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2 겸재 정선, 서촌과 인왕산 자락 삼성ㆍ간송문화재단 공동으로 호암미술관서 역대급으로 전시되는 겸재 정선의 그림들.실경의 단순한 재현을 넘어확대·축소 등 회화적으로 재구성된 '금강전도' '인왕제색도' 등진경산수화의 대표작들이 총망라된 겸재 정선 전시회를 다녀왔다. 사월 마지막 주, 서촌마을과 수성동 계곡을 탐방하고 인왕산 숲길을 따라 윤동주 문학관까지 산책할 예정이다. 마침 겸재가 그린 서촌마을의 옥인동 청운동 등 장동과 인왕산의 모습을 모아본다.■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정선은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를 정립시킨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그중에서 가장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76세에 이르기까지 평생을 쌓아 온 진경산수화의 대가다운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인 대작이다. 정선은 여름날 소나기가 내린 후 개이기 시작하는 하늘 아래 .. 2025. 4. 18. 윤동주 문학관 재구성 윤동주 문학관과 시인의 언덕에서 꼭 봐야 할 것을 한장의 그림으로 재구성하였다. 문학관의 입구는 전면도이다. 그 내부와 제2, 3전시실은 조감도이다. 제1전시실 안에는 시인의 고향에서 가져온 정(井)자형 목조 우물이 있고, 좌우벽으로 윤동주의 삶을 정리한 자료와 사진 그리고 시집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제2전시실은 작은 꽃밭으로 꾸며지고 하늘을 담고 있는 열린 우물이 되었다. 판자로 깔린 복도를 따라 제3전시실로 들어간다. 닫힌 우물 속 같이 캄캄한 제3전실에서는 후쿠오카 감옥에서 옥사한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 세계를 영상으로 감상하게 된다. 천장 모퉁이에서 한줄기 햇살이 들어온다. 영상감상을 마치고 문학관 왼쪽 계단을 디디며 시인의 언덕으로 오른다. 닫힌 우물 위에 별뜨락 카페가 있다. 구절초가 애절하게.. 2018. 11. 17. 이전 1 다음