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0511

선현의 말씀으로 고3교실 동양 윤리사상, 마지막 수업이다. 말이 끝이지 아이들에게는 시작도 될 것이다. 성현의 말씀을 전하며 아이들에게 새길 것을 부탁한다. 수능시험 공부보다 일생을 살아가는데 지표가 되고 등대가 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전하고 보니, 나의 교단생활을 정리하고, 선생님의 길을 마무리하는 듯 하다. 하나. 기소불욕 물시어인 ㅡ구 "자기가 바라지 않는 바를 남에게 베풀지 마라." 공자님의 말씀이다. 예수님의 황금률과 다를 바 없다. 이렇게만 살아도 사람답게 산다. 도덕의 기본이요. 생의 최고 법칙이다. 진리는 결국 한 길로 통한다. 둘. 학불염이 교불권 ㅡ구 "배우기를 싫어하지 말며,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말라." 공자님은 이렇게 사셨다고 맹자가 기록하였다. 부모가 되고 스승이 되고 지도자가 되려는 이는 모름.. 2019. 5. 31.
꽃그림자에게 묻는다. 'treemoon' 필명을 쓰는 선생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Cafe 꽃그림자' 이름 뿐 아니라, 아름다운 캘리글씨와 그림큐브를. 늘 그 향기와 그늘에 감사하고 위안이 된다. 뒷동산 산책길에 미안하지만 노란 금국을 몇송이 데려와 수반에 꽂고 어울리게 하였다. 그저깨로 지나간 일력이지만 또한 음미하며 같이 짝을 이루었다. 마침내 꽃에게 묻는다. "봄볕 아장아장 어디로 돌아가는가? 새삼 꽃 앞에서 술잔 잡아 들었네. 종일토록 꽃에게 물어도 꽃은 말이 없는데 누굴 위하여 시들고 누굴 위하여 피는가?" ㅡ 임운, 2019. 5. 26.
도스 시대 행복 추억ㅡ그래, 이런 때가 있었지. 30여년 교직의 삶을 마무리하며 천천히 책꽂이부터 정리한다. 이제 그만, 선생님으로 삶이 아니라 그냥 좀 살아보자. 버릴 책, 나눌 책, 가질 책을 가른다. 참 실없이 많이 가졌다. 아직도 무겁다. 계속 덜어 가야겠다. 비워 가야겠다. 그중, 잡지 한권. 월간 93년 6월 창간호가 눈에 띠어 손에 잡혔다. '그래 이런 시대가 있었지.' 책장을 넘기다, 우리 아기의 생애 첫 연필들기 필기흔적을 찾았다. '이 때면 두살이었구나.' 아빠 무릎 위에 앉아서 색연필을 잡고 아빠 보는 잡지 책 위에 자기를 표현한 흔적이다. 아기는 최선을 다했겠지. 아빠가 한장을 넘겨 읽으니 아기는 또 그리고, 또 그리고. 그렇게 좋아라하며 아빠랑 눈마주치고 웃었겠다. '아, 행복한 때 였구나.' 여기에 어린 아기가 나랑 함께 있다. 2019. 5. 26.
자기관리역량ㆍ지식정보처리역량ㆍ 심미적 감성역량 기르기 송산고 리더십 역량 형성 프로젝트 ♡지식정보처리 역량 ㅡ비주얼씽킹과 스토리텔링 ~ 이야기와 꿈나비 쪽매(테셀레이션)ㆍ나의 좌우명 ♡자기관리역량ㅡ나를 바로 알기. 나다움 ~이름문자도(네임 두들링) :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바라는 것 ♡심미적 감성 역량ㅡ화첩 그리기 2019. 5. 19.
송산ᆞ역량개발ㅡ공동체역량 공동체역량ㅡ아름다운 송산만들기 프로젝트 계획하기와 발표 2019. 5. 19.
송산역량개발ㅡ자기관리역량을 위한 손가락 손바닥그림 손가락 그림으로 자아탐구 2019. 5. 19.
송산역량개발ㅡ송산화첩(나를 찾는 길) 나를 찾는 길ㅡ자기관리역량, 지식정보처리역량, 심미적 감성역량 2019. 5. 19.
송산 마그리트 ㅡ 사랑한다고 말하셔요. 화성시 송산고 교정에 마그리트가 소담스레 피었네요. '마음속에 감춘 청춘의 사랑'이라는 꽃 말을 가졌답니다. 아~ 그 마음이 이해되요. 그 때의 나에게, 짝사랑에 속앓이하는 청춘에게 말하고 싶어요. "사랑한다고 말하셔요.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아니랍니다. 아니, 내일은 없답니다. 지금이 선물이랍니다. 오늘 찾아가 사랑하는 그 마음을 전하셔요." 주저하지말고, 미루지말고 마음을 전하세요. 감추고 있지말고, 아파하지말고, 차라리 퇴짜를 받아 더 아파하더라도 사랑한다고 말하셔요. 퇴짜받은 고통은 크지만 그리 오래가진 않을거요. 희망하고 긍정하셔요. 상대도 당신 사랑의 고백을 기다리고 있었을거요. 2019. 5. 19.
BTS와 BEATLES BTS, 55년전의 비틀즈 처럼. 이 사진 한장에서 많은 것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모두가 하나같이 손으로 말을 하고 있다. 모두가 제각기 다른 말을 하고 있다. 무슨 말을 하는지 '귀담아'가 아니라, '눈여겨' 자세히 바라보자. 마음으로 들어보자. 유쾌한 소리들이다. 무대위의 BTS와 진행자의 머리위에 말풍선을 그리고 각자의 말을 적어보면 어떨까? 소통의 진정한 의미는 듣는 것이며 그것도 들리지 않는 마음을 읽는 것이니깐. 무대뒤의 드럼중앙에 BTS도 언뜻 BEATLES로 읽을 뻔 했다. 처음부터 의도하여, '비틀즈'라 불려지길 바라며 BTS라 이름했고, 여기에 붙여 '방탄소년단'이라 했던가? '21세기 비틀즈'라고 불려진 BTS, 그 까닭은 무엇일까? 그렇지만 '언제 어디의 누구'가 아니라, 그냥 .. 2019.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