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문화에서 숫자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고대 문화에서는 숫자에 일정한 의미를 붙여서 우주의 질서를 설명하는 데 사용했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의미가 확장되어서 숫자별로 나름의 상징적인 의미가 발전하게 된다. 특히 피타고라스 학파에서는 숫자는 세계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기본 원리로 보았고 이후 수비학으로 발전하게 된다. 연금술에서는 숫자는 이성의 세계를 의미한다.
0
○ 공(空), 무(無), 시작 ~0은 아무것도 없음에서 비어 있음(空)을 나타낸다.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무한한 것과 통하고 또한 양이나 질을 초월해서 절대적인 존재를 의미한다. 아무것도 없지만 그 본질 속에는 모든 것을 품고 있다는 의미에서 원초적인 시작을 의미하는데 1이 실제 세계에서의 시작을 의미한다면 0은 초월적인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통하는 시작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 불교에서의 0은 자아가 소멸하여 열반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하여 환생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을 뜻한다.
동양에서 0은 무극(無極)의 모습이며 무극에서 태극(1)이 나오고, 태극에서 음양(2)이 나왔다. 무극은 음양이 분화되지 않아 비어있는 상태이다.
○ 알, 계란 ~테니스에서 점수를 1점, 2점, 3점이라고 말하면 될 걸, 피프틴(15), 서티(30), 포티(40)로 센다. 여러 설이 있지만, 중세 프랑스에서 게임 점수를 시계 형태의 기구로 계산했기 때문이란 데 힘이 실린다. 한 번 이길 때마다 지금 기준으로 15분씩 시곗바늘을 옮겨 총 4번 이길 경우 바늘이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온 데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이 기준이라면 세 번째 포인트는 40이 아닌 45가 돼야 하는데, '포티파이브(forty five)'는 음절이 길어 '포티'로 부르게 됐다고 한다.
0을 제로로 부르지 않고 '러브'라고 하는 건 0의 모양이 달걀처럼 생겼기 때문이란 게 정설이다. 프랑스어 달걀(l'oeuf)을 영어식으로 읽으면 러브가 된다. 러브 게임이란 사랑싸움이 아니라 상대 포인트를 '0'으로 묶고 게임을 따냈다는 의미다.
0은 무한하며 그 안에 모든 것을 품고 있다.
1
○ 하느님, 절대자, 신(神)~1은 신과 창조의 숫자이다. 특히 서양 전통의 일신교 신앙에서는 신을 나타낸다.
크리스토교에서는 하느님은 오직 한 분이시며 삼위(성부,성자,성령)를 가진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고타마 싯다르타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선언하였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유니콘의 뿔을 나타내며 유니콘은 권력과 순수함의 상징이 된다. 또한 외눈박이 괴물인 키클롭스와 같이 야만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 빼어남, 최고 ~심리학적으로는 1은 개인, 자신을 의미하고 현대적으로는 가장 뛰어난 존재를 의미한다.
○ 하나, 해, 태양,양(陽) ~1은 해(日)를 상징한다. 우리말 '하나(hana)' '한(han)'에서 연상되는 모어(母語)는 해(日, hae)이다. 해는 양이다. 반면 달(月, dal)은 해 다음으로, 두 번째이며 음이다. '둘(二, dul)'은 달의 첫음에서 땄음을 알 수 있다.
○ 태극 ~동양에서 1은 태극(太極)을 상징한다. 태극은 하늘과 땅이 나뉘기 전에 모든 존재와 가치의 근원이요 본체이다. 태극의 상태에서 음양이 생기고, 음양의 조화로 오행(五行)이 생겨서 만물이 생성되었다. 즉 태극은 우주(혹은 우주만물)의 근원으로서 중요시하던 개념이다. 태극은 음양 양의로 분화되어 있지만 하나로 결합된 모습이다.
○ 진리, 한마음, 일주문 ~우리나라 사찰의 입구에는 일주문(一柱門)이 있다. 기둥이 하나인 문이다. 하나의 진리를 추구하는 사찰의 입구를 상징하는 문으로 오직 일심으로 들어올 것을 암시한다. 경내의 당간(幢竿)도 두 개의 돌기둥이 하나의 당간을 껴잡듯이 받쳐 지탱하는데 이는 하나가 진리와 우주의 상징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예이다.
○남성, 양 ~우리나라 주민등록번호에서 7번째 자리의 숫자 1은 남성을 의미한다. 2천 년대에 태어난 남성은 3으로 표기한다. 1, 3 등 홀수는 양(陽)을 의미하고 2, 4 등 짝수는 음(陰)을 의미한다.
○ 기타, 1은 우두머리, 으뜸, 시작, 동일함, 뛰어남(군계일학), 사소함(일엽편주), 미미함 총체(일체유심조), 통일, 외로움, 원(圓) 등을 상징한다.
2
2는 협력, 균형, 조화를 의미하기도 하고 긴장과 대립을 의미하기도 한다. 선과 악을 아우르는 숫자이다. 최초의 숫자인 1의 다음 숫자이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악의 숫자로 많이 쓰이기도 했으며 무질서의 숫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의 전통에서는 숫자 2는 서로 상반되는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는 태극의 숫자이며 조화의 숫자이다.
○ 2는 음과 양이 분화되어 조화를 나타내는 숫자이다.
○동일성~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젓가락 두짝이 똑같아요"라는 동요처럼 둘이면서 하나와 같다. 짝, 쌍으로 불린다. 쌍둥이도 한배에서 같이 태어났다. 부부는 일심동체란다. 둘도 없는 친구를 제2의 나(第二吾)라 한다.
○국가주권~ 사직단(社稷壇)은 국가를 상징하는 종사(宗社, 종묘사직)의 하나로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종묘와 함께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사직단에는 두 개의 제단이 있다. 그중 동편이 사단이고 서편이 직단이다. 사단(社壇)은 토지신을 위한 제단이고, 직단(稷壇)은 곡신(穀神)을 위한 제단이다. 사단은 곧 국토의 안녕을 기원하고, 직단은 곡식의 풍년을 빌어 백성의 살림과 국가 경제를 기원한다.
참고, https://munchon.tistory.com/m/1227
○당간지주 ~ (불교) 하나의 당간을 양쪽에서 맞잡고 세우는 당간지주는 둘이다. 둘은 마주 보며 대립하는 듯 하지만 조화롭게 협력하며 하나를 높이는 기능을 한다.
3
3은 대부분의 종교에서 신성한 숫자이다. 많은 종교에서 중요한 신들은 3위(位)를 가지고 있는데 기독교의 성삼위일체(성부 성자, 성령은 하나),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 포세이돈, 플루토, 이집트 신화의 이시스, 오시리스, 호루스, 힌두교의 브라흐마, 비슈느, 시바 등이 그렇다. 또한 통합의 숫자인 1과 다양성의 숫자인 2가 합쳐져서 완벽한 조화를 의미한다. 불교에서도 삼보(三寶)인 불(佛), 법(法), 승(僧)을 나타내기도 한다.
○운명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운명의 세 여신'을 모이라이 (Moirai)라 부른다. 그리스어로 '각자가 받은 몫'으로 각자 할당받은 수명, '운명'이라는 뜻이다. 클로토(클로소), 라케시스(라키시스), 아트로포스 세 자매로, 노파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인간의 생명을 관장하는 실을 관리하는데, 보통은 클로토가 실을 뽑으면 라케시스가 실을 감고 아트로포스는 인간의 목숨이 다하면 그 실을 끊는다.
○삼세(三世)~ 이들 모이라이가 관장하는 영역이 흔히 말하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점에서 본다면, '창조, 유지, 파괴'라고 하는 시간의 흐름을 나타낸다고 볼 수가 있다.
○균형~ 천하삼분지계.
정(鼎)은 세 발 달린 솥을 뜻하는 상형문자. 다리가 셋이면 무게중심이 잘 맞아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다. 삼위일체니, 삼권분립 같은 낱말에서 보듯 3이란 숫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완전, 안정, 조화를 뜻한다. 하(夏)를 세운 우(禹) 임금은 아홉 제후가 바친 청동으로 세 발 달린 솥 아홉 개를 만들어 형산(荊山) 기슭에 두었다. 이후 정(鼎)은 왕권의 상징이 됐다.
솥 발이 세 개가 되었을 때 안정적으로 설 수 있는데서 착안하여 위오촉 삼국으로 천하삼분지계가 제갈량이 제시하였다.
촉의 유비가 제갈량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한 이야기도 유명하다. 삼세판, 삼심 재판처럼 심사숙고하고 정성을 다하여 결심하는 것을 상징한다.
○견제와 안정과 균형 ㅡ 삼권분립
4
4는 완전성과 보편성의 상징이며 완성과 질서를 의미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 동서남북의 네 방향 등 자연의 원리를 품고 있는 숫자이다. 그 외에도 고대에 등장하여 연금술까지 이어지는 4 원소(물, 불, 흙, 공기ㅡ地水火風) 뿐만 아니라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의 4 복음서, 기독교의 십자가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불교에서는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성제가 교리의 핵심이 된다. 인생은 고통, 고통의 원인은 집착에 쌓여, 절대자유 해탈과 적멸의 세계로 가려면, 여덟 가지 바른 수행의 길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천왕 ~(불교) 사방.
산사의 두 번째 문인 천왕문은 고대 인도 종교에서 숭상받던 귀신들의 왕으로서 지국천왕, 광목천왕, 다문천왕, 증장천왕의 네 분의 천왕을 모셨다하여 사천왕문이라고도 부른다. 사천왕은 동서남북 사방을 수호하며 부처님과 부처님의 세계를 호위한다. 사천왕들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후,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https://sansaro.tistory.com/m/14
○완벽~ 피타고라스는 가장 먼저 나오는 제곱 숫자인 4(2의 2승)를 완벽한 숫자라고 했다.
○죽음과 불길~ 동양에서는 죽음을 의미하는 死글자와 음이 같기 때문에 불길한 숫자로 여겨진다.
○땅, 사방 ~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 하여,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게 생겼다고 한다.
사직단의 사단, 직단이 사각형인 것도 토지신을 제사지내고, 흙에서 곡식을 거두기 때문이다.
~첨성대
땅인 사각형과 하늘인 원의 원리를 응용한 구조물로, 천체 관측원의 목적 외에 우주 형상을 표상한다. 경북 경주 소재.
○ 사방(四方)
옛 사람들은 하늘은 양(陽), 땅은 음 (陰)의 기(氣)로 이뤄졌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양은 하늘의 모양인 원(圓)으로 나타냈고, 음은 땅의 모양인 네모꼴(方形)로 표시하였다. 문헌에서도 하늘을 상원(象圓), 주원(周 圓)이라 했고, 땅은 사방(四方), 팔방(八方) 등으로 표기하였다. 따라서, 사람은 땅에 살고 있으므로 그 주변을 사방이라는 관념으로 파악하였다.
○ 전체 ~ 사각형은 사방을 상징하고 사방은 전체라는 뜻을 지닌다. 그래서 사해 (四海)는 온 천하.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사민 (四民)은 온 백성이라는 뜻이다.
민간에서는 잡귀 또한 사방에 깃들여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이사할 집의 4귀퉁이에 약쑥을 태웠 고, 정월 대보름날의 지신밟기에서도 4귀의 귀신을 들먹였다. 또, 집을 지을 때도 집터 의 네 귀에 술을 부 어 사방의 귀신에 게 먼저 알렸다. 고 구려 사람들이 무덤의 4벽에 사신도(四神圖)를 그려서 죽은 이의 복락을 빌었던 것도 같은 이치이다.
○사시(四時), 사계~ 우주의 질서를 상징한다.
○ 사람, 운명 ~사람의 네 개의 기둥으로 지어진 네모난 집에서 태어나서 산다. 사람은 태어난 년월일시가 있다. 이를 사주(四柱, 네 기둥)라 한다. 사주는 곧 생년월시의 시간적 개념과 집의 공간적 개념에 가져와서 사람의 운명을 해석한다. 사주는 육십갑자의 이름으로 팔자(八字)로 지어진다.
○ 맹자의 사단 ~
5
○ 인간, 혼인 ~사람이 사지를 뻗으면 머리와 양팔, 양다리는 오각형을 이룬다. 여기서 5는 인간을 나타내는 숫자가 된다. 또한 최초의 짝수이며 여성을 나타내는 2와 1을 제외한 최초의 홀수이며 남성을 나타내는 3이 합쳐진 숫자이기 때문에 혼인을 의미하기도 한다.
○ 우주의 기본 요소, 오행(五行) ~중국에서는 오행(금수화목토)이라 하여 우주의 원리를 의미하고 그 외에도 오악, 오곡, 오색, 오미, 오독 등 모은 세계의 현상을 5로 설명한다.
○ 인간의 기본 덕목, 오상 ~한대의 동중서는 오행의 관념에 근거하여 맹자의 성선설에 바탕이 되는 인의예지 4덕에 신(信)의 덕목을 추가하여 인의예지신의 오상(五常)개념을 제시했다. 오행의 원리상 각각 인(仁)은 목(木), 예(禮)는 화(火), 의(義)는 금(金), 지(智)는 수(水), 신(信)은 토(土)에 해당한다.
○ 한양도성 동서남북 사대문과 보신각은 오상의 덕목에 바탕을 두고 이름지었다.
○ 기적의 숫자 ㅡ 오병이어
마태복음을 보면 예수가 5개의 빵으로 광야에서 5천명을 먹여 살린 기적을 행하였다.
첫인상 5초가 모든 것을 좌우하고, 전쟁과 경기의 승패는 초반 5분과 막판 5분에 갈린다. 세상은 과반수의 상징인 5를 획득하기 위해 싸우고 투쟁한다.
6
○ 완벽한 조화와 균형을 상징한다. 1+2+3=6이고 1X2X3=6이다. 기독교에서 신이 6일 만에 세상을 창조했기 때문에 완전성을 의미한다. 다윗의 별(혹은 솔로몬의 별)은 2개의 삼각형으로 이루어져서 완전한 균형을 상징한다.
○ 우주, 육합(六合) ~중국에서는 동서남북의 4가지 방향과 상하 두 방향을 합쳐서 우주의 의미를 지닌다.
○ 신격 ~풍수 지리설에서의 6은 오방(五方)을 지키는 여섯 신(神)을 나타낸다. 남쪽의 주작(朱雀), 북쪽의 현무(玄武), 동쪽의 청룡(靑龍), 서쪽의 백호(白虎), 중앙의 구진(句陳)과 등사(螣蛇)를 일컫는다.
○ 전체~부모, 형제, 처자의 육친(六親)은 가족 전체를 나타낸다.
○ 육바라밀 ~불교에서 출가한 보살들이 열반에 이르기 위해 여섯 가지 실천수행 방법을 바라밀이라고 하였다.
‘법화경(法華經)'을 비롯해 여러 경전에서 보살의 수행으로서 6바라밀다(波羅蜜多)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이에는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 (禪定), 지혜(智慧)가 있다.
춘원 이광수는 [애인(愛人)]이라는 제목으로 육바라밀을 표현하였다.
https://sansaro.tistory.com/m/65
[애인 (愛人:육바라밀)]
님에게는 아까운 것이 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나는 보시(布施)를 배웠노라.
님께 보이고자 애써 깨끗이 단장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지계(持戒)를 배웠노라.
님이 주시는 것이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인욕(忍辱)을 배웠노라.
자나 깨나 쉴 사이 없이 님을 그리워하고 님 곁으로만 도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정진(精進)을 배웠노라.
천하에 하고 많은 사람 중에 오직 님 만을 사모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선정(禪定)을 배웠노라.
내가 님의 품에 안길 때의 기쁨도 슬픔도 님과 나와의 존재도 잊을 때도 거기서 나는 살반야(薩般若)를 배웠노라.
이제 알았노라. 님은 이 몸께 바라밀을 가르치려고
짐짓 애인의 몸을 나툰 부처시라고.
제4 정진바라밀
아난- 아난은 스승 석가모니를 25년간이나 가장 가까이에서 시봉하고 부처님이 하신 말씀을 모두 기억하는 똑똑한 제자였다. 그러나 도를 깨닫지 못해 초기 교단에 들지 못하였다. 이를 부끄러워하며 절벽 끝에 까치발로 서서 7일간이나 용맹정진한 끝에 마침내 깨달음을 얻어 제1회 교단 결집에 들어가 불경을 만들었다.
○ 저승, 육도 윤회 ~죽은 이를 장사지낼 때 관 속에 넣는 돈을 육도전(六道錢) 또는 육문전(六文錢)이라 한다. 사자(死者)가 육도(六道) 즉, 저승의 여섯 행로인 지옥, 아귀 (餓鬼), 축생(畜生), 아수라(阿修羅), 인(人), 천(天)의 세계를 가기 위한 노자 또는 삼도천(三途川)을 건너기 위한 삯이다. 이것은 동전 6개 또는 종이를 동전같이 만들어 넣는다. 저승의 여섯 행로는 불교의 영향을 받은 윤회의 세계이다.
7(일곱, 이레)
○ 완전, 행운, 안식, 길수 ~신성한 숫자 3과 현실 세계를 나타내는 4가 더해져서 만들어지는 수이기 때문에 7은 많은 문화에서 완전성을 상징한다. 태양계에는 7개의 행성이 있고(물론 지금은 8개이지만), 일주일도 7일이며 무지개도 7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은 세상을 창조한 후에 7일째 되는 날 쉬었다. 단식을 하는 기간도 7일이다. 현대에서는 럭키 세븐, 행운의 숫자라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숫자이다.
행운의 숫자 7은 3과 4를 더한 숫자이다.
○ 주기 ~ 일주일은 월화수목금토일의 7일이며, 민간에서는 아이가 태어났을 때, 7일을 한 주기로 삼칠일이라하여 출생 후 셋째 이렛날 즉 21일째 되는 날까지 산모와 아기가 외부와 단절하고 금기를 지키며 생활하며, 삼신할머니에게 아이의 건강과 장수를 비는 의(祭儀)를 지낸다. 때에 따라서는 일곱짝 이렛날(49일째)까지 계속하기도 한다.
○ 금기, 천함 ~남녀칠세부동석, 칠거지악(七去之惡), 칠뜨기, 칠삭둥이
○ 북두칠성, 성기 ~ 우리의 민속에서는 일곱을 북두칠성에 비유한다. 칠성 탱화나 칠성각, 칠층탑 등은 모두 북두칠성과 관련된다.
북두칠성 신앙은 목숨과 관련되어, 사찰에서 칠성각을 찾는 사람들은 대개가 자식을 구하거나 병자를 위해 칠성님께 빈다. 그리고 수상(數象)에서의 일곱은 남녀의 성기를 상징한다. 즉, 한자 '七'은 남근(男根)이 여음 (女陰)에 들어가는 상(象)이며, 아라비아 숫자 '7'은 남근의 본래 모양인 'A'에서 윗부분을 없앤 모양이다. 서양 사람들이 일곱을 'lucky Seven'이라고 하는 것도 이 남녀의 정사(情事)와 관련되기 때문이다. 칠성각에서 '자식낳기'를 구하는 우리의 민간 신앙도 일곱이 나타내는 남녀의 성기와 관련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한국문화상징사전》2, 동아출판사
○ 7은 인생의 숫자이다. 무지개의 색깔, 일주일의 단위, 인생도 7살까지는 어린이, 14세는 사춘기, 21세는 성년, 28세는 절정, 35세는 결혼 후 아이를 갖는 평균나이, 42살에 불혹으로 인생을 깨닫고, 49살에 인생의 정점을 이루고, 56에 평균적으로 자녀는 독립하고 본인은 은퇴를 맞는다. 63살이면 연금을 받게 되고, 70세면 사회에선 실버세대로 분류된다.
8(여덟, 여드래)
8은 옆으로 누이면 무한을 상징하는 기호가 된다. 8은 7일 동안의 금식을 끝낸 첫 숫자이므로 부활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에서 888은 예수의 숫자로 쓰이기도 한다. 교회에서 세례에 쓰이는 성수를 넣는 세례반도 8각형이다.
○ 운명의 수 ~ 생년월시, 사주의 간지는 팔자로 기록된다. 팔자는 운명을 상징하는 것이지만, 사주보다 덜하고 생각되어, 사주는 못 고쳐도 팔자는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즉, 운명은 타고 난 것이지만 노력과 운세에 따라 바뀔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면도 된다.
○ 무한
8자모양의 '뫼비우스의 띠', 안에서 출발했지만 밖으로 나간다. 그 과정은 끝이없다. 무한대 기호는 이 모양을 닮았나?
○ 불교에서의 8은 더욱 중요한 의미로 불교에서는 상서로운 표상이 8가지가 있고 법륜도 8각형이다. 연꽃의 잎은 8개이기 때문에 득도를 뜻한다.
○ 불교에서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팔정도를 실천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 첫째가 불법의 진리인 사성제(四聖諦)를 바르게 인식하는 정견(正見)이며, 둘째는 올바르게 사유하고 그에 따른 실천을 말하는 정사(正思) 그리고 정어(正語, 진실된 말), 정업(正業, 부정한 행위를 삼가는 것), 정명(正命, 올바른 생활방식으로 의식주를 바르게 하는 것), 정정진(正精進, 바른 마음가짐으로 노력하는 것), 정념(正念, 실체와 사고· 감정의 움직임에 대하여 깨어 있는 것)이며, 마지막이 바른 선정으로 심신을 조용히 갖고 무상 무아(無常無我)를 깨닫는 정정(正定)이다.
○팔고(八苦)
이 세상에서 겪는 여덟 가지 괴로움을 팔고(八苦)라고 하는데, 생고(生苦), 노고(老苦), 병고(病苦), 사고(死苦)와
(愛別離苦), 원증회고(怨憎會苦), 구부득고(求 不得苦), 오음성고(五陰盛苦)를 말한다.
○팔상도란 부처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을 여덟 개 장면으로 그린 것이다.
팔상도는
①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상(兜率來儀相) ㅡ도솔래의상, 강도솔상
② 룸비니 동산에 내려와서 탄생하는 상(毘藍降生相) ㅡ비람강생상
③ 사문에 나가 세상을 관찰하는 상(四門遊觀相) ㅡ사문유관상
④ 성을 넘어가서 출가하는 상(踰城出家相) ㅡ유성출가상
⑤ 설산에서 수도하는 상(雪山修道相) ㅡ설산수도상
⑥ 보리수 아래에서 마귀의 항복을 받는 상(樹下降魔相) ㅡ수하항마상
⑦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포교하는 상(鹿苑轉法相) ㅡ녹원전법상
⑧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는 상(雙林涅槃相) ㅡ쌍림열반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전체 ~사통팔달, 팔방미인 같이 전체를 나타낸다.
○ 우주의 현상 ~주역에서는 팔괘를 이용하여 세계를 표시하고 태극으로 합쳐진다.
○ 길수~ 8은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이다. 중국어로 8의 발음은 돈을 많이 번다는 의미를 가진 파차이(发财, 發財)의 파 발음과 비슷하다. 8자가 많이 들어가는 전화번호나 자동차의 번호는 막대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 백화점의 고급 상품들은 8888위안이나 8만 8888위안 등으로 가격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개회식을 8월 8일 오후 8시 8분에 열었다.
○ 8은 인류의 숫자이다. 노아의 방주에 타고 있던 사람이 8명이다.
9
[하늘]
알타이 족은 하늘이 3층, 5층, 7층, 9층으로 되어 있다고 믿 었다. 사닥다리를 한 계단씩 오르는 것 같은 모양은 중층 구조의 천계 신화(天階神話)가 반영된 습속에서 나왔다. 하늘의 각 층은 하느님의 여러 아들이 하나씩 다스리고 있는데, 그들 중의 하나를 자신들의 신으로 믿는다. 천상의 신들은 수직선상에 배치되어 있으나, 지상에서 그들을 믿는 종족들은 수평선상에 있다. 이러한 관념은 가야의 수로왕 신화에 나오는, 아홉 마을을 다스리는 구간(九干, 부족장)의 예에서도 알 수 있다. 즉, 아홉 마을 추장들이 제사를 지내다가 구지봉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구지봉에 올라 지도자를 맞이하였다.
[구품천사]
가톨릭교회에서는 천사들의 이름을 이용하여 구품(九品)의 천사 계보를 꾸몄다. 즉 세라핌(熾品, 치품), 케루빔(智品,지품), 좌품(座品), 주품(主品), 역품(力品), 능품(能品), 권품(權品), 대천사, 천사의 아홉 등급이다.
[세계상, 天界]
고구려 시조 주몽이 평양에 도읍을 정하고 궁궐을 지으면서 구제궁(九梯宮)을 세웠다. 구제궁은 하늘에 제사 지내는 천제단으로, 하늘의 9층 구조를 건물 형태로 재 현해 놓은 것이다. 고구려, 백제, 신라는 동북아 지역을 제압하려는 의도에서 구제궁이 나 구각(九角), 9층탑 등을 세웠다. 이러한 건조물의 이면에 깔린 신화적 믿음은 알타이 족 신화에 반영된 북방 민족의 중층적인 천계 구조(天階構造)를 계통적으로 이어받은 것 이다. 즉, 9라는 숫자는 9층으로 이뤄진 천 계(天界)를 믿었던 우리 민족의 세계상(世界像)을 보여 주는 상징수이다.
[완전수, 완성수]
무속 신화 바리공주에서는 아홉이 완전수의 상징으로 나타난다. 부모에게 버림 받았으나, 죽어가는 부모를 구하기 위해 생명수를 얻으러 간 바리공주는, 무장승에게 잡혀 물길기 3년, 불때기 3년, 나무하기 3년씩 석삼년 아홉 해 동안 일해 주고 생명수를 얻는다. 시집간 새댁이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으로 지내는 것과 같다. 아홉 해를 지내야 비로소 완전한 시댁 사람이 된다는 이치와 마찬가지로, 바리공주 역시 아홉 해를 넘기고 완전한 신격(神格)을 얻는다.
[군자의 길]
유교에서 전통적으로, 구경(九經)이라 하여 사서오경(四書五經)을 학문의 기본 도서로 삼았다. 군자는 아홉가지 생각한다며, 구사(九思)를 가르쳤다.
https://munchon.tistory.com/m/1651
[충만, 최다, 최대]
음력 9월 9일을 중구(重九), 중양(重陽)이라 부른다. 중구(重九)는 구(九)가 겹쳤다는 의미이고 중양은 양수(陽數)가 겹쳤다는 뜻이다.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할 때이다. 음양의 원리에 따르면 홀수는 양수이고, 짝수는 음수이다.
아홉은 이같이 완전수 또는 완성수를 상징한다.
[고통, 한계, 좌절, 불운]
아홉은 완전(十 : 열십)으로 나아가기 위한 고통스러운 수를 상징하기도 한다. 차형(字形)도 십(十)으로 가기 직전에 이를 꺼려 우측의 한 획을 꺾어서 된(九) 모양이다.
9는 상황의 한계와 좌절을 상징하기도 한다. 전래 설화에, 구미호(九尾狐)는 인간 이 되기 직전의 여우로서 꼬리가 9개 달렸다. 100년간 공들여 사람이 되려고 한 여우는 99년을 넘겼으나, 결국 1년을 못견뎌 성공의 문턱에서 좌절한다는 설화도 있다. 그 리고 민간에서는 가장 큰 집이 99칸이었다. 이 99칸은 최고의 많은 수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궁궐이 아니면 그 이상을 넘지 못한다 는 한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사람 나이의 끝수에 9가 오면 아홉수가 들었다 하여 조심해야 한다. 뜻이 이뤄지지 않고 실패한다 하여 불운(不運)의 수로 여겼다. 사람에게 재앙의 해가 되는 삼재(三災)는 9년마다 돌아온다고 한다.
[인체의 혈수]
한의학에서는 우리 인체에 있는 눈, 귀, 코, 입 및 대소변공을 합쳐 9혈(穴) 또는 9규(竅)라 한다. 인체에는 모두 9개의 구멍이 있다는 뜻이다.
[재생, 주술, 진리]
아흡은 자기 자신을 재생(再生)시키는 수이다. 즉, '2x 9=18=1+8=9, 3 ×9=27=2+ 7=9'의 예에서 보듯이, 언제나 다시 원래의 자신으로 돌 아간다.
유대교에서 아홉은 순수지성을 나타낸다. 아홉은 그 배수(18, 27, 36, 45, 54..)로 다시 9를 만들어 내므로 진리를 표상한다.
10
[완성, 회귀]
열은 양손의 열 손가락을 기초로 나온 수로서, 완성을 의미한다. 이처럼 완성을 뜻하는 열은 완성수(完成數)로서 1로의 희귀를 상징한다.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는 9년 동안 방랑을 하고 10년째에 귀국했는데, 여기서 열은 기원으로의 회귀를 뜻한다. 그리고 로마 숫자의 열은 'X'인데, 이는 완전한 숫자 또는 완성을 의미한다.
[양성, 이중성]
10, 열은 남성과 여성을 동시에 갖춘 양성 구유(兩性具有)를 의미한다. 열이라는 수의 모양은 가시적(可視的) 세계를 나 타내는 남근적(男根的), 남성적, 자의적(自意的)인 '1'의 뒤에, 무한의 우주를 나타내는 여근적(女根的), 여성적, 초의식적(超意識的)인 '0'이 연결된 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섯의 배수인 열은 존재의 이중성을 환기시킨다. 이것은 삶과 죽음의 교체와 공존을 의미한다.
[하늘]
10간(干)과 12지(支)는 우주 만상의 이치를 나타내는 부호이다. 하늘을 상징하여 10간을 둥글게 배설하고, 땅을 상징하는 12지를 네모지게 배설한다. 10간은 하늘을 상 징하므로 천상의 신들과 관계되며, 하늘의 이치를 나타낸다.
10간 -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풍습 [장구함]
'十(열)'은 기간을 나타내는 단위에 붙어 오랜 시간을 뜻한다. 부귀 영화가 오래 가지 못함을 "십년 세도(勢道)없고, 열흘 붉은 꽃 없다. "고 하고, 오래 기다린 보람이 없음을 "십년 과수로 앉았다가 고자 영감 만난다."고 한다. 또, "십년 묵은 체증이 가신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십년 묵은 환자(還子, 환곡과 같은 말)라도 지고 들어가면 그만이다.” 등의 말에서도 십 년이 매우 긴 세월임을 알 수 있다.
[다수]
열[十]은 많은 사람이나 여러 물건, 많은 횟수를 나타낼 때에도 쓰인다. 죄는 여럿이 짓고 한 사람만 벌받음을 "열 골 물이 한 골로 모인다. "고 하고, 여러 곳에 요긴하게 쓰이는 물건을 '열 소경에 지팡이 하나' 라고 하며, 여러 번 싸서 소중히 간직함을 '십습(十襲)'이라 한다. 그 밖에, '열 사람이 죽 한 그릇', '십목소시, 십수소지(十目所視, 十手所指)', '십시일반(十匙一飯)”, “열번찍어 안 넘어갈 나무 없다." 등이 있다. 한편, 충분하다는 뜻으로 '십분(十分)'이라는 말을 쓰고, 완전하여 결점이 없음을 '십전(十全)' 이라 한다. 또, 게으름을 빗대어 '십지부동 (十指不動)'이라 한다.
[장거리]
친한 벗 중에도 원수가 있다는 뜻의 "십 리가 모래바닥이라도 눈 찌를 가시나무가 있다.", 얼굴이 그을린 사람에게 하는 말로 "십 리 강변에 빨래 길 갔느냐."나 실현 불가능한 일을 빗대어 “십 리 사장 세모래에 정 맞거든.." 이라는 말은 먼 거리나 넓은 지역을 뜻한다.
[시작, 독창성]
열은 시작과 독창성을 의미 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무한대는 열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그리고 성서의 노아는 아담의 제10대손으로, 대홍수 속에서 살아나 새롭게 인류의 역사를 시작한다.
[장수, 깨달음]
십장생문에 등장하는 열 가지 짐승과 사물은 각각 생명의 근원을 뜻하는 것들로, 장수(長壽)를 상징한다.
신화 [완전, 전체]
백제 시조 온조와 비류 신화에, 온조는 하남 위례성 에 도읍을 정하고 10명의 신하와 더불어 나 라를 세워, 국호를 십제(十濟)라 했다. 후에 나라가 부강해지면서 백제(百濟)로 고쳤다. 고려 태조 왕건의 선대조(先代祖)에 호경(虎 景)이 있다. 아홉 사람과 더불어 사냥을 나갔다가 범을 만났는데, 열 사람의 관을 던져 범 이 무는 관의 임자를 희생시키기로 한 일화가 있다. 주몽 신화에, 천제의 아들 해모수가 하늘에서 웅심산에 내려오는데 열흘이 걸 렸다. 수로왕 신화에, 허 황후가 죽은 지 10년 만에 수로왕도 죽는다. 이와 같이, 신화 에 나타나는 '10'이라는 숫자는 나라를 세울 때, 위험한 일을 도모할 때, 필요로 하는 완 전한 수로서 전체를 뜻한다. 또, 열은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기간으로서, 천상의 몸이 지상의 몸으로 화하는 시간으로서 완전함을 의미한다.
[중앙] ㅡ 무속, 신화
'+'은 모든 수를 갖 춘 기본이자, 동서를 나타 내는 '-'과 남북을 잇는 'ㅣ'이 합쳐진 것으 로, 사방과 중앙을 갖추는 상서로운 수이다. 이런 의미에서 기물의 문양으로 즐겨 쓰는 십 장생(十長生)은 음양 오행과 십간(十干) 등 여러 복합적인 관념들을 내포한다.
[완전]
'+'은 모든 수를 낳는 모태(母胎)의 자리이므로, 하도(河圖)에서 토(土)로 배당된 다. '土'는 흙이고, 지(地)자로도 표기 된다.
10은 척도의 숫자이다.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한다.
11
11은 두 사람의 만남을 의미하기도 한다. 11월 11일은 가래떡의 날, 빼빼로 데이라고도 한다.
12
1년은 열두 달이다. 12는 모든 만물을 의미하는 수이다. 태양길인 황도를 지나가는 별자리의 숫자도 12이다.
예수의 제자는 열둘이다.
13
13은 완벽함과 완성, 우주 진리와 질서, 순환을 상징하는 숫자 12 다음에 오는 숫자로써, 끝, 죽음, 격변,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데, 수비학적으로 13은 12+1로 완벽함과 우주 질서가 깨지고 새로운 질서가 탄생되는 모양새라 안 좋은 의미로 여겨졌던 것이라 생각된다.
숫자 13은 흔히 불길한 숫자로 여겨진다. 특히 숫자 13에 대한 두려움은 서양에서 더욱 대단해 엘리베이터, 극장, 기차 등에서는 13을 사용하기를 꺼리며 13 대신 12 2/2(12와 2분의 2)를 사용하기도 한다. ‘13 공포증’이라고 불릴 정도로 만연해 있는 숫자 13에 대한 두려움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13 공포증을 만든 유래는 정확하지 않지만, 이와 관련된 다양한 주장이 전해지고 있다.
그중 가장 오래된 것은 북유럽 신화에 있다. 옛날 12명의 신이 잔치를 벌였는데, 초대받지 못한 13번째 신 ‘로키’가 찾아와 쾌락의 신을 살해해 세상을 슬픔에 빠지게 했기에 이때부터 13이 불길한 숫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13 공포증에 대한 설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성경과 관련되어 있다. 최후의 만찬에 참석한 사람의 수가 13명(예수와 열두 제자)이었고 그중 마지막 참석자가 예수님을 적에게 넘긴 이스가리옷 유다이기 때문에 숫자 13이 악을 상징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날이 13일의 금요일이며, 창세기의 가나안 왕들은 제13년에 그돌라오멜을 배신했고, 예수가 말한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사악한 것이 모두 13가지였다는 등의 성경 속 이야기를 토대로 13 공포증을 설명하는 이들도 있다.
켈트족 설화에는 숫자 13에 대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12명의 장군이 전쟁에 나갔다 돌아왔는데, 돌아온 장군의 수를 세어보니 12명이 아닌 13명이었다. 원래 없었던 13번째 장군의 정체는 바로 ‘죽음’이었고, 이로 인해 며칠 후 금요일에 왕이 죽어 13일의 금요일을 불길하게 여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외에 수학자 토머스 펀슬러는 가장 완벽한 숫자로 여겨지는 12에 1을 더한 숫자가 13이기 때문에, 이를 꺼리던 것이 13을 불길한 숫자로 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0
손가락과 발가락을 다 합쳐서 원시시대 인간이 셀 수 있는 가장 많은 숫자가 20이다. 따라서 많은 문화권에서 20은 인간 전체를 의미한다.
21
3과 7을 곱해서 나오는 숫자인 21은 완벽을 뜻하는 상징이다. 지금은 국가별로 18세~20세로 바뀌었지만 예전에 서양에서는 21세가 성인이 되는 기준이었다.
21세가 되면 성인이 된다
24
하루는 24시간이라서 하루를 의미하고, 일 년을 24 절기로 나누니 일 년을 상징한다.
24 절기란 태양년을 태양의 황경에 따라 24 등분한 기후의 표준점을 가리킨다.
40
40은 성서에서 많이 나오는 수로서 시련을 통한 완전성을 상징하는 숫자이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40일을 지냈고 엘리야는 황야에서 까마귀가 물어다 주는 먹이로 연명을 했다. 대홍수의 기간도 40일이고 예수가 광야에서 보낸 기간도 40일이다.
사순절은 예수의 부활절을 앞두고 약 40일간 몸과 마음을 정결하고 경건하게 하며 지내는 기독교 절기를 말한다.
사순절의 이름은 그리스어로 40을 의미하는 '테사라코스티'(그리스어: Τεσσαρακοστή)의 번역 단어이다. 영어로 사순절을 의미하는 Lent(렌트)는 '봄'이라는 뜻을 가진 Lencten(렝텐)이라는 말에서 나왔다.[9][1][10] 이미 보편교회 시기에도 거행되었던 절기로, 재를 머리에 얹거나 이마에 바르며 죄를 통찰하는 재의 수요일로 시작되며, 파스카성삼일 전 40일(사순,四旬) 기간 동안 지킨다.
기독교에서 동방전통과 서방전통의 사순절의 차이가 있다. 동방 교회 전통 지역에서는 매주간 5일만을 기간으로 여기고, 주일을 40일 날짜에 포함하지 않는다. 부활절 이전 8주간이 사순절이 된다. 서방 교회 전통인 천주교에서는 재의 수요일부터 성삼일 직전까지, 그리고 개신교에서는 주일을 제외하고 토요일을 포함한 40일을 사순절로 지킨다. 즉 천주교는 전례개혁 후 원래 사순절 의미를 복구시켰다.
전염병 예방을 위한 예방조치 기간을 의미하는 quarantine이라고 하는 말은 14세기 이탈리아에서 페스트가 유행할 때 환자가 탄 선박은 40일간 항구밖에 격리시킨 데서 유래한다.
대홍수의 기간인 40일이 지난 후에 노아는 방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49
49일이라는 숫자는 대승 불교의 전승에서 유래했다. 죽은 사람의 영혼이 일반적으로 칠칠일(49일) 동안 저승에 머무르며 명부시왕 중 일곱 대왕들에게 7일째 되는 날마다 심판받다가 49일에 최종심판을 받고 환생한다고 하여 심판을 받는 날에 맞추어 49일 동안 7번 재를 지낸다.
50
50은 49년(7년X7)의 한 주기가 지난 후 첫 해이기 때문에 희년(jubilee)이라고 하여 새로운 출발점을 의미한다. 또한 현대에는 50:50에서 정정당당함과 평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혼인 50주년을 금혼식(golden anniversary)이라고 하여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기도 한다.
혼인 50주년을 금혼식이라고 하여 기념한다
60
60은 1, 2, 3, 4, 5, 6, 10, 12, 15, 24, 30 60의 많은 약수가 존재하여 많은 문화권에서 60진법이 쓰였다. 이집트에서는 장수를 뜻하고 중국도 10간12지에 의해 60년을 하나의 주기로 본다.
바빌로니아세는 60진법을 사용했다
70
7과 10을 곱한 수인 70은 두배의 완벽함을 의미한다. 또한 예전에는 70세까지 사는 것이 한계수명이었으므로 70인 인생 전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유대교의 제의에 사용되는 메노라(menorah)에는 일곱행성으로 나누어진 황도대를 각각 10개로 나눈 70개의 가지를 가지고 있다.
메노라에는 7개의 촛대가 있으며 그것을 10개로 나눈다
666
성경의 계시록에서 666을 짐승의 수라고 했기 때문에 크리스트교에 있어서는 악을 의미하며 적그리스도를 상징한다.
666은 악마의 숫자이다
888
히브리어에서 888은 악마의 수 666에 대응하여 예수의 숫자이다.
예수의 이름을 풀이하면 888이 된다
'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ᆞ지금ᆞ여기, 삼간(三間) 묘합 (1) | 2016.08.01 |
---|---|
사람을 얻는 비결 ㅡ인간존중과 경청하는 자세 (1) | 2016.05.20 |
차와 시와 서예 (0) | 2016.04.03 |
암기해야 겠다. 시름에서 이기기 위해 (0) | 2015.08.30 |
캘리그래피 - 글씨가 그림이다. 산광수색 / 서울 (0) | 2015.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