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2021. 10. 29. 22:13 Posted by 문촌수기

https://youtu.be/u-Y3KfJs6T0 E key

커피여과지 노래그림,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파스텔과 수채물감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밥 딜런이 선정되었을 때 세상은 신선한 충격에 빠졌었다. 각종 매체와 SNS에서는 찬반의 논란이 일어났다. 나는 반겼다. 특히 미국 CNN 방송의 평가에 크게 공감하였다. CNN은 ‘밥 딜런의 노벨상 수상을 둘러싼 논란’을 소개하면서, '페이지(page, 책을 지칭)가 아닌 무대(stage)에서 더 잘 알려진 사람에게 노벨상이 돌아갔다'고 전했다. 문학의 지평이 종이 밖으로도 열려있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다.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은 밥 딜런(Bob Dylan)이 1963년 발표한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The Freewheelin' Bob Dylan>에 수록된 곡이다. 같은 해 피터 폴 앤 메리(Peter, Paul And Mary)가 커버해 미국 차트 9위에 올랐다. 국내에선 1974년 양병집이 <역(逆)>이란 제목으로 개사해 불렀고, 김광석은 1995년 리메이크 앨범에서 양병집의 버전을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란 제목으로 일부 개사하여 발표했다.

나의 노래그림에서 화자인 기타맨(Guitar Man)은 아이를 무등 태우고 연인으로부터 떠난다. 그러나 그것은 연인들의 진부한 이별의  장면이 아니다. CNN의 논평대로 갇혀있던 책장을 열어 제치고 무대로 떠나고 있다. 나를 구속하는 방에서 벗어나 열린 세상으로 여행하고 있다. 수탉이 우는 새벽은 새로운 시대의 개막이다. 무등을 태운 아이는 결코 빼앗길 수 없는 나의 자유로운 영혼이다. 머뭇거릴 까닭이 없다. 주저할 이유가 없다. 내 이름을 불러봐도 소용없다. 새로운 세상에서 이름 따위가 무슨 소용있어? "그냥 나야(Just Me). 다시 생각할 필요가 없어. 그저 다 좋은거야.(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행복한 발걸음이다.
밥 딜런(Bob Dylan)의 본명은 로버트 앨런 짐머만이다. 조상에게도 구속되지 않는 바람인지, 평소 동경하던 시인 딜런 토마스의 이름을 성(姓)으로 삼으면서 개명하였다.
하모니카를 불고 있는 딜런의 옆모습은 밀턴 글레이저의 포스터를 빌려왔다. 나의 그림 속의 머리카락에는 'Dylan' 철자로 그의 머리카락을 그렸다.
본래의 포스터 속에는 사이키델릭한 패턴으로 표현된 'Elvis' 철자가 숨겨져 있다. 딜런은 이렇게 말했다. "엘비스의 노래를 듣는 순간 나는 감옥에서 풀려난 기분이었다." 할 정도로 엘비스 프레슬리의 광팬이었으며, 엘비스 프레슬리가 되고 싶어했다.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1절
It is no use to sit and wonder why, babe it don’t matter, anyhow
앉아서 왜일까 고민하는 건 소용없어, 어쨌든 중요치 않아, 그대
Babe it don’t matter, anyhow and it is no use to sit and wonder why, babe
그대, 어쨌든 중요치 않아, 앉아서 왜 일까 고민하는 건
If you don’t know by now
지금까지 알지 못했다면
When your rooster crows at the break of dawn
새벽에 네 수탉이 울면
Look out your window and I’ll be gone
창문을 봐 난 갈 테니
You’re the reason I’m traveling on
넌 계속 내가 여행하는 이유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더 고민하지 마, 괜찮으니까

2절
It is no use in turning on your light, babe that light I never know
불을 켜야 소용없어, 그건 내가 전혀 몰랐던 빛이야
And it is no use in turning on your light, babe
그래서 불을 켜야 소용없어
I’m on the dark side of the road
난 거리의 어두운 편에 있어
Still I wish there was something
여전히 뭔가 있기를 바라
You would do or say to try and make me change my mind and stay
넌 내 맘을 바꾸고 머물게 하기 위해 뭔가를 하거나 말하겠지
We never did too much talking anyway
어쨌든 우린 너무 말을 하지 않았어
So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그러니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 괜찮아

3절
It is no use in calling out my name, girl
내 이름을 불러야 소용없어
Like you never did before
전에 네가 한 번도 그러지 않은 것처럼
It is no use in calling out my name, girl
내 이름을 불러봐야 소용없어
I can’t hear you anymore
네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아
I’m a-thinking and a-wondering all the way down the road
길을 가면서 생각하고 고민해
I once loved a woman, a child I’m told
한때 한 여자를, 한 아이를 사랑했는데
I give her my heart but she wanted my soul
그녀에게 내 마음을 주었지만 그녀는 내 영혼을 원했지
But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하지만 고민하지 마, 괜찮아

4절
So long, honey babe
안녕, 자기
Where I’m bound, I can’t tell but goodbye’s too good a word, babe
어디 가는 지 말할 순 없지만 굿바이는 참 좋은 말이야
So I’ll just say fare thee well
모두들 잘 있으라고 인사할게
I'm not saying you treated me unkind
네가 나한테 불친절했던 건 말하지 않을게
You could have done better but I don’t mind
넌 더 잘해줄 수 있었지만 난 신경 안 써
You just kind of wasted my precious time
넌 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한 것뿐이니까
But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하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 괜찮아

밥 딜런과 친구 수지 로톨로(Suze Rotolo)

 

<아래는, 스크랩>
그 자체로 아이콘이 된 앨범 커버다. 음악평론가 겸 영화감독 카메론 크로우가 자신의 영화 <바닐라 스카이>에서 톰 크루즈와 페넬로페 크루즈를 등장시킨 장면으로 오마주하기도 했다. CBS 레코드의 사진가 돈 허스타인이 1960년대 초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의 골목길에서 밥 딜런이 당시 실제 연인인 수지 로톨로(Suzie Rotolo)와 걷고 있는 모습을 찍었다. 행복해 보이는 이 연인은 안타깝게도 3년 후 결별했다.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강의하고 디자인 서적을 출판하는 등 아티스트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수지 로톨로는 폐암으로 인해 2011년 67세 나이로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곡은 앨범의 표지 모델로 밥과 함께 등장했던 여자 친구 수지 로톨로가 이탈리아에 유학 가면서 헤어져 있을 때 만들었다. 하지만 밥은 이 곡을 단순히 사랑노래로 보는 것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러브 송으로 여기는 데, 러브송은 아니예요. 자신의 기분을 더 좋아지게 하기 위해 뭔가를 말할 때 나오는 것들 이예요. 혼잣말하는 것처럼요”라고 말했다.

미국의 역사학자 냇 헨토프(Nat Hentoff)는 “이 곡이 미국의 민속 음악인 Who's Gonna Buy Your Chickens When I'm Gone (내가 없을 때는 누가 너에게 치킨을 사줄까?)에서 멜로디와 가사 몇 소절을 가져온 것이며 포크 가수인 폴 클레이튼(Paul Clayton)이 밥에게 가르쳐 주었다”고 주장했다.

<Who's Gonna Buy Your Chickens When I'm Gone> https://youtu.be/lQBiGzr8bCA

가사는 떠나는 사람이 남아 있는 사람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학을 떠난 수지의 입장을 자신으로 대체해서 그린 것이 아닌가 싶다. 버려진 걸 인정하기 힘들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이 아닐까. 가사에는 떠나는 자와 남는 자 서로의 모습이 섞여 있을 것이다.

 

<그레이티스트 히트>와 함께 증정된 밀튼 글레이저의 포스터, 1967

앨범 커버보다 더 먼저 소개하고 싶은 것이 포스터다. 1966년, 의문의 오토바이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한 밥 딜런은 은둔하다시피 모습을 감추었다.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죽어간다는 등 고약한 소문도 떠돌았다. 밥 딜런의 인기곡을 모은 앨범 <그레이티스트 히트> 출시를 앞둔 CBS레코드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뉴욕의 그래픽 디자이너 (로서 10년 후 그 유명한 I ❤NY 캠페인을 탄생시킨) 밀튼 글레이저(Milton Glaser) 에게 앨범과 함께 증정할 포스터 디자인을 의뢰했다. 글레이저는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자화상'에서 영감을 받아 딜런의 옆모습을 검은 실루엣으로, 부시시한 머리카락을 사이키델릭한 패턴으로 표현했다. 자세히 보면 머리카락 사이 엘비스Elvis 철자가 숨겨져 있는데, 딜런은 어린 시절 엘비스 프레슬리의 광팬이었으며, '엘비스 프레슬리'가 되고 싶어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엘비스의 노래를 듣는 순간 나는 감옥에서 풀려난 기분이었다."

나의 노래그림에서는 Getty이미지에 글레이저 그림을 모방하면서, 딜런(DYLAN) 철자를 넣었다.

一而二話 一而二畵,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좌) &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노래그림


김광석의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https://munchon.tistory.com/m/1522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2,600년 전의 일이다. 노자께서는 제자들에게 노자를 만난 다음 이렇게 전했다. 그 모습이 어떠했을까? 지금 상상해도 극적인 장면이다. "나는 새는 잘 난다는 것을 알고, 물고기는 헤엄을 잘 친다

munchon.tistory.com


참고> 밀턴 글레이저 I♡NY


세계적인 범죄도시, 파산 직전에 빠진 뉴욕시의 오명을 구하고자 'I♡NY' 디자인(1977년)하여 무상으로 양도한 것으로 유명한 밀턴 글레이저의 디자인

http://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1051

 

'I♥NY' 밀턴 글레이저의 사망, 그리고 디자이너의 인지도 - 뉴스톱

미국의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인 밀턴 글레이저가 지난 6월 26일 91번 째 생일날 세상을 떠났다. 그가 세상을 떠나자 디자이너 치고는 꽤 여러 매체에 그의 부고 기사가 실렸다. 이렇게 많은

www.newstof.com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