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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미술

BAC 말러의 부활

by 문촌수기 2023. 7. 30.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06회 정기연주회

연주자가 없는 무대 위에 먼저 크게 눈에 띠는 것이 있었다. 하프 2대, 콘트라베이스 6대, 벨 2개(큰 종), 팀파니, 베이스 드럼, 징보다 큰 공(Gong) 등 대여섯명이 연주할 타악기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부천, 수원, 고양시립합창단 150 여명이 2, 3층으로 들어왔다. 대편성의 오케스트라였다. 이렇게 큰 규모의 연주를 들어본 적이 없기에 자못 기대가 컸다. 게다가 쉽지않았던 말러의 교향곡이라니?!
긴장에서 환희로 이어지는 90여 분의 가슴 벅찬 연주가 끝나자, 청중들의 우뢰와 같은 함성이 터져나왔다.
나도 모르게 '우아!'라며 소리질렀다. "부라보! 역시, 이 맛이야!" 연주회 현장 감상의 평은 이 한마디로 족했다.
커튼콜에서는 여름 낮의 소나기와 같은 박수가 이어졌다. 그 장면을 찍었다.
걸어서 10분이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감사하고 행복했다. 아내도 오늘 연주에 만족했는지 말을 건냈다.
"당신 덕분에 말러를 듣게 되고 고마워."
"그런 소리 말러~. 딸래미 덕분이지. 함께 해줘서 고마워."
하하하. 말러 덕분에 행복한 밤길이다.

MAHLER 말러의 교향곡 2번,부활
2023.7.28.금 7:30PM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지휘·장윤성
-소프라노·서선영
-메조소프라노·김정미
-연주·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합창·부천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부천필하모닉과 합창단 커튼콜
커튼콜에서 지휘자는 소프라노와 메조소프라노에게 감사의 박수를 청하고 있다.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G.Mahler,Symphony No.2 c minor 'Resurrection'

I.Allegro maestoso
Il.Andante moderato
Ill. In ruhig fliessender Bewegung
IV.Urlicht
V.Im Tempo des Scherzos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프로그램 해설

- 글, 이용숙(음악평론가)

■ 삶과 고통의 의미를 묻는 음악적 혁신의 대서사시
로테는 하늘을 바라보고는 나를 쳐다보았지. 그 때 그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걸 보았네. 그녀는 자기 손을 내손위에 없으며 “클롭슈토크!"라고 말했지. 그러자 나는 로테가 생각하고 있는 그 장엄한 송가를 바로 떠올렸고, 그녀가 암호 같은 이한 마디로 내게 쏟아부은 감정의 흐름 속에 이끌려 들어갔다네.벅찬 마음을 억제할 수가 없어서 나는 기쁨에 넘치는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손등에 키스했지. 그리고 다시 한번 눈을 들어 로테의 눈을 바라보았네. 고귀한 시인이여! 그대를 신으로 받드는 그녀의 눈빛을 그대가 볼 수만 있다면!"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스물다섯 살에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4)에서 질풍노도기(Sturm und Drang)'의 모든 예술가들이 숭배했던 독일 시인 프리드리히 고틀로프 클롭슈토크(Friedrich Gottlieb Klopstock, 1724-1803)를 이렇게 찬양한다.  주인공 로테와 베르테르가 처음 만나 무도회에서 함께 춤을 추면서 사랑에 빠졌을 때 두 사람의 영혼을 하나로 묶는 존재는 서정시뿐만 아니라 기념비적인 종교적 교훈시 <구세주>와 <송가>로 명성을 날렸던 시인 클롭슈토크다.

클롭슈토크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죽은 이들의 부활에 대한 신앙을 담은 시 '부활(Auferstehung)'을 1758년에 출간했다. 이 시는 같은 해에 독일 작곡가 칼 하인리히 그라운(Carl HeinrichGraun, 1704-1759)가 작곡했고, 20세기 초까지 독일의 몇몇 지역에서는 교회 리트로 불리기도 했다.

미츠키에비치의 <조상의 날>과 클롭슈토크의 <부활>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1911)는 클롭슈토크의 이 작품을 만나기 전인 1888년, 폴란드 낭만주의 시인 아담 미츠키에비치(Adam Mickiewicz,1798-1855)의 희곡 연작 및 서사시 <조상의 날 Dziady>을 토대로 단악장 교향시 <조상의 날 Totenfeier>을 작곡했다('Totenfeier'는 흔히'장례식'이라고 번역하지만 미츠키에비치의 원작 제목은 '조상의 날이라는 뜻이며, 이 날은 돌아가신 조상들의 혼을 위로하는 진혼의 날을 의미한다.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다). 말러는후에 여기에 세 악장을 덧붙여 1893년에 4악장 교향곡으로 일단 완성했다.

말러가 <교향곡 제2번>의 초안을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부다페스트 극장 지휘자로 일하던 1888년부터였다. 이즈음 말러는 <교향곡 제1번>의 초연과 극장 일로 상당히 바빴을 뿐만 아니라 1889년 아버지와 어머니의 타계와 자신의 병고 등으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이 컸다. 설상가상으로 부다페스트 극장장과 관계가 악화되면서 말러는 부다페스트를 떠나 함부르크 극장에 자리를 잡는다.

함부르크에서 말러는 자신보다 30세 연상인 지휘자 한스 폰 뷜로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말러의 회고에 따르면, <교향곡 제2번>의 1악장 '조상의 날'을 피아노로 들려주고 의견을 구했을 때 뷜로는 경악했다고 한다. “그는 내 작품에 비하면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하이든 교향곡이라고 할 만하다고 말했다.”  <교향곡 제2번>의 1악장이 마치 카오스처럼 혼란스럽게 들린다는 의미였다.

1894년 3월, 뷜로의 장례가 함부르크에서 치러졌을때 말러는 그 장례식에서 <교향곡 제2번>에 사용한 시를 만났다. 바로 클롭슈토크가 쓴 송가 '부활'이 합창석에서 울려 퍼졌던 것이다. 그 순간, 그 음악보다도 시에 전율한 말러는 이 시를 기초로 38분에 달하는 긴 5악장을 작곡해 <교향곡 제2번>을 완성했고, 이 교향곡에 이 시의 제목대로 '부활'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이 작품의 초연은 1895년 12월 13일 베를린에서 말러 자신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규모가 특별히 방대한 <교향곡 제2번>은 오늘날 말러 교향곡 중에서도 비교적 자주 연주되는 인기 작품이지만, 초연 때 평론가들의 반응은 일반적인 비판을 넘어 조소에 가까웠다.
“아무런 내용 없는 텅 빈 작품”, “소음, 스캔들, 넌센스, 전복”, “끔찍한 몰취향”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말러의 급진적인 새로움을 감당할 만큼 준비된 청중은 거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요하네스 브람스는 이 작품으로 인해 말러를 “혁신의 제왕”이라고 불렀으며 후에 쇤베르크의 제자 안톤 베버른 같은 작곡가는 이 작품의 현대성을 극찬했다.

■ 고통과 행복의 회상, 긴장과 이완의 드라마
1악장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https://youtu.be/YbcN5RJodTk

부활 1악장, 부천필하모닉 2019

연주시간이 23~25분 정도 되는 1악장 알레그로 마에스토소(Allegro maestoso)는
빠르면서도 장중한 느낌을 준다. C단조의 소나타형식이며, 말러는 이 악장이 '진지하고 엄숙하게 표현' 되길 원했다. “<교향곡 제1번>의 영웅을 무덤에 묻고 그의 생애를 돌이켜 비춰보는 내용”이라는 말러의 설명은 죽음에 대한 그의 깊은 관심과 두려움을 드러낸다. 삶의 근원적 의미, 삶에서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고통의 의미를 묻는 말러의 태도는 감상자 대부분에게서 공감을 얻어낸다. 그리고 말러는 이 질문의 답이 마지막 악장인 5악장에서 주어진다고 예고한다.
소나타형식의 제시부는 저음현의 화음으로 불안정하게 출발한다. 목관이 가세하고 다른 악기군이 더해져 음악이 강렬해지면, 다시 목관이 이완시키는 듯한 악구를 연주하고, 여기에 이어 바이올린이 두 번째 주제를 제시한다. 다시 제1주제가나타났다가 코랄 풍의 악상으로 이어지고, 그 뒤로 저음현이 위협적인 인상을 주는 모호하고 긴장된 음악적 분위기가 등장한다. 드보르자크를 연상시키는 노래하는 듯한 목관 모티프, 부드러운 트럼펫 화성 등이 끊임없이 나타나는 긴장된 분위기를 잠깐씩 풀어준다.
발전부는 바이올린이 제2주제를 서정적으로 연주하며 출발한다. 그러나 저음현의 제1주제가 다시 강렬하고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재현부에서도 음악이 평온하게 사라지는 듯하다가 다시 반음계로 되살아나는 기법이 되풀이된다. 말러는 1악장을 마치고 나면 바로 2악장으로 넘어가지 말고, 분위기 전환을 위한 5분 정도의 휴식을 가지라고 권했다.

2악장 "고통 뒤에 찾아온 쉼"
https://youtu.be/g5jI_4ec1do

부활 2악장, 부천필하모닉 2019

2악장은 안단테 모데라토(Andante moderato)로,'아주 여유있게. 결코 서두르지 말고'라는 말러의 연주지시가 붙어있다.  A플랫 장조에 3/8박자다. 1악장의 긴장과 혼돈은 씻은 듯이 사라지고, 밝고 편안한 렌틀러(왈츠와 유사한 민속춤곡)풍의 음악으로 시작한다. 왜 5분가량 휴지(休止)를 두라고 했는지 수긍할 수 있을 만큼, 1악장과 2악장의 분위기는 대조적이다. 1악장이 고통으로 가득한 삶의 적나라한 현장이라면 2악장은 마치 죽어서 천국에 당도한 듯한 평온함과 따뜻함을느끼게 한다. 특히 목관과 호른의 조화롭고 행복한 어울림이마음을 빛으로 채운다. 이 악장을 두고 말러는 “영웅의 지난 인생의 행복한 순간. 사라진 젊음과 잃어버린 순수함의 서글픈회상”이라고 말한다. 연주시간 10분 가량의 아름답고 풍요로운 휴식 같은 악장이다.

3악장 “꿈에서 깨어나 다시 소란한 삶 속으로”
https://youtu.be/dRenZMuRptg

부활 3악장, 부천필하모닉 2019

3악장에는 '여유롭게 흐르는 움직임으로(In ruhigfliessender Bewegung)'라고 적혀있다. c단조 3/8박자의 스케르초 형식이다. “꿈에서 깨어나 다시 소란한 삶 속으로”라고 말러는 이 악장의 분위기를 설명한다. 말러의 가곡 <물고기에게 설교하는 파두아의 성 안토니우스> 선율의 악장이다. 팀파니와 여러 타악기가 함께 하다가 바이올린이 매끄러운 주제를연주한다. 저음현의 스타카토에 목관의 다소 익살스런 연주가 이어지면서 유머러스한 진행이 펼쳐진다. 금관,목관, 현악기가 서로 경쟁하듯 연주하고 하프와 타악기까지 휘몰아치는 가운데 고난도의 리듬 구조가 두드러진다. 절정에 도달한 뒤주제가 재현되면서 12분가량의 악장이 마무리된다.

■ 스스로의 노력으로 날개를 얻은 영혼의 비상
4악장 '태초의 빛(Urlicht)'
https://youtu.be/T4nA8aEhNPY

부활 4악장, 부천필하모닉 2019

4악장에는 '태초의 빛(Urlicht)'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대단히 장엄하게 그러나 소박하게(sehr feierlich, aberschlicht)라는 다소 모순적으로 보이는 연주지시가 이채롭다. D플랫장조 4/4박자로 '오, 붉은 장미여'라고 시작하는 메조소프라노 독창이 있다. 인간 세상의 고통을 탄식하며 천국에서의 삶을 꿈꾸는 노래다. '나는 하느님께로부터 왔으니 하느님께로 돌아가야 하리'라고 노래하며 '영원한 축복의 삶으로 향하는 길을 그분께서 비춰주시리라'는 소망을 피력한다. 5분 길이의 가장 짧은 악장이지만 극도로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단히인상적인 악장이다.

~4악장 Urlicht (태초의 빛) 가사
  
번역, 이용숙 음악평론가
O Röschen rot
오 붉은 장미여
Der Mensch liegtingroBter Nol 인간은 극도의 위기에 처해 있구나!
Der Mensch liegtin groBter Pein! 인간은 크나큰 고통을 당하고 있구나!
Je lieber mocht ich im Himmel sein 그렇기에 차라리 천상의 삶을 꿈꾸노라

Da kam ich auf einen breiten Weg
넓은 길로 나아갔더니
Da kam ein Engelein und wolt' mich abweisen.
천사가 다가와 나를 막아서네!
Ach nein! Ich lieβ mich nicht abweisen!
아, 제발! 길을 막지 마소서
ch bin von Gott und wMill wleder zu Gott!Der llebe Gott wird mir ein Lichtchen geben,
사랑의 주님께서 내게 빛을 주시리니,
Wird leuchten mir bis in das ewig selig Leben!
그 빛은 영생에 이르기까지 나를 비추리


5악장 부활
https://youtu.be/teVpgzvbnxw

부활 5악장, 부천필하모닉 2019

마지막 5악장은 1악장과 대구(對句)를 이루는 방대한규모의 악장이다. '스케르초 템포로(Im Tempo des Scherzos)'라고 적혀있고, 바로 이 교향곡의 타이틀이 된 '부활'이 들어있다.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합창이 함께 한다. '거칠게 달려나오듯이-다시 절제하며-느리게, 신비롭게(Wild herausfahrend-Wieder zurueckhaltend-Langsam,Misterioso)'라는 다채로운 연주지시가 붙어있다.
이 악장에서는 죽음에 대한 1악장의 두려움과 혼돈이 다시 찾아오며, 최후의 심판과 진노의 날(디에스 이레, Dies Irae)의 격렬하고 거친 분위기가 관현악을 지배한다.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제시부에서 트롬본이 연주하는 제1주제가 등장하고, 저음현의 기묘한 음악 위에 호른이 제2주제를 연주한다. 그런 다음 고요한 목관의 제3주제가 나타난다. 발전부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알레그로와 함께 주제들이 다채롭게 전개되며 대위법적인 성격을 드러낸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드디어 합창이 등장한다. 오케스트라의 침묵 속에 고요하게 시작하는 합창은 클롭슈토크의 부활 1절을 노래한다. '부활하리라, 그래, 부활하리라. 내 덧없는 육신이여, 짧은 안식이 지난 뒤에! 영원한 생명을! 그대를 부르신 그 분이 그대에게 주시리라!' 합창과 소프라노가 함께 하는 2절 또한 클롭슈토크의 시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모두 8절로 이루어진 이 5악장의 합창 중 클롭슈토크의 시를 사용한 부분은 1절과 2절뿐이고, 나머지는 말러 자신이 쓴 가사다.5절로 이루어진 클롭슈토크의 원시(原詩)에는 '죽음을 이기신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부제가 있고 1, 2, 5절 끝에 할렐루야라는 부활 찬미구가 붙어 있는데, 말러는 이 부분들을 삭제했다. 원시에서는 '감사의 날, 기쁨의 눈물이 흐르는 날, 내 주님의 날! 무덤에서 충분히 자고 난 뒤에 당신께서 나를 깨우시리라'라는 구절과 함께, '지상에서의 고된 순례의 고통이 끝나고 예수와 함께 기쁨 속으로 나아가리라'는 부활의 희망을 노래한다.
보헤미아 지방에서 태어났지만 주로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했고 유태인으로 태어났지만 직업적 인정을 위해 가톨릭으로 개종했던 말러는 자신의 뿌리를 회의하며 어디서나 영원한 이방인으로 살았다. 프라하, 라이프치히, 빈, 뉴욕 등 국제적인 음악 도시에서 명성을 날렸고 최고의 지휘자로 인정받으면서도 그가 늘 죽음의 불안과 삶의 고통에 시달렸던 것은 그 뿌리의 불안정성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말러의 어둡고 우울한 성격은 쇼펜하우어 염세철학의 영향이기도 했지만 어린 시절에 형제들의 죽음을 경험한 때문이라고도 한다.
말러는 클롭슈토크의 단순하고 소박한 부활의 희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상의 힘든 싸움에서 마침내 승리를거두고 날개를 얻은 영혼의 비상을 한결 강렬한 어조로 노래했다. 소프라노와 메조소프라노의 아름다운 음색과 함께 점점 고조되는 찬란한 환희의 예감은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려 그토록 애썼던 말러 자신의 승리를 보여주는 듯하다.

5악장 Auferstehung(부활)의 가사
- 클롭슈토크의 시, 이용숙 번역
Aufersteh'n,
ja aufersteh'n Wirst du,
부활하리라, 그래, 부활하리라,
Mein Staub,Nach kurzer Ruh!
덧없는 내 육신이여, 짧은 안식이 지난 뒤에!
Unsterblich Leben!
영원한 생명!
wird der dich rief,dir geben!
그대를 부르신 그 분이 그대에게 주시리라!

Wieder aufzublüh'n wirst du gesät!
그대는 씨로 뿌려져 다시 꽃피우리니!
Der Herr der Ernte geht
추수하시는 주님이 오셔서
und sammelt Garben
볏단을 한데 모으시리니
uns ein,die starben!
세상 떠난 우리들을 한데 모으시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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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 말러의 시
O glaube,mein Herz,o glaube:
오, 믿어라, 나의 마음이여, 오, 믿어라.
Es geht dir nichts verloren!
그대는 어떤 것도 잃지 않으리니!
Dein ist,ja dein,was du gesehnt!
그대가 갈망했던 것은 그대의 것이 되리라!
Dein,was du geliebt, Was du gestritten!
그대가 사랑했던 것, 그대가 얻고자 싸웠던 것도
O glaube:Du wardst nicht umsonst geboren!
오 믿어라, 그대가 의미 없이 태어나지 않았음을!
Hast nicht umsonst gelebt, gelitten!
의미 없이 살아내고 의미 없이 고통을 견뎌온 것이 아님을!

Was entstanden ist, das muβ vergehen!
생겨난 것은 사멸하기 마련이고
Was vergangen, auferstehen!
사멸한 것은 반드시 부활하리라
Hör' auf zu beben!
이제 두려움을 거두래!
Bereite dich zu leben!
다시 삶을 맞이하라!

O Schmerz!
Du Alldurchdringer!
오, 고통이여!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고통이여!
Dir bin ich entrungen!
나는 너를 벗어났다!
O Tod! Du Allbezwinger!
오, 죽음이여! 만물을 제압하는 죽음이여!
Nun bist du bezwungen!
이제 네가 제압당했다!

Mit Flügeln,
die ich mir errungen,
날개를 달고,
내 노력으로 얻어낸 날개를 달고.
In heiβem Liebesstreben, 격렬한 사랑의 갈망으로,
Werd'ich entschweben
나 날아오르리라.
Zum Licht, zu dem kein Aug' gedrungen!
빛을 향해, 누구도 볼 수 없었던 빛을 향해!

Mit Flügeln, die ich mir errungen,
날개를 달고,
내 노력으로 얻어낸 날개를 달고,
Werdich entschweben
나, 날아오르리라.
Sterben werd' ich, um zuleben!
살기 위해 죽으리라!

Aufersteh'n, ja aufersteh'n wirst du,
부활하리라, 그래, 부활하리라.
mein Herz,in einem Nu!
내 마음이여, 어서 일어나라!
Was du geschlagen,
그대가 받은 고통으로
zu Gott,wird es dich tragen!
그대는 하느님께 도달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