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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찾아서

[스크랩]-'마음' 백과사전적 의미

by 문촌수기 2013. 1. 1.

(스크랩)-'마음' 백과사전적 의미

Category: 마음을 찾아, Tag: 여가,여가생활
10/29/2007 10:19 am
일반적으로 ‘정신’이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쓰이기는 하지만, 엄밀하게 말해서 ‘마음’은 ‘정신’에 비해 훨씬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뜻으로 쓰이는 일이 많고, 그 의미 내용도 애매하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의식’의 뜻으로 쓰이는가 하면, 육체나 물질의 상대적인 말로서 철학상의 ‘정신’ 또는 ‘이념’의 뜻으로도 쓰이는 막연한 개념이 되었다.

그러나 중국 철학사에서의 ‘마음’은 오늘날과는 달리 주요한 개념의 하나였다.
중국 철학사에서 마음에 관해 논의된 것은 송대(宋代) 이후로, 주자(朱子)는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의 입장에서 마음을 성(性: 天理)과 정(情: 人欲)의 둘로 구별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육상산(陸象山)은 이 구별에 반대하여 마음은 결국 이(理: 天理, 즉 우주의 법칙)와 같은 것이라는 심즉이설(心卽理說)을 주창하여 인욕(人欲)은 실재성이 없는 환망(幻妄)이며, 실재하는 것은 이와 일치하는 마음뿐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런 생각은 육상산의 제자인 양자호(楊慈湖)에 의해 더욱 강조되어 일체의 이는 마음속의 현상이라고 하는 일종의 선천적 유심론을 주장하게 되었다. 
왕양명(王陽明)도 이 설을 계승하여 심즉리(心卽理)를 지행합일(知行合一), 치양지(致良知)와 함께 그의 철학의 3강령(綱領)으로 삼았고, 후자의 2가지를 심즉이설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는 또 이보다도 마음에 중점을 두어 실천을 강조하고, 자기의 학문을 심학(心學)이라고 명명하였다.

한편 한역불전(漢譯佛典)에서는 산스크리트의 치타(citta)를 ‘심(心)’이라 번역하고 있다.
이 경우의 심(心)은 만유(萬有)를 색(色: 物)과 심의 2법(法)으로 나누었을 때의 마음을 가리키며, 정신 및 그 속성작용을 말한다. 또, 보다 좁은 의미에서 마음을 그 주체와 종속작용(從屬作用)으로 나누었을 때의 주체를 단순히 ‘심(心)’ 또는 ‘심왕(心王)’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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