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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1.06 0609 그 즐거움을 바꾸지 않는다
  2. 2020.11.04 0602 노여움을 옮기지 말라

0609 그 즐거움을 바꾸지 않는다

논어와 놀기 2020. 11. 6. 18:09 Posted by 문촌수기

추사 김정희가 쓴 글이 나라의 보물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글씨의 가치가 물론 국보급이지만 글의 내용이 내 마음 속 보배같은 말씀이다.
"대팽두부과갱채, 고회부처아녀손"
(大烹豆腐瓜薑菜 高會夫妻兒女孫)
 "가장 좋은 요리는 두부ᆞ오이ᆞ생강ᆞ채소, 제일 좋은 자리는 부부와 아들딸 그리고 손주"
대쪽 같은 추사도 말년에 얻은 일상의 소소함이 참 행복이라며 대팽의 협서(본문 옆에 따로 글을 기록하는 글)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이것은 촌 늙은이의 제일가는 즐거움이다. 비록 허리춤에 말(斗)만한 큰 황금도장을 차고 밥상 앞에 시중드는 여인이 수백 명 있다 하더라도 능히 이런 맛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안회가 누리는 소확행, 과연 일단사 일표음에만 있을까? 아닐 것이다. 그(physics) 너머(meta-)에 무엇이 있을 것이다.

06‧09 子曰: “賢哉, 回也!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 賢哉, 回也!”

(자왈, "현재 회야! 일단사 일표음, 재누항 인불감기우, 회야불개기락, 현재 회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질다. 안회여. 한 대그릇의 밥과 한 바가지의 물로 누추한 시골에 있는 것을 딴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뎌내지 못하는데 안회는 그 즐거움을 변치 않으니, 어질다 안회여."
The Master said, "Admirable indeed was the virtue of Hui! With a single bamboo dish of rice, a single gourd dish of drink, and living
in his mean narrow lane, while others could not have endured the distress, he did not allow his joy to be affected by it. Admirable
indeed was the virtue of Hui!"

일단사 일표음, 불개기락

 

 

보물 제1978호 _ 김정희 필 대팽고회 (金正喜 筆 大烹高會)
수   량 : 2폭
지정일 : 2018.04.20
소재지 :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시   대 : 1856년(철종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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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노여움을 옮기지 말라

논어와 놀기 2020. 11. 4. 10:41 Posted by 문촌수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지구촌이 팬데믹에 빠진 지 열달이 넘어 간다. 불안도 전염되어 질병보다 빠르게 번져간다. 인간의 감정은 질병보다 전염성이 더 강하다. 비탄에 빠진 이를 보면 나도 슬프고, 웃는 얼굴을 보면 나도 기쁘다. 감정은 눈으로 전염되고 귀로도 전염된다.
이런 감정의 전염이 공감(共感) 현상으로 나타나면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남편한테 화낼 일을 자녀들한테 풀고, 일터에서 짜증난 일을 집안으로 들고 온다. 부부싸움이 잦으면 자녀들은 짜증을 학교로 들고 친구에게 선생님에게 푼다. 질병같은 나쁜 감정의 전염을 차단해야 한다.
감정을 예방하는 백신은 없을까?

06‧02 哀公問: “弟子孰爲好學?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遷怒, 不貳過.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未聞好學者也.”

(애공문, 제자숙위호학, 공자대왈, 유안회자호학, 불천노, 불이과, 불행단명사의, 금야즉망, 미문호학자야)
애공이 "제자 중에 누가 배움을 좋아합니까?"하고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안회라는 자가 배움을 좋아하여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으며, 잘못을 두 번 다시 하지 않았는데, 불행히도 명이 짧아 죽었습니다. 지금은 없으니, 아직 배움을 좋아한다는 자를 듣지 못하였습니다."

The Duke Ai asked which of the disciples loved to learn.
Confucius replied to him, "There was Yen Hui; he loved to learn. He did not transfer his anger; he did not repeat a fault.

불천노 불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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