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人1 나날이 행복하기 -(2) 어린아이 마음으로 돌아가기 얼마 전 나의 글과 자료가 많이 담긴 USB를 잃어버렸습니다. 아마 묶어 둔 2개가 동시에 없어진 걸 보면 내가 소중히 잘 보관한다는 게 너무 깊이 두었나 봅니다. 열흘째 찾아 헤매며 뒤집니다. 서서히 불안하고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디 잘 있겠지, 분명 내 가까이에 있을 거야.' 스스로 위로하고 자기 최면도 걸어봅니다. ‘부디 빈다. 멀리가지 말고, 어서 돌아와 다오. 다치지 말고, 아프지 말고’ 부모가 자식 걱정하듯 기도도 합니다. 나를 지켜보던 우리 철학 선생님이 ‘바로우어즈(borrowers)’라는 꼬마 사람들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바로우어즈란 ‘빌려 가는 사람들’이란 뜻이랍니다. "손가락만한 바로우어즈가 아마 선생님의 USB를 빌려갔나 봐요. 얘들은 주인한테 말도 않고 그냥 .. 2017.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