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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후언2

1606. 三愆, 세가지 허물이 없으려면? 때 맞추어 말하고 때 맞추어 행하면 나의 허물이 적을 것이다. [時然後言 時然後動 卽少吾之愆] 문제는 그 때를 알고 맞추는 것이다. 나의 허물은 뭘까? 생각이 많다는 것, 생각보다 말이 앞서는 것, 말한 것을 실천하지 않는 것. 16‧06 孔子曰: “侍於君子有三愆: 言未及之而言謂之躁, 言及之而不言謂之隱, 未見顔色而言謂之瞽.” (공자왈: “시어군자유삼건: 언미급지이언위지조, 언급지이불언위지은, 미견안색이언위지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를 모심에 세 가지 잘못이 있으니, 말씀이 미치지 않았는데 말하는 것을 조급함(躁)이라 이르고, 말씀이 미쳤는데 말하지 않는 것을 숨김(隱)이라 이르고, 안색을 보지않고 말하는 것을 소경(瞽)이라 이른다." Confucius said, "There are three .. 2021. 12. 21.
1413 時然後言 義然後取, 타이밍이다. 아테네 학당으로 들어오는 스승과 제자가 가리키는 손 모양이 크게 다르다. 스승 플라톤은 이데아 세계를 이야기하는 듯 하늘을 가리키고,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손바닥을 엎어 땅을 가리키며, 현세를 살아가는 중용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듯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과대와 과소의 극단이 없는 최적의 상태를 중용(memos, Golden Mean)이라고 하였다. 즉 지나침도 없고 모자람도 없는 상태이다. 비겁과 만용의 중용은 용기이고, 무감각과 방탕의 중용은 절제이며, 인색과 낭비의 중용은 절약이며, 비굴과 교만의 중용은 겸손이다. 그렇다고 해서 산술적인 평균 값을 말하는 것만은 아니다. 이 편도 아니고 저 편도 아닌 것을 중용이라 여기면 줏대가 없다. 오고 가는 선이 다른데 그저 중간에 서 있다면 이쪽 저쪽에서 치여 .. 2021.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