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다락캔디, 성북동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대원군의 운현궁 / 한양도성 북악산성 / 김광섭의 성북동비둘기 /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과 님의 침묵, 상허 이태준의 수연산방과 구인회, 길상사의 관세음 마리아 보살상과 법정스님,
그리고 백석과 자야의 사랑이야기

좋은 사람들과 걷는 길은 언제나 아름답고 행복하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 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 응앙 울을 것이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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