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의 강맥을 잇고 있는 전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범어사 승가대학 학장)께서 경전과 선어록 등에서 불교의 핵심을 가르는 명구를 가려 뽑고 명쾌한 해설을 덧붙인 이 책은 한 편 한 편 가볍게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열린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짧은 명구를 가슴 깊이 되새기고, 깨달음의 세계를 맛보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나는 어릴 때 내가 사는 마을 이웃 사찰에 놀러갔다가 내 또래의 어린 동자스님을 만나서 명구 하나를 설명 들었다.
자경문에 나오는 그 유명한
“삼일수심(三日修心)은 천재보(千載寶)요, 백년탐물(百年貪物)은 일조진(一朝塵)”
이라는 구절이었다. 어리고 순수한 마음에 얼마나 큰 감동을 받았는지 모른다. 그리고는 ‘내가 갈 길이 바로 이것이구나’ 하고 그 자리에서 혼자 속으로 가만히 결정하였다. 이와 같이 나는 명구 한 구절의 오솔길을 타고 불교라는 거대한 산에 오르기 시작하였다. 그 후 경전을 공부하면서 명구라고 생각이 되는 것은 닥치는 대로 외우고 기록하고 하면서 불조(佛祖)의 높은 가르침에 한 걸음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선 것이다.”라고 밝히셨듯이 무비 스님께서 오래도록 준비하고 곱씹은 것을 드러내놓았기에 더욱 감동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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