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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미술

BAC 멘델스존의 춤

by 문촌수기 2025. 4. 4.

나의 최애청곡,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핑갈의 동굴.
직관 감상의 좋은 기회라 기대했는데 마침 부활절 전, 성삼일은 경건하게 지내야했기에, 또한 성가단원으로 미사에 참석하여 찬양해야 했기에 이웃에게 예매한 티켓을 양보하기로 했다.
그래도 공부할 겸, 감상을 미리 즐기고자 미리 정리해본다.

성목요일, <최후의 만찬>, 다빈치그림

멘델스존은 부유한 유대인 은행가 집안에서 자랐다. '음악계의 금수저'인 셈이다.
그의 본명은 요절한 수명과는 달리 무척 길다. '야코프 루트비히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Jacob Ludwig Felix Mendels-sohn Bartholdy)'. 그의 이름인 '펠릭스(Felix)'는 라틴어로 '행운아, 행복하다'는 뜻이다.

야코프 루트비히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

부족함을 모르고 구김살 없이 자랐으며 누이 파니와 동생 펠릭스 두 사람도 모두 어렸을 적부터 음악에 재능을 발휘했다. 그래서인지 멘델스존 음악의 전반적인 기조는 밝고 부드러우며 고급스럽다.
멘델스존의 '무언가(無言歌)'도 나는 무척 좋아한다.
~작품번호 62-6 봄의 노래
https://youtu.be/QPwNbEySjG4?si=Kv9yV6SCd-itCtyD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해설음악회 II
Basis on the Romantic
멘델스존의 춤

2025.04.17.목 오후 7:30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지휘 신은혜
해설 유정우
협연 바이올린 최지웅
연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25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해설음악회는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음악을 탐구한다.
이번 해설음악회는 "Basis on the Romantic"을 주제로 하여 낭만주의의 근간이 되는 낭만주의 음악의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네 명의 거장을 담아낸다.
슈베르트의 고백, 멘델스존의 춤, 슈만의 속삭임, 브람스의 깊은 숨결이 차례로 펼쳐진다. 각기 다른 색을 지닌 이 작품들을 통해, 낭만주의 시대의 풍성하고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해설과 함께하는 이 특별한 음악 여행은 단순한 감상을 넘어, 음악 속 깊은 의미와 그 너머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Program>
■ 멘델스존,
핑갈의 동굴 서곡 작품26

F. Mendelssohn, The Hebrides op.26
(Fingal's Cave Overture)

핑갈 동굴

https://youtu.be/ILVdFAlkeF4?si=9Om4jvsCV4HyilsJ

<음악으로 보는 풍경화>
“헤브리디스 제도는 나에게 얼마나 대단한 충격을 주었는지 모를거야. 이 충격이 온종일 나를 사로잡고 있어. 이 느낌을 공유하기 위해 악상을 보낼게

-  멘델스존이 그의 누이 파니에게 보낸 편지에서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의 다른 이름은  '헤브리디스 서곡' 이다.
핑갈의 동굴은 스코틀랜드 북서쪽 연안의 헤브리디스 제도에 속한 스태퍼 섬에 있는 동굴로, 핑갈은 스코틀랜드 전설에 등장하는 영웅의 이름이다. 스코틀랜드는 오랫동안 독일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던 곳으로 문학가 괴테를 비롯하여 멘델스존과 브루흐를 불러들였다. 1829년 8월 멘델스존은 스코틀랜드 북부에 있는 헤브리디스 제도를 여행한다.
거친 파도를 헤치고 심한 뱃멀미 끝에 도착한 스테퍼 섬에서 그는 바다와 동굴의 엄청난 규모에 매혹당했고 그 자리에서 이 곡을 스케치하여 작곡하였다.
<핑갈의 동굴 서곡>은 '음악으로 그려낸 풍경화'이다. 넓은 바다 위에 위치한 검은 현무암의 핑갈의 동굴은 마치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과 같았다. 파도에 흔들리는 바다 위의 배에서 이 풍경을 그대로 감상했을 멘델스존이 느낀 신비하고 강렬한 감정을 곡으로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마치 그림을 보듯 관음(觀音)의 세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작품이 멘델스존의 '핑갈(Fingal)의 동굴 서곡'인데 바그너는 이 곡을 듣고 뛰어난 풍경 화가의 작품이라고 극찬을 했다. 그림에도 뛰어난 솜씨를 가졌던 멘델스존은 <음의 풍경화가>로 일컬어졌는데 '핑갈의 동굴 서곡'은 그의 참모습을 볼 수 있는 곡으로 이처럼 단 하나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연주회용 서곡은 후일 리 스트가 창시한 교향시 (Symphonic poem)의 모델된다.

핑갈 동굴, 오르간의 파이프를 닮았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opazizi&logNo=223431676350&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trackingCode=external

핑갈의 동굴 | 멘델스존: 서곡 헤브리디스 Op.26 | 외로운 섬

핑갈의 동굴 | 멘델스존: 서곡 헤브리디스 Op.26 | Mendelssohn: Hebrides Overture ("Fingal&#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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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unchon.tistory.com/m/2039

BAC 멘델스존의 춤

나의 최애청곡,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핑갈의 동굴.직관 감상의 좋은 기회라 기대했는데 마침 부활절 전, 성삼일은 경건하게 지내야했기에, 또한 성가단원으로 미사에 참석하여 찬양해

munchon.tistory.com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F. Mendelssohn,
Violin Concerto e minor op.64
I. Allegro molto appassionato
II. Andante - Allegretto non troppo
III. Allegro molto vivace

<이브의 협주곡>
영국의 평론가 스탠딜 베네트는 베토벤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가리켜 바이올린 협주곡의 ‘아담과 이브’라는 표현을 썼다.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여성적인 특징을 듬뿍 담고 있는 것이 이 곡의 특징이다
차가움 속에 아름다움을 발하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는 달리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화려하면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기에 꽃이 시샘하듯 피어있는 화창한 봄날 오후에 잘 어울린다.
콘서트(Concert)의 어원인 콘체르타레 (concertare)는 경쟁이란 의미가 내포되어있는데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가 경쟁하듯 연주를 펼치지만 결국 조화의 경지로 향해 가는 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1838년부터 무려 6년의 작곡 기간을 거쳐 1845년 3월 13일 그의 친구 페르디난도 다비드가 초연한 뒤 바이올리니스트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이 곡은 그의 두 번째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1821년 친구 리츠를 위해 쓴 D단조 협주곡이 첫 번째 협주곡이다.
바이올린 협주곡은 독주 악기가 본연의 위치를 갖게 되는 낭만주의가 아니었으면 탄생하지 못했을 작품이기에 낭만주의의 꽃이라 불린다.
첫 악장의 도입부부터 독주 바이올린이 오케스트라를 이끌면서 시작되는 이 곡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전 악장이 쉬지 않고 연주되는 파격적인 작품으로 초연 당시부터 신선한 충격을 준 곡이다.


<이작 펄만의 연주>
https://youtu.be/PC6cPairOTA?si=4M_t2H_6_2EyLh2R

Intermission

■ 멘델스존, '한여름 밤의 꿈' 중 "야상곡" 작품21
F. Mendelssohn, "Nocturne" from 'A Midsummer Night's Dream' op. 21

`한여름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 희극으로 연인들의 사랑의 마찰과 갈등이 초자연적인 힘을 빌어 해결되는 꿈같은 이야기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환상적이고 몽환적이며 작가의 상상력이 가장 잘 발휘된 희곡 작품이다.
이 고전작품은 이후, 동화책과 영화와 오페라 등으로 재탄생되었으며 멘델스존에 의해 음악으로도 작곡되었다.
멘델스존이 17세에 셰익스피어의 책을 읽고 서곡을 작곡한다. 16년 후에 연극에 필요한 곡을 작곡의뢰 받아 나머지 곡을 만들었다.
결혼행진곡이 가장 유명하지만 전체적으로 들어보면
연극 흐름에 맞게 요정의 신비함과 즐거움이 모든 곡에 녹아 있다.

녹턴(Nocturne)은 저녁에 듣는 아름다운 음악이다. 이 곡도 저녁과 연관이 있고, 정확하겐 잠과 연관이 있다.
총 두 커플인, 4명의 남녀
라이샌더-헤르미아, 드미트리우스-헬레나
요정의 실수로 라이샌더, 드미트리우스는 헬레나를 사이에 두고 결투를 벌이지만 요정의 왕과 신하는 이 복잡한 상태를 원상태로의 만들기 위해 마법을 사용해 모두 잠자게 만든다.이 때 수면음악으로 이 곡이 나온다.
https://youtu.be/4sVkJUNy11s?si=wMbAUDkFPr7kjhlB

멘델스존, 교향곡 제3번 '스코틀랜드' 중 3악장, 4악장
F. Mendelssohn, Symphony No.3 a minor Op.56 "Scottish
III. Adagio
IV. Allegro vivacissimo - Allegro maestoso assai

멘델스존은 나이 20세인 1829년 봄 런던 필하모닉협회 초청으로 영국을 방문했을 때 스코틀랜드를 여행했다. 이 교향곡은 그때 느꼈던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옛 궁정의 풍물과 16세기에 있었던 살해 사건 등의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하여 작곡되었다. 스코틀랜드의 전설과 역사, 그리고 그와 어울리는 절묘한 풍경이 넘치는 곳곳을 여행하던 중 그 옛날 여왕 메리가 살았던 에든버러의 홀리루드 성을 찾아가게 됐다. 중세 말엽의 무언가를 전하고 싶은 듯 어두우면서도 로맨틱한 유적들은 멘델스존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이때 느낀 분위기를 제1악장의 첫 악상에 그려내게 된다.

에든버러의 홀리루드 성

이 교향곡은 33세가 되던 해에 라이프치히에서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는데 완성되기까지는 무려 10년 이상이 걸린 것으로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보다도 뒤에 발표되었다.
1842년 3월 3일에 라이프치히에서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멘델스존의 지휘로 초연되었으며, 1843년에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에게 헌정되었다.
두 번째 악장에는 스코틀랜드 민요의 주제가 등장한다.
https://youtu.be/nR0amzWr0J0?si=PBKGEdOuD-hRDQQD


* 주최 측 사정에 의해 공연일정 및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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