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 나폴레옹 제과점ㅡ최순우옛집ㅡ선잠단지ㅡ성북동면사무소ㅡ한양도성 성곽길ㅡ북정마을
ㅡ성북동 비둘기 쉼터ㅡ만해 심우장ㅡ(점심)ㅡ수연산방(차한잔)ㅡ길상사ㅡ해산
ᆞ심우장, 북향으로 지은 까닭은? 만해의 항일정신과 시문학 세계, 심우도 그림 이야기
ᆞ길상사:백석 시인을 사랑한 자야 -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김영한,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서
절이 되기 전의 이곳은 술과 고기와 여인네들의 웃음을 팔던 요정이었는데, 남성들의 노리개가 되었던 여성들과 죽어간 짐승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미로 극락전을 주전으로 삼았다.
오래전 그 앞에 앉아 들고간 차를 마시며 색연필로 화첩에 그려보았다.
성모마리아ㅡ관세음보살상
진영각 툇마루 왼쪽 끝에 다정한 연인들이 앉아 있는 그 옆에 장작나무 만든 투박한 의자가 덩그러이 놓여있다.
오래전 스님께서 불일암에 계실적에 만들어 '빠삐용 의자'라는 이름을 붙인 그 의자가 이 의자이던가? 아니라해도 그것을 닮았으며, 그것을 의미하며 상징으로 만들어 두었을거다.
인생을 허비한 죄로 절해고도에 갇힌 빠삐용의 심정을 헤아리고자 이 의자를 만들고 앉아, 인생을 낭비하지 않았나 돌아보았다는 의자이다.
고독한 어린 왕자가 외로움을 느낄 때마다 석양을 바라보기 위해 의자를 마흔 세번이나 옮겨가며 앉았던 처럼 스님도 그 의자에 앉아 고독과 어린 왕자를 사랑하며 석양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나는 이 '빠삐용 의자'에 '어린 왕자의 의자'가 오버랩되어 내 기억에 각인되어 있다.
성모를 닮은 관세음보살상을 지나 낙엽을 바라보며 고개를 푹 숙이고 천천히 고갯길을 걸으시는 법정스님.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나도 모르게 시가 읊어집니다.
스님의 뒷 모습에서 측은지심과 경건함을 동시에 느껴집니다.
ㅡ성북동 비둘기 쉼터ㅡ만해 심우장ㅡ(점심)ㅡ수연산방(차한잔)ㅡ길상사ㅡ해산
ᆞ심우장, 북향으로 지은 까닭은? 만해의 항일정신과 시문학 세계, 심우도 그림 이야기
ᆞ길상사:백석 시인을 사랑한 자야 -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김영한,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서
절이 되기 전의 이곳은 술과 고기와 여인네들의 웃음을 팔던 요정이었는데, 남성들의 노리개가 되었던 여성들과 죽어간 짐승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미로 극락전을 주전으로 삼았다.
오래전 그 앞에 앉아 들고간 차를 마시며 색연필로 화첩에 그려보았다.
성모마리아ㅡ관세음보살상
진영각 툇마루 왼쪽 끝에 다정한 연인들이 앉아 있는 그 옆에 장작나무 만든 투박한 의자가 덩그러이 놓여있다.
오래전 스님께서 불일암에 계실적에 만들어 '빠삐용 의자'라는 이름을 붙인 그 의자가 이 의자이던가? 아니라해도 그것을 닮았으며, 그것을 의미하며 상징으로 만들어 두었을거다.
인생을 허비한 죄로 절해고도에 갇힌 빠삐용의 심정을 헤아리고자 이 의자를 만들고 앉아, 인생을 낭비하지 않았나 돌아보았다는 의자이다.
고독한 어린 왕자가 외로움을 느낄 때마다 석양을 바라보기 위해 의자를 마흔 세번이나 옮겨가며 앉았던 처럼 스님도 그 의자에 앉아 고독과 어린 왕자를 사랑하며 석양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나는 이 '빠삐용 의자'에 '어린 왕자의 의자'가 오버랩되어 내 기억에 각인되어 있다.
성모를 닮은 관세음보살상을 지나 낙엽을 바라보며 고개를 푹 숙이고 천천히 고갯길을 걸으시는 법정스님.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나도 모르게 시가 읊어집니다.
스님의 뒷 모습에서 측은지심과 경건함을 동시에 느껴집니다.
'한양도성과 인문학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복궁 산책묘미(1) 음양 조화와 보물 찾기 (0) | 2017.10.29 |
---|---|
낙산자락 비우당 자주동샘 (0) | 2017.10.10 |
성북동 인문학 산책, 교사동아리 (0) | 2017.09.20 |
성북동 인문학 산책과 인문학 (0) | 2017.09.08 |
서울ㅡ산과 강으로 디자인 (0) | 2017.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