었다. 7월 12일부터 수강신청ᆞ개강 된다고 한다. 원고집필자 자격으로 제작중인 과정을 미리 들어가 검수하고 있다. 현장을 찾아 영상 사진 촬영하여 아나운서가 이야기를 들려 주며, 스마트폰으로도 수강할 수 있어 편했다. 먼저, 플레이스토어에서 을 설치하고 로그인 하면된다. 3부-15개 차시 제목은 다음과 같다. 제1부ᆞ인문학 산책, 길을 걷다. 길에 묻다. ㅡ한양도성 길을 걷다. (6개 .. 2018. 5. 2.
윤동주 시집ᆞ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초판본, 1948 아래) 윤동주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년 정음사 ㅡ 영인본 위) 윤동주 육필 원고 사본 시집 ~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관람 특별 선물, 육필원고시집 사본이 내겐 무엇보다 귀하다. 참고>별 헤는 밤ㅡ시그림전 2018. 5. 1.
남북정상회담 감동적 일곱 장면 분단과 냉전의 최전선인 판문점에서 남북정상 첫 만남,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감격적인 장면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전하겠습니다. ♡1.군사군계선 앞에서 악수하고 손을 잡고 블록을 오고간 장면.♡2.전통 의장대 사열, 오방색 깃발 태극팔괘기, 전통복장 ~ 우리 전통의 철학적 가치와 품격♡3.정상들의 만남 배경 판문점 평화의집 1층에 내걸린 (2007년)2층 회담장 벽화ㅡ 어서 다시 찾아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위 사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과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신장식 작가의 그림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 출처=청와대 홈페이지 ♡4.훈민정음 병풍위 사진=훈민정음 병풍 우리는 같은 말을 사용하는 한민족임을 상기한다. 천지인의 조화 정신과 .. 2018. 4. 30.
라벤스부르크 수용소의 기도문 용서를 비는 기도 ㅡ라벤스부르크의 유대인 수용소에서 발견된 쪽지 ㅡㅡㅡㅡ 주여, 선의를 가진 사람들뿐 아니라 악의를 가진 사람들까지 기억해 주소서. 그들이 저희에게 부여한 모든 고난만을 기억하지 마시고 그 고난으로 인해 저희가 맺은 열매도 기억하소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신의를 지키고 스스로를 낮추며 용기를 잃지 않고 친절을 베푼 것은 이 고난이 맺어 준 열매입니다. 그들이 심판대 앞에 설 때 우리가 맺은 이 모든 열매들로 인해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소서. Isaiah 53:1-6 Who would have believed what we just heard? When was the Lord’s power revealed through him? He sprouted up like.. 2018. 4. 30.
음악, 하늘이 내려 준 최고의 선물 음악! 그것은 늘 경이롭다. 신비하다. 베토벤, 모짜르트 등 작곡가들은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닌 것 같다. 하늘의 소리를 인류의 귀로 들을 수 있게 해준 그들은 하늘의 전령이지 않을까? 그들에게 경탄하며 음악의 세계에 가슴 두근거리며 삶을 찬미한다. 이걸 들을 수 있다니! 내 삶에 감사한다. 요제프 칼 슈타이어가 그린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초상화(1820). 천상의 소리를 인류가 들을 수 있게 기록으로 남겨 둔 악보를 보라. 이 수많은 음표와 줄 속에 소리를 기록할 수 있다니? 높이, 길이, 빠르기, 세기, 음색, 조화, 그리고 쉼. 놀랍지 않은가? 베토벤 9번교향곡, 합창 두분의 음악 선생님을 찾아 귀찮게 묻는다. ㅡ 왜 피아노 건반에 미ᆞ파 사이에는 검은 건반이 없는가? ㅡ 그렇다면 계단에 비유할때, .. 2018. 4. 30.
Moon River Moon River 달빛어린 강 Moon river, wider than a mile. I'm crossing you in style some day. Oh, dream maker, you heart breaker. Wherever you're goin', I'm goin' your way 달빛 어린 강, 엄청 넓은 강. 언젠가 멋지게 너를 건너리. 나를 꿈 꾸게하고,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너. 그대 가는 곳마다 나도 너의 길을 가네. Two drifters,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We're after the same rainbow's end, waitin' 'round the bend My huckleberry frie.. 2018.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